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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 동안 남편이 세수 양치 하고 잠든거 손에 꼽아요;;

비누 조회수 : 9,724
작성일 : 2022-06-12 02:41:43
남편이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와 세수와 양치 하고 잠든거 진짜 손에 꼽아요....
특히 얼굴 세수..8년 동안 열 손가락에 꼽겠네요.
남편의 세안은 아침 출근 전 샤위 할때 한번,

개기름 잔뜩 꼈지만 그냥 오늘도 외출 후 그냥 자네요...
코로나 극성일때도, 지옥철에 비지땀을 쓰고 왔어도..
미세먼지가 심해도 격한 운동에 땀 범벅이더라도
음식을 먹고 과자를 먹으며 야식을 먹다가도 그냥 잠들어요.
정말로 세수하고 잔적 거의 없어요..

...
결혼 직 후 잠도 따로 자요.
전 안방 침대..
남편은 정말 방바닥 머리 눕히는
진짜 아무 곳이나 누워서 자고...자기는 이게 좋데요.
처음에는 부부가 잠을 다른 공간에 자는게 진짜 이상하고
생활 습관이 엉망인거도 이상하고..
침대에 와서 자라고 이야기 하다 이젠 진짜 다 포기...

청소도 할줄 몰라요. 어쩌다 한번 청소 하라고 해서 거실이나 방 하나 공간을 정해줘도 방법을 모르는 듯.
청소도 그러니 정리라는 것도 아예 못해요..


부부관계 횟수도 8년 동안 손에 꼽아요....
횟수 10번(?) 20번은 확실히 안 넘는 듯..
일단 더러운 남편이 접근 하는게 싫고..
씻고 오라면 귀찮다고 하고...
수면공간 완전 다르니 분위기 조성도 안되고..
어쩌다 한번 하게 되면 이상하게 바로 임신되서.. (애가 둘;;)
관계욕구도 안생기고..
육아에 지쳐 ...
남편하고 대화도 잘 안되고 다른 이야기만 겉돌고;;말은 많아서 계속 떠드는데 자기 관심사에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8년째 경제가 폭망한다.. 국가는 국민을 착취한다 이런 대화나 하고..

저는 그래도 제 관심 사 까진 아니더라도, 아이들 하루에 있었던 귀여웠던 이야기, 같이 주말이나 특별한 경험을 나눌 계획 같은거 이야기 하고 싶어 말을 건네도 듣는거 같지 않아요..

남편이 근무강도가 세서 피곤해서 힘들어서 그러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예요..
한가한 직종이고 칼퇴 후 집도 일찍와서 핸드폰 하고 놀고 티비보고 맥주먹고 혼자 놀다가도 그냥 잡니다...

..여기 언니분들의 남편은 안그러겠죠..
....씁쓸하고 마음이 허전하네요
결혼에서 중요한 무엇이 없는 거 같아요. 아이들은 있고 분명 제 자리도 있는데..

이 남자 왜 이럴까요...내 결혼 무엇이 문제 일까요...
어떤 마음으로 이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지낼 수 있을지..
(참고로 연예 할때 이렇게 세수 양치 안하는 지 몰랐어요.. 엉망인 생활 습관도요.. 저 만날땐 씻고 나왔거든요.저는 모솔이다가 이 사람 만나서 결혼 한거라.. 멍청이였나봐요)

IP : 211.207.xxx.5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2 2:42 AM (70.191.xxx.221)

    그런 사람이랑 애를 둘이나 낳아서 사는 분들도 신기하죠 사실. 참을만 하니 사는 거겠죠. 글이나 올리면서

  • 2. . .
    '22.6.12 2:45 AM (49.142.xxx.184)

    오 마이 갓~~

  • 3. 끄악
    '22.6.12 2:47 A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어쩌다 한번 잠자리할 때는 씻었다고 말해주세요ㅠㅠ 으으 너무 더러운 남자네요ㅠㅠㅠ

  • 4. 비누
    '22.6.12 2:49 AM (211.207.xxx.54)

    혹시 위의 이유가 이혼 사유도 될까요..?

  • 5. 못돼먹은첫댓
    '22.6.12 2:52 AM (114.205.xxx.84)

    참 누구라도 답답겠다 싶은데 어째 저모양으로 댓을 다는지 원.

  • 6. 으악
    '22.6.12 3:06 AM (211.206.xxx.204)

    남자들 안씻는다고 하니 이해 하는데
    여름철은 본인이 안씻으면
    찝찝해서 못견딜텐데 ...

  • 7. ㅇㅇㅇ
    '22.6.12 3:13 AM (172.58.xxx.150)

    그나마 아침엔 씻으니 다행이네요.
    그냥 어릴 때부터의 습관 아닐지.
    이 경우엔 잠자리가 깨끗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버려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깨끗함의 기준이 각자 있잖아요.
    저는 집에 오면 손씻기 전엔 아무것도 안만지고 옷을 다 갈아 입어야 소파에라도 앉았는데 남편은 그걸 싫어해서 어느 정도 타협하고 살아요.

  • 8.
    '22.6.12 3:15 AM (115.136.xxx.61)

    너무해요ㅜㅠ
    어머님이 누구니..어찌 가정교육을 이 따위로
    정서적 이혼상태일듯요
    저같으면 못살아요
    음 그래도 아이둘이라;;;참고 살려나 ㅜㅜ

  • 9. ,,
    '22.6.12 3:28 AM (175.119.xxx.68)

    시엄마가 잘못키우고선 님께 떠 넘겼네요

  • 10. 흠냐
    '22.6.12 3:38 AM (1.235.xxx.28)

    치아 상태는 괜찮나요?
    이가 멀쩡할수가 없을듯한데

  • 11. 우엑
    '22.6.12 4:15 AM (121.133.xxx.137)

    어쩌다 잠자리할땐 씻었다고 말해줘요2222

  • 12. ...
    '22.6.12 5:37 AM (112.161.xxx.234)

    더럽다가도 애들 생기면 고쳐야지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 13.
    '22.6.12 5:47 AM (220.94.xxx.134)

    씻지도 않고 바닥에서 자고 ㅠ 노숙자연상되요ㅠ

  • 14.
    '22.6.12 7:12 AM (218.150.xxx.209)

    제 상황이랑 비슷해요
    다른게 있다면 제남편은 아침에 안씻고 나가서 당연히 점심양치 안하고 자기전에 한번 씻어요 24 시간만에 한번 씻는다는거죠
    이빨은 엉망이에요 그래놓고 유전적으로 이가 안좋다고 틀니를 하겠대요 50살이에요. 당연히 따로 자고요. 자식을 어떻게 키우면 저따위가 될까요

  • 15. ㅡㅡㅡㅡ
    '22.6.12 7:24 AM (183.100.xxx.149) - 삭제된댓글

    너무 괴로우시겠어요.
    정신과 진료 한번 받아 보시길요.
    뭔가 다른 원인이 있을거 같아요.

  • 16. ...
    '22.6.12 7:35 AM (121.159.xxx.238)

    이혼사유가 되냐니..!
    지금까지 한집에 산것도 신기한데요
    비위가 쎄신가봐요
    말만 들어도 입맛 뚝 떨어지는데

  • 17. 첫댓글
    '22.6.12 8:04 AM (211.221.xxx.167)

    찔리거나 꼬였거나

  • 18.
    '22.6.12 8:06 AM (116.42.xxx.47)

    그런건 신혼초에 잡았어야죠
    남편 장점이 있으니 결혼했겠죠
    장점만 보고 사세요
    돈을 많이 벌어온다든지 잔소리 안하거나
    시집살이 없거나 등등
    나또한 부족한게 있을테고 서로 퉁치세요
    선보고 결혼하셨나요

  • 19. ...
    '22.6.12 8:50 AM (125.177.xxx.182)

    그래도 그 집은 아침에 샤워하고 나가나 보네요.
    일주일이 되도록 밤엔 안씻고 자고 나갈땐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나가는 집도 있어요. 노 샤워.
    샤워하라고 하면 신경질 내요

  • 20. 잉?
    '22.6.12 9:19 AM (221.142.xxx.118)

    원래 첫댓글 삭제됐나요?
    지금 첫댓글은 맞는 말인데?

  • 21. ㅇㅇ
    '22.6.12 9:50 AM (211.179.xxx.229)

    그 댁 남편은 노숙자군요 집안 노숙자
    하루 한번만 씻는거라면 오히려 외출하고 돌아와서 씻어야죠
    그래야 깨끗히 취침하고 이불.베개도 다 깨끗하고
    먼지 덮어쓴것도 씻어내죠 차로 왔다갔다해도 먼지가 얼마나 많나요
    잔소리 또 잔소리 하세요
    옛날처럼 물을 길어 써안되는 시대도 아니고
    연탄불에 물데워 씻는것도 아닌데
    물만 틀면 바로 더운물 나오는 시대 살면서 대체 왜 안씻는건지
    제 남편도 외출전에 샤워하고 집에 오면 안씻었는데
    지속적인 잔소리.욕.. 싸움끝에 집에오면 손씻는건 습관됐고
    요즘엔 청결합니다
    청결이 기본이돼야죠
    그리고 양치안하면 나중에 치과에 갖다바치는 돈이 상상초월이구요
    진짜 개념없는 남자들 많아요
    대체 엄마들은 그런 기본 청결 개념을 안가르친걸까요

  • 22. 난이미부자
    '22.6.12 9:55 AM (1.237.xxx.191)

    더러운건 잔소리해도 안바뀌면 어쩔수없고
    말 잘안통하고 공감 안되는건 대부분의 남편이 그럴껄요
    기본적으로 말이 잘 안통하죠
    공감과 대화는 여자친구들과 하는걸로

  • 23. 어머
    '22.6.12 10:46 AM (180.65.xxx.218)

    우리 남편하고 똑 같다
    울 남편은 매일 샤워도 안 해요
    개기름 질질 흘러 머리.감으라 난리치면 하긴 해요
    겨울엔 삼일에 한번 샤워하나
    느무 드럽고 돈 못 벌어도 같이 살아요
    참... 각방은 해요

  • 24. 비누
    '22.6.12 10:52 AM (211.207.xxx.54)

    중매는 아니고 연예로 만났고요... 연예기간6개월 동안 알턱이 없었어요.. 결혼하고 바로 임신하여 바로잡을 기운이 없어 그냥 저냥 일상에 쫒겨 살아오게 된거죠.. 너가 참을 만하니 같이 사는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더 기운 빠지는 답글에 할말이 없어요. 그 습관 때문에 계속 멀어지기만 하고 겉도는 관계를 이야기 하고자 고민하다 글을 올렸는데...
    공감과 대화는 전 지구적으로 남녀는 안 통하는 거 군요.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발 세수는 하고 자라고 말했는데 남편 얼굴이 우그러지는 모습에.. 엄마도 아니고 내가 왜 이런 기본적인걸 말해야 하나.. 아이들에게 정말 할말이 없어요. 치과 비용 많이 듭니다... 이 아프다고 치과 치료 시작해도.. 양치 안하고 자요...미치겠어요...
    저 비위 안 강하고요. 저도 미치겠어요.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한계입니다..

  • 25. 시어머니가
    '22.6.12 10:58 AM (223.39.xxx.99)

    등신같은게 아들을 저리키워놓고 장가를 보내냐 아오

  • 26. 비누
    '22.6.12 10:58 AM (211.207.xxx.54)

    정신과 치료나 상담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부클리닉 이런 곳은 어떤가요? 어디를 방문해야 하나요? 아이가 둘이니 고쳐놓고 살고 싶은데... 불가능 할까요..? 보니 시아버지도 괴상한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아마 남편 집안 남자들의 문화였던거 같아요. 더 이상 내력이 되지 않기 위해 제 아들들은 깨끗히 씻기고 애써 옷도 단정하게 입히고 있어요. 애들 수면 패턴이나 습관도 잘 잡으려 애쓰지만 애들이 양치 하기 싫어하거나 씻기 싫어하면서 아빠는? 물으면 할말도 없고;; 무엇보다 애들이 커서 제 영향력이 약해지는 사춘기 시절이 온다면.. 아빠 습관이 영향을 미칠까봐..

  • 27. 내인생...
    '22.8.12 3:49 PM (106.249.xxx.98)

    에고.. 저보다 동생이신듯 한데..
    우리 팔자는 왜 이럴까요 ㅠㅠ
    진짜... 저희남편 아바타가 거기 있는듯..

    각방쓸수가 없어서 못쓴다뿐이지..
    세수도 안하고.. 발도 안씻고. 아 드러...
    평생 자기손으로 화장실 청소 단 한번도 해본적 없고..
    20년동안... ㅠㅠ

  • 28. ㅎㅎㅎ
    '22.8.13 9:51 PM (220.118.xxx.72)

    친구들 모여 얘기 나오면 결벽증남편 한명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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