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넌 이름이 뭐니

you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22-06-07 08:10:57
이런 질문 최근에 받아 보셨나요. 
직장 일로 만나는 사람들은 처음이라도 서로 미리 이름을 알고 만나잖아요. 아님 명함을 교환하든지요. 그리고 누구누구 선생님 그러지 이름은 안 쓰잖아요.

어제 아이 생일 파티를 해줬는데요 (미국 시골) 동네에 아주 작지만 새로 테마파크가 생겼다고 해서 빌려서 생파를 했어요. 
저도 신이 나서 오랜만에 청바지 꺼내 입고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탔고요. 애들이 저보고 와서 같이 타자고 하면서 묻는데, 유는 이름이 뭐니, what's your name?하고 물었어요. 

그 질문이 그렇게 당황스러울 줄이야. 제 이름을 말하는 건 이력서나 관공서 직장 행사, 병원 뭐 그런 공적 자리나 서류로만 했는데 애들이 그렇게 훅들어와서 물어보니까 뭐라고 하지. 누구의 엄마라고 할까. 본명 **이라고 할까. 그러다 어 난 **야 했더니 애들이 오케이 ** 우리 한 번만 타지 말고 두 번은 더 타자 했어요. 그래서 미칠말큼 빨리 도는 컵차 세 번 탔어요. 아 나는 **이구나. 세 번째는 살짝 어지러웠지만 남들이 제 이름을 부르는 게 그렇게 기분 좋은 건지 오랜만에 알았네요. 82님들도 한 번 답해보세요. 이름이 뭔가요? 소리내어 불러보니 의외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나는 **야!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를
    '22.6.7 8:25 AM (175.223.xxx.11)

    너무 오래 했는지 누가 그렇게 무례한가 했는데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ㅎㅎ

  • 2. ㅎㅎ
    '22.6.7 8:29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대학선배로 만나 오빠오빠하다 결혼한 남편
    오빠가 이젠 여보가 되었는데
    가끔 남편이 문자로
    ㅡㅇㅇ야 사랑해
    보내면
    가슴이 몽글거리고 그래요
    내 이름을 가장 깊이 간직한 사람..


    김춘수 시가 생각나네요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그에게 내가 꽃이 되는 것

  • 3.
    '22.6.7 9:08 AM (211.246.xxx.163)

    글이 이쁘고 마음에 들어요
    엄청 빨리도는 컵치 나도 타고싶너요
    그런거 안타본지 십년 넘은 듯..

  • 4. ...
    '22.6.7 9:12 A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영화같네요

  • 5. 어...
    '22.6.7 9:15 A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이 글에 숨은 의미를 아무도 파악 못 하셨는가요.
    애들이 와서 너 이름이 뭐니 라고 묻고 컵차를 같이 타자고.했다는건 아이들 눈에 친구로 보였다는거?
    단막극 동화 같네요. ㅋㅋ

  • 6. 쓸개코
    '22.6.7 10:53 AM (218.148.xxx.146)

    이름이 불려지는것에 대해 인식못하고 있었어요.
    근데 원글님 글 참 기분이 좋아요. 예쁜내용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020 예전 목걸이 세공하려는데 비용많이드나요? 4 세공 2022/06/07 2,916
1346019 셀룰라이트도 괄사로 없어질까요? 2 ... 2022/06/07 2,957
1346018 뜻밖의 깨달음. 아침밥을 많이 먹어야겠어요. 7 ... 2022/06/07 5,670
1346017 생리기간이 늘었어요ㅡㅡ 1 ㅡㅜ 2022/06/07 968
1346016 갑자기 몸에 기름도 안나오고 땀도 안나는데 왜 이럴까요 5 .. 2022/06/07 1,768
1346015 스트레스로 승모근 막 굳고 난리난 분들 괄사 써보세요 9 스트레스 2022/06/07 4,777
1346014 탑건 1 을 다시 봤어요~ 9 .... 2022/06/07 1,664
1346013 요즘 코로나는 다 오미크론인가요? 2 코로나꺼져 2022/06/07 1,802
1346012 중3 아이 뇌출혈 사망 52 .. 2022/06/07 34,923
1346011 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우는 시부모님 14 ㅇㅇ 2022/06/07 4,709
1346010 이영애 연기가 이렇게 좋았었군요 8 ㅇㅇ 2022/06/07 3,853
1346009 외주 일 참 외롭네요. 4 2022/06/07 2,345
1346008 종기때문에 병원갔는데 술을 완전히 끊으래요 ㅜㅜ 8 .. 2022/06/07 4,829
1346007 다이어트 중 햄버거 먹고 싶은ㅇ데 16 oooo 2022/06/07 2,465
1346006 오늘 법륜스님 영상보다 항상 종교지도자들에게 느끼는 의문점 5 종교 2022/06/07 1,603
1346005 고기 석쇠 세척 깔끔하게 될까요? 2 세척 2022/06/07 1,073
1346004 물이 흥건한 사무실화장실 세면대앞에 어떤걸 깔면 좋을까요? 5 매트 2022/06/07 998
1346003 “원전 바로 위로 미사일 날아와”…38일만에 우크라 수도 공격 .. 2 !!! 2022/06/07 1,414
1346002 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만과 편견 보신 분들 27 . 2022/06/07 3,570
1346001 제가 극혐하는 부류 16 ..... 2022/06/07 4,498
1346000 제가 요즘 미쳤나봐요 사람들이 다 사랑스러워요 20 ㅇㅇ 2022/06/07 4,798
1345999 세탁기 찌꺼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27 ... 2022/06/07 6,609
1345998 근데 좀 깨는 이야긴데 구씨 하는 작품마다 여배우가 17 dbtjdq.. 2022/06/07 5,479
1345997 유시민은 왜 자꾸 거짓말을 하나요? 50 ... 2022/06/07 4,256
1345996 모 연애 유투버가 19 .. 2022/06/07 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