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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넌 이름이 뭐니

you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22-06-07 08:10:57
이런 질문 최근에 받아 보셨나요. 
직장 일로 만나는 사람들은 처음이라도 서로 미리 이름을 알고 만나잖아요. 아님 명함을 교환하든지요. 그리고 누구누구 선생님 그러지 이름은 안 쓰잖아요.

어제 아이 생일 파티를 해줬는데요 (미국 시골) 동네에 아주 작지만 새로 테마파크가 생겼다고 해서 빌려서 생파를 했어요. 
저도 신이 나서 오랜만에 청바지 꺼내 입고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탔고요. 애들이 저보고 와서 같이 타자고 하면서 묻는데, 유는 이름이 뭐니, what's your name?하고 물었어요. 

그 질문이 그렇게 당황스러울 줄이야. 제 이름을 말하는 건 이력서나 관공서 직장 행사, 병원 뭐 그런 공적 자리나 서류로만 했는데 애들이 그렇게 훅들어와서 물어보니까 뭐라고 하지. 누구의 엄마라고 할까. 본명 **이라고 할까. 그러다 어 난 **야 했더니 애들이 오케이 ** 우리 한 번만 타지 말고 두 번은 더 타자 했어요. 그래서 미칠말큼 빨리 도는 컵차 세 번 탔어요. 아 나는 **이구나. 세 번째는 살짝 어지러웠지만 남들이 제 이름을 부르는 게 그렇게 기분 좋은 건지 오랜만에 알았네요. 82님들도 한 번 답해보세요. 이름이 뭔가요? 소리내어 불러보니 의외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나는 **야!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를
    '22.6.7 8:25 AM (175.223.xxx.11)

    너무 오래 했는지 누가 그렇게 무례한가 했는데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ㅎㅎ

  • 2. ㅎㅎ
    '22.6.7 8:29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대학선배로 만나 오빠오빠하다 결혼한 남편
    오빠가 이젠 여보가 되었는데
    가끔 남편이 문자로
    ㅡㅇㅇ야 사랑해
    보내면
    가슴이 몽글거리고 그래요
    내 이름을 가장 깊이 간직한 사람..


    김춘수 시가 생각나네요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그에게 내가 꽃이 되는 것

  • 3.
    '22.6.7 9:08 AM (211.246.xxx.163)

    글이 이쁘고 마음에 들어요
    엄청 빨리도는 컵치 나도 타고싶너요
    그런거 안타본지 십년 넘은 듯..

  • 4. ...
    '22.6.7 9:12 A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영화같네요

  • 5. 어...
    '22.6.7 9:15 A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이 글에 숨은 의미를 아무도 파악 못 하셨는가요.
    애들이 와서 너 이름이 뭐니 라고 묻고 컵차를 같이 타자고.했다는건 아이들 눈에 친구로 보였다는거?
    단막극 동화 같네요. ㅋㅋ

  • 6. 쓸개코
    '22.6.7 10:53 AM (218.148.xxx.146)

    이름이 불려지는것에 대해 인식못하고 있었어요.
    근데 원글님 글 참 기분이 좋아요. 예쁜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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