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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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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다할때 숨을 거두는 순간 느낌 강렬하더라고요.

.. 조회수 : 14,218
작성일 : 2022-06-10 22:34:41
반려동물 가는길 품에서 보내줬는데
숨이 멎는 순간이 느껴지고
허망하고 몸에서 생명이 확 빠지는 느낌
그리고 바로 온몸에 힘이 빠지고
피부에 아무 긴장이 안느껴졌어요
영혼의 밀도 있는것 같아요
그게 생명을 채웠을때와 비웠을때의 육체 차이.
크기가 큰 사람은 더 확연하겠죠.
부모님이 연로해가시니
죽음이 참 가깝게 느껴지는데
마냥 슬프기보다는 신비로운 느낌도 있네요.
IP : 124.49.xxx.7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느낌
    '22.6.10 10:37 PM (14.7.xxx.84)

    저도 알아요 반려견이 마지막 숨을 크게 쉬더니 제 품에서 하늘나라 갔어요

  • 2. ㅡㅡ
    '22.6.10 10:39 PM (125.179.xxx.41)

    그러게요. 영혼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인데..
    생과 사로 갈라져버리니..

  • 3. 호스피스에서
    '22.6.10 10:45 PM (182.225.xxx.20) - 삭제된댓글

    엄마가 내손을 잡은채로 돌아가셨는데 코에서 나오던 맑은 거품이 점점 느려지고 적어지더니..

    재작년초엔 14살 댕댕이가 오늘낼 하는 와중에도 똥을 누러 패드로 기어가다가 흘렸길래 넘 안쓰러워서 으이그 이 화상아 그냥 그자리에 싸지 뭐하러 그렇게 기운을 쓰냐 하면서 허리춤을 팔에 걸고 똥꼬를 닦이는데 제 등쪽에 있었을 아이의 상체가 한없이 길고 무거워지는 느낌..

  • 4. 엄마가
    '22.6.10 10:48 PM (182.225.xxx.20)

    엄마가 내손을 잡은채로 돌아가셨는데 코에서 나오던 맑은 거품이 점점 느려지고 적어지더니..그게 새벽6시경이었는데 아홉시전에 눈뜨는 게 고역인 제가 어떤 느낌에 눈이 딱 떠졌던 거예요.밤새 엄마손 잡고 앉아서 자긴 했지만 눈뜨고 나서 엄마 숨이 멎기까지 10분도 안 지난듯..

    재작년초엔 14살 댕댕이가 오늘낼 하는 와중에도 똥을 누러 패드로 기어가다가 흘렸길래 넘 안쓰러워서 으이그 이 화상아 그냥 그자리에 싸지 뭐하러 그렇게 기운을 쓰냐 하면서 허리춤을 팔에 걸고 똥꼬를 닦이는데 제 등쪽에 있었을 아이의 상체가 한없이 길고 무거워지는 느낌..

    해방일지 창희의 기분을 그래서 알거같아요.

  • 5. 윗님
    '22.6.10 11:03 PM (210.219.xxx.184)

    ...ㅠㅠ

  • 6.
    '22.6.10 11:15 PM (211.218.xxx.114)

    아버지 임종때 손목 잡고있었는데
    큰고통겪으시더니 정신을잃으시고
    맥도 천천히 뚝뚝 툭..뚝ㆍㆍㆍㆍ뚝
    하더니 다시 튀지않는데 내맥을
    다시 이어보고싶었다는
    엄마돌아가시기전엔
    엄마가 눈을 감고계시다 눈을
    뜨셨는데 눈동자가 빙글빙글재빠르게
    돌더라구요
    그리곤 큰숨 한번쉬시고
    가셨어요

  • 7. 부친
    '22.6.10 11:15 PM (220.117.xxx.61)

    부친 임종 중학교때 봤는데
    큰숨을 몇번 몰아쉬고

    옆에 고모부가
    눈감겨드리고
    온 식구 울고
    고통이 끝난거같아
    편안해 보였어요

  • 8. ..
    '22.6.10 11:37 PM (118.33.xxx.116)

    아빠 돌아가실때 폐암으로 너무 고통스러워하셨는데
    가시는 순간...숨 쉬기 힘들어하시던 분이..
    큰 숨 쉬시고 제 눈에는 편해지시면서 가셨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프지 않고 숨도 안차고..호흡도 편하시겠구나..
    그런 느낌으로 보내드렸네요

  • 9. 아..
    '22.6.10 11:49 PM (124.53.xxx.169)

    그거 뭔지 알거 같아요.
    13년 키웠던 유기견이었던 개가
    아팠을때 한달동안 외출도 않고 곁을 지켰어요.
    그런데 죽을려고 그랬는지 먹지도 걷지도 못햇는데
    전날 갑자기 회복된듯 아이들 방 다녀보고..
    그때 두 애들 다 군대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심하고 다음날 지인이 바람 쒀러가자 해서
    잠시 나갔는데 까맣게 잊고 좀 늦게 돌아왔는데
    현관문 따는 소리 듣고 마지막 숨을 거뒀는지
    푸욱 소리가 분명히 나는듯 했는데 ..
    바보처럼 죽지도 못하고 절 기다렸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지던걸요.
    집이 싫어 한참동안 방황햇었고 한달만에 살이
    3키로가 빠지고..ㅠㅠ

  • 10. 엄마
    '22.6.10 11:53 PM (211.211.xxx.184)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제가 간호하느라 옆에 있었어요.
    의식이 나갔다 잠깐들어왔다를 반복하기 한달쯤...며칠동안 의식이 없으셨는데 갑자기 눈을뜨고 제 이름을 부르셨어요.
    제가 깜짝 놀라서 "엄마?"하고 불렀더니 "너도 이제 쉬어라.힘들었겠다" 라고 하시고 다시 의식이 없어지시고 숨쉴때마다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시더니 주무시듯 돌아가셨어요.
    30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의 마지막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 11. ...
    '22.6.11 1:03 AM (221.151.xxx.109)

    강아지 얘기 슬프네요
    아드님들 방 다녀본 건
    마지막 인사였나봐요

  • 12. ㅠㅠ
    '22.6.11 1:05 AM (124.50.xxx.178)

    강아지 마지막..
    진짜 가슴이 미어지네요ㅠㅠ

  • 13. ㅠㅠㅠㅠㅠ
    '22.6.11 11:50 AM (118.47.xxx.9)

    댓글님들 사연에 눈물이 납니다.
    생과 사가 찰나의 순간인게
    잡을수도 없다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14. 영혼
    '22.6.11 7:14 PM (14.45.xxx.116) - 삭제된댓글

    우리집 고양이기 몇일 전 집을 나가 로드킬로 죽었는데요
    그때는 죽은 줄도 모르고 돌아 오겠지 기다리던 밤이였는데
    갑자기 현관센서가 팍 하고 들어오더니 누군가 실내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상타 하고 생각하고 앉아 있었는데 5분인가 정도 지나고 다시 센서가 팍 켜지고
    누군가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밖을 내다 봤어요
    한번도 센서가 저절로 켜지는 일이 없었거든요
    그러고 다음날 유기 동물 뒤지니 우리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실려왔다가
    지난 밤에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ㅠ
    전 우리 고양이 영혼이 집에 다녀간거라 생각해요

  • 15. 영혼
    '22.6.11 7:16 PM (14.45.xxx.116)

    우리집 고양이기 몇일 전 집을 나가 로드킬로 죽었는데요
    그때는 죽은 줄도 모르고 돌아 오겠지 기다리던 밤이였는데
    갑자기 현관센서가 팍 하고 들어오더니 누군가 실내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상타 생각하고 앉아 있었는데 5분인가 정도 지나고 다시 센서가 팍 켜지고
    누군가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밖을 내다 봤어요
    한번도 센서가 저절로 켜지는 일이 없었거든요
    이 후에도 지금껏 이런 일 없구요
    다음날 유기 동물 뒤지니 우리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실려왔다가
    지난 밤에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ㅠ
    전 우리 고양이 영혼이 집에 다녀간거라 생각해요

  • 16. ㅁㄴㅁㅁ
    '22.6.11 8:12 PM (106.101.xxx.201)

    이제 쉬라는 어머니 말씀에 눈물이 왈칵..
    죽음이 갈라놓는 이별은 너무 슬픈 것 같아요

  • 17. ㅜㅜ
    '22.6.11 8:43 PM (182.229.xxx.41)

    댓글들이 넘 슬퍼요...

  • 18. 사람도
    '22.6.11 8:45 PM (58.229.xxx.214)

    마찬가지에요
    죽어가며 서서히 가죽만남아
    결국 숨이 끊어지면 영혼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생경한 느낌
    더이상 내가 알던 생명체가 아님
    허망함이 밀려와요

  • 19.
    '22.6.11 8:57 PM (220.85.xxx.239)

    너무 슬퍼서 울고 있네요.
    생과 사의 순간...

  • 20. ㅠㅠ
    '22.6.11 9:18 PM (106.101.xxx.135)

    죽음을 맞이하다가 보면 익숙해질까요

  • 21. 갈때가
    '22.6.11 9:32 PM (24.62.xxx.166)

    되어서 영혼이 먼저 준비하는 죽음도 생경하고 슬픈데..졸지에 불의의 사고로 남의손에 육체 먼저 파괴되어 맞이하는 죽음들은 그 영혼이 얼마나 원한에 사무쳐 이승을 떠나지 못할까 싶네요 ㅠ 영과 육체…너무 어렵고 슬퍼요..ㅠ

  • 22. 아~
    '22.6.11 9:33 PM (39.7.xxx.22) - 삭제된댓글

    그래도 부모님 손 잡거나 마지막 목소리 들으신 분은 복받으신 겁니다. 폐암으로 완치 재발을 반복하다가 3번째 재발때 돌아가신 아버지, 마지막에 넘 고통이 심하셔서 몰핀맞고 3일~4일을 의식을 잃으신채로 계셨는데 의사가 이제 오늘밤 가신다고 해서 온가족이 모였어요. 밤 9시 넘어 발을 비롯해 체온이 떨어져서 기도준비하고 있었는데, 2시간 후 다시 발이 따뜻해지며 이틀을 더 계시다 가셨죠.
    결국 1주일을 눈이 반 감긴채로 의식잃고 계시다가 가신터라 마지막 온전한 모습과 음성이 넘 아쉽고 아직도 그립습니다. 생전에 여러 활동을 많이 하셔서 주변에 늘 사람들 많이 모여들고 외로울 틈이 없는 분이셨는데, 갈 땐 참 허망하게 가셔서 살아있을때 명예 돈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저기 편히 쉬어라는 말씀 들으신 분, 정말 부럽고 복 받으셨네요.

  • 23. ㅁㅇㅇㅇ
    '22.6.11 9:43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전 얼마전에 코로나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격리병동에서 홀로 외로이..
    비닐백에 담겨 장례식장으로 이송되었고
    염도 수의도 못하고 비닐백위에 수의올리고 관뚜껑닫고 화장장으로..

    얼마나 외롭고 두러우셨을까..

  • 24. 시아버님
    '22.6.11 10:13 PM (121.125.xxx.92)

    마지막임종을 막내며느리인제가 곁에서지켰는데요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3주만에돌아가셨는데
    그돌아가시기 3주동안가까이사는제가 매일찾아뵈면서 간호사에게 혹시 돌아가시기전에 눈을
    한번이라도 뜨실수있냐고했더니
    그런일여지껏 한번도없다고 단호히(?)
    얘기를했거든요
    그런데 정말3주만에 돌아가시던날
    제바램을아셨는지
    마지막에 눈을번쩍뜨시더니 허공을한번
    응시하시고 그대로 제앞에서 눈을감으셔서
    깜짝놀랐었는데요 그순간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뭐라고표현하기어려운기운을
    느꼈었네요 이런글을쓰다보니 돌아가신
    시부모님보고싶네요ㅠㅠ

  • 25. 이런글
    '22.6.11 10:30 PM (175.117.xxx.115)

    참 좋네요.

  • 26. 오래전에
    '22.6.11 10:51 PM (221.144.xxx.220) - 삭제된댓글

    30년전 이야기인데요.
    아파트에서 시어머니가 임종하셨어요.
    그런데 5분도 안되서 어디선가 개미들이 나타나서
    줄을 맞춰서
    시어머니 몸으로 기어들어가는걸 봤어요.
    왜 개미들이 줄맞춰서 가는거 있잖아요.
    이게 주택이면 그려려니 하는데
    아파트였기에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생기는지?
    임종때를 떠올리면 이 사건이 제일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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