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미주알 고주알 본인 살아온 과정을 읊조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시가 이야기부터 자식 남편까지
그들 직업 나이 등등 한번 듣는다고 외워지지도 않는데
다음에 만나면 대화도중 몇살이었던지 되묻게 되는 순간도
생겨 그 사람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한거 같아 머쓱해지기도 해요
그 사람이 몇번의 시험관 시술을 해서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는 것도
얼마나 시집살이를 했는지도 궁금하지 않은데
듣고 있어야하는게 힘들어요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상대방 진짜?모습을 보게 되면 실망스럽고
그래서 동네사람 알고 지내고 싶지 않은데
자꾸 먼저들 아는체를 해요
이것도 나이 탓 같아요
열정 사라져서 생기는 무기력함??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ㅜ
나이드니 새로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부담되네요
ㅇㅇ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22-06-10 12:25:09
IP : 116.42.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6.10 12:32 PM (223.38.xxx.249) - 삭제된댓글처음 만나서 자기 일대기 좌르르 읊는 사람들 진짜 너무 피곤해요
가볍게 만나서 가볍게 얘기하면 좋은데 내가 그 인생을 낱낱이 알아야 하나 싶고 너무 생각이 무거워요
그런 사람들이 남한테 궁금증도 많더군요
예전 옆집 아줌마한테 너무너무 질려서 이사와서는 아는 사람 안만들고 살고 있어요2. ㅁㅁ
'22.6.10 12:33 PM (220.121.xxx.190)오전에 수영 다니는데, 그냥 가벼운 인사하고, 운동만 같이 하는정도의 관계가 좋은거 같아요.
동일 관심사, 적당한 거리3. ...
'22.6.10 12:33 PM (121.160.xxx.202)나이들수록
알고싶은사람 본받고 싶은사람 속얘기하고싶은 사람이 없죠
너나 나나 비슷하다는걸 알아서 그래요4. ..
'22.6.10 12:40 PM (106.101.xxx.197) - 삭제된댓글나이들수록
알고싶은사람 본받고 싶은사람 속얘기하고싶은 사람이 없죠
너나 나나 비슷하다는걸 알아서 그래요
222
와 이 댓글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5. 그러네요
'22.6.10 12:44 PM (116.42.xxx.47)....님댓글 읽으니 뭔가 풀리는 기분이네요
6. 50대
'22.6.10 4:1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어찌 하나같이 초면에 다짜고짜 가족사항 캐묻고 자기
자식자랑 시작하고 끝나고 나면 어디어디 아프다 타령시작
이제는 누군가 저 순서밟으려고 하면 그만 듣고 싶다고 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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