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강아지 이야기

강아지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22-06-13 20:28:22

이제 세살되는 비숑인데

얼굴은 말티즈 같고 다리는 푸들만큼 길고 가늘고

꼬리는 비숑처럼 한번 꼬여서 등짝에 딱붙어 있어요.


퇴근해서 집에 가면

낮동안 녀석이 중문을 항상 20센티쯤 열어놨다가

문이 열리면 그사이로 몸만 쏙 나와서  반갑다고 난리난리~

늘 그렇게 모든 식구를 환영해주는데

남편 말이 내가 없을땐 나와보지도 않는대요.

엎드려서 눈만 뜨고 꼬리를 성의 없이 흔든다고 하네요.


화장실가서 세수하거나 물을 틀면

녀석은 곧장 몸을 돌러 자기 켄넬 안으로 들어가서 안나와요.

그러다 양치하는 소리가 들리면 화장실로 들어와서

제 종아리에 촉촉한 코를 계속 갖다대면서 존재를 알리는데

이건 손에 물을 받아서 저를 달라는 행동이에요.

바가지에 떠주면 할짝거리다 말구요.


떠놓은 물을 잘 안먹어서 자동급수기를 샀는데

시끄러워서 꺼놓으면 앞발로 급수기를 탁탁치다가 뚜껑을 날려버리고

남편이 밥줄까 하면 좋아서 벌떡일어나 앞장서더니

이젠 말만 할거 같으니까 남편이 일어설때까지 쇼파 끝에서 안내려가고 기다리다

다시 돌아와 남편 입과 어깨를 발로 쳐요.


사람 음식을 안주는데

그럼 남편이 앉는 방향 맞은편 벽에 기대 앉아서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계속 남편만 쳐다보고

티비 보면 티비앞에 다시 자리 잡고 쳐다보고 있어요.


산책갔다 돌아오면,

거실 한바퀴 돌고, 애들 방문 앞에 가서 있나 없나보고

안방가서 남편 왔는지까지 다 찾아본다음 쉬고

정말 사람 딸보다 더 자상하고, ㅎㅎㅎ 귀엽네요.









IP : 203.142.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들
    '22.6.13 8:32 PM (218.153.xxx.134) - 삭제된댓글

    강아지등 가족 다 잘 있나 체크하며 돌아다니는 거 참 다정하고 귀엽죠
    산책 나갈때도 온 가족 다 함께 나가면 더 기세등등 기분 업돼서 시 발걸음도 당당해지고 앞서나가다가
    수시로 뒤돌아보며 다들 잘 오고 있나 체크하는 거 보면...
    어쩜 저렇게 끝없이 사랑이 샘솟나 신기할 정도에요. 참 예쁜 존재지요.

  • 2. 로또
    '22.6.13 8:32 PM (125.187.xxx.44)

    맞으셨네요
    어찌 그리 영리한가요?

  • 3. 강아지들
    '22.6.13 8:33 PM (218.153.xxx.134)

    강아지들,가족 다 잘 있나 체크하며 돌아다니는 거 참 다정하고 귀엽죠
    산책 나갈때도 온 가족 다 함께 나가면 더 기세등등 기분 업돼서 발걸음도 당당해지고 앞서나가다가
    수시로 뒤돌아보며 다들 잘 오고 있나 체크하는 거 보면...
    어쩜 저렇게 끝없이 사랑이 샘솟나 신기할 정도에요. 예쁜 생명체...

  • 4. 원글
    '22.6.13 8:37 PM (58.227.xxx.169)

    처댓글님
    우리 강아지 이름이 로또랍니다ㅎㅎ
    우리 엄마는 복권이라고 불러요

  • 5. 똑똑하고
    '22.6.13 8:49 PM (59.6.xxx.156)

    착하기까지. 로또 맞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길.

  • 6. ..
    '22.6.13 8:58 PM (49.170.xxx.117)

    울 강쥐는 주말에 늦잠 자는 가족들 깨워요 ㅎㅎ

  • 7. 부럽다 부러워
    '22.6.13 10:15 PM (175.124.xxx.116)

    산책할때 신나서 걷다가 자기 주인 한번씩 쳐다보는 강아지 보면 너무 이쁘고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409 헤어질 결심 봤는데 여운 대단하네요 7 탕웨이 2022/07/05 3,689
1351408 의원내각제 시동거나요? 4 난리네 2022/07/05 1,011
1351407 메론싫어하는 사람 14 ... 2022/07/05 1,956
1351406 요새 시위는 서민들 괴롭히는게 새로운 전략인가봐요 8 에휴 2022/07/05 1,108
1351405 왕년에 한공부 하신분 중 전문직이랑 직장인 아닌 다른일 하시는 .. 3 ㅇㅇ 2022/07/05 1,734
1351404 6월 소비자물가 6% 상승 imf 이후 최고치 5 ㅇㅇ 2022/07/05 915
1351403 전장연은 도대체 지하철 지연 언제까지 시킬건가요? 22 ㅇㅇ 2022/07/05 2,527
1351402 영끌이라는 말 너무 쉽게 쓴듯요 7 ㅇㅇ 2022/07/05 1,975
1351401 김정숙 여사는 영어를 엄청 잘했다고 하네요 44 ... 2022/07/05 10,792
1351400 경계선지능 고1 아들 제과제빵 학원 상담갔다왔어요 20 2022/07/05 4,909
1351399 아침부터 너무 더워요 2 2022/07/05 1,731
1351398 10키로 쌀 우체국택배 되나요? 3 무념무상 2022/07/05 3,786
1351397 윤석열 탄핵 가능성이 확 높아졌네요 (대형 악재 발생) 17 ... 2022/07/05 8,298
1351396 비싼 전세 안 가기로 했습니다 16 ... 2022/07/05 4,919
1351395 경계선지능.. 성장과정이나 예후를 알려 주세요.. 12 경계선지능 2022/07/05 3,979
1351394 발레슈즈 사야해요 5 운동 2022/07/05 1,235
1351393 40대중후반의 남편의 건강 상황 17 고양 2022/07/05 5,582
1351392 연예인들이 인스타를 열심히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21 2022/07/05 23,567
1351391 잠실 대단지 수억 전세하락이라는 기사를 보고 7 뉴스보고 2022/07/05 5,722
1351390 20명 초대 음식 뭐가 좋을까요 29 음식 2022/07/05 3,893
1351389 [빚의 저주]벼랑 끝으로 내몰린다..탈출구 없나 3 ... 2022/07/05 2,535
1351388 오은영 박사 같은 분한테 상담 받으려면 5 이런분께 2022/07/05 2,980
1351387 새벽배송으로 생닭을 시켰는데 찝찝해요 4 2022/07/05 2,980
1351386 워킹주부의 단점은 뭔가요? 13 ㅇㅇ 2022/07/05 3,341
1351385 행안부 ‘경찰국’, 수사에 정권 입김 우려, 일선 경찰들 삭발.. 6 응원합니다 2022/07/05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