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간송미술관 관람 후기

하루해방 조회수 : 2,916
작성일 : 2022-06-04 15:27:50
며칠 전 지방에서 연차 내고 간다고 한 사람이에요 ^^ 

요새 컨디션이 불안정해서 기차표 까지 예약해놓고 갈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밤에 고3아들이 갑자기  열이 나

서 기숙사에서 데리고 오는 헤프닝까지 ㅜㅜ 다행히 열이 내리고 아침이 되어 갈망하던 서울행 ktx를 탔습니다

서울은 2007년 , 2014년 출장 이후에 처음이라 그 전날에 서울 지하철 타는법 검색까지 ㅎㅎㅎ 

여행 메이트인 동생과 함께 서울역에서 내려 4호선 타고 한성대역 6번 출구에서 내려 조금 걷다가 바로 오른쪽으로 구포국

수집을 발견하고 국수 2그릇 해물파전 하나 시켜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시 예약이라 시간이 남아 최순우 옛집을 찾아갔죠

네모난 마당으로 둘러싸인 도심속의 한옥이 참 멋스럽고 운치가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뒷뜰 정원을 바라보며 걸터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겨 보기도 했구요

옛집 주변으로는 일반 주택가라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좀 덜한듯 했습니다 

옛집을 나와 어디를 가볼까 하다 길상사로 정하고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니 언덕 오른편에 길상사로 들어가니

그늘과 나무가 많아 더위를 식히기에 참 좋은 장소였어요

극락전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나와 법정스님 진영각에 가서 스님 생전에 쓰시던 물건 친필 원고 등을 둘러봤어요

길상사에서 삼십여분 머무른 후 간송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성북초등학교 바로 옆이 미술관이더라구요

휴대폰 번호 뒷자리로 확인 후에 1층부터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미술에 큰 조예가 있는것도 아니고 볼 줄도 모르는 눈이지만 그림 하나 하나 보면서 

멋이 있고 운치가 있는 우리 조상의 얼이랄까 정신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2층은 전시품이 없는 텅빈 곳이었지만 오래된 목가구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느끼며 한참을 서성거렸어요 

나오려니 아쉬워서 입구에 안내 하시는 청년 샘에게 부탁해서 창가에서 사진도 하나 찍고요 

오래된 세월을 지나며 빛 바랜 건물과 창틀 낡은 마룻바닥을 보며 이제 옛 자취가 사라진다는  아쉬운 마음에

보고 또 보면서 한시간을 꽉 채워 둘러보고 나왔답니다 

동생은 안보여서 살펴보니 30분만에 다보고  먼저 밖에 나와서 앉아 있었는데 있다보니 

전형필 선생님 손주 되시는 분이 오셔서 악수까지 했다고 자랑을 ㅎㅎ(안내직원들 수고한다고 오신모양)

고양이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고양이 그림(변상벽, 국정추묘)) 한점과 딸을 위한 사임당 포도 그림 한점을 사가지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 (집에와서 고양이 그림 서로 하겠다고 ㅋㅋ ) 

서울역으로 향하다가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동대문역에서 내려 쇼핑까지 하고 

두손 무겁게 서울구경을 잘 마치고 내려왔답니다 ~~ ㅎㅎ

82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거의 20여년이 다 되어 가면서 익명이지만 여기엔 좋은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다는걸 새삼 느끼

게 되는 서울 여행이었습니다 ~ 

추천해주신 옛돌박물관, 가구박물관 외에  여러 맛집은 다음에 꼭 다시 와보기로 하고 남겨두었답니다 ^^ 

다시한번 예약 정보 알려주신 82님 감사드려요 ^^ 

연휴 잘 보내시고 하루 남은 간송미술관 전시 가실분들 잘 다녀오세요 ~~ 








IP : 222.104.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시민
    '22.6.4 3:45 PM (175.192.xxx.113)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다음엔 삼청동,경복궁으로 해서 서촌투어도 해보시고 통인시장,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도 한권 구입,시간이 더되면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도 하세요^^

  • 2. ^^
    '22.6.4 3:49 PM (58.227.xxx.112)

    우리집도 다녀왔어요
    전엔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많은 사람들에 밀려 보면서도 황홀하게 보던 기억이나네요
    한국미술사에서 배운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을
    보았기에 텅빈 2층의 풍경도 수긍하게 되더라구요
    긴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한 봄에 아이와 간송미술관에 갔던 기억을 추억하는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 3. 쓸개코
    '22.6.4 3:52 PM (218.148.xxx.146)

    원글님 글 기억납니다. 두루두루 쇼핑까지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다음엔 가구박물관 가보려고요.

  • 4. 세상에
    '22.6.4 4:16 PM (1.235.xxx.154)

    저도 아직 못가봤어요
    실행력 부럽뜹니다

  • 5. 알차게
    '22.6.4 4:21 PM (124.111.xxx.108)

    알차게 여행 잘 하셨네요.
    다음에 개관하면 또 모여요.
    같은 공간을 느끼고 서로 공유하는 것도 재밌네요.
    서울 사람도 지하철 잘 안타니 어려워요. 예전엔 4호선이 당고개방향이었는데 이번에 진접인거 보고 한참을 노선도 봤네요.

  • 6. 이번
    '22.6.4 4:24 PM (223.38.xxx.120)

    간송 전시회 관객 90%는 82cook 회원인 모양

    지방에서 까지 시간내어 올라오고 대딘하네요. 며칠째 계속 간송 전시회 얘기

  • 7.
    '22.6.4 5:55 PM (110.44.xxx.91)

    아 진짜 멋진 후기,멋진 회원분들...

  • 8. ㄱㄴㄷㅈ
    '22.6.4 6:27 PM (116.40.xxx.16)

    진짜 멋진 후기,멋진 회원분들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418 인생 가장 절망적이고 힘든 나날들 63 절망 2022/07/12 21,377
1353417 끊임없이 벌어지는 요양원, 요양병원 노인학대 19 미래가 우울.. 2022/07/12 4,520
1353416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이 아쉽습니다... 4 2022/07/12 3,706
1353415 격노- 개 돼지가 감히 8 백지 머리 .. 2022/07/12 2,306
1353414 이준석을 왜 저렇게까지 해야하는 건가요? 21 ㅁㅁ 2022/07/12 8,114
1353413 살빼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요 ㅜㅜ 25 ㅇㅇ 2022/07/12 5,789
1353412 탈모오면 앞머리 안자라나요? 6 탈모 2022/07/12 2,912
1353411 문대통령님 그립습니다 27 그립다 2022/07/12 2,719
1353410 (선생님) '쌤' 은 사투리 인가요? 5 대구 2022/07/12 2,279
1353409 어머니 종교는 통일교 아니고 4 아베 저격수.. 2022/07/12 2,289
1353408 윤 지지율 폭락을 보면서 43 환멸 2022/07/12 6,840
1353407 한 나라가 사이비 교주에 의해 휘둘리고 있네요. 7 ........ 2022/07/12 1,921
1353406 바이든도 경멸한 윤석열 창피하다 16 백지 머리 2022/07/12 4,420
1353405 왜 윤석열이 백신을 맞는 사진은 없을까요? 8 이상한데 2022/07/12 2,282
1353404 가끔씩 자다가 구역질하는 하는 아이..왜그럴까요 4 ㅁㅁ 2022/07/12 2,178
1353403 헤어질결심을 불륜으로 보는 어리석음 48 2022/07/12 12,220
1353402 배가 너무 심하게 고파서 3 이시간 2022/07/12 2,315
1353401 이말 김건희가 한말로 판단하면 되겠죠? 11 ㅇ ㅇㅇ 2022/07/12 3,886
1353400 필즈상 허준이 교수 올초에 상받는거 알았네요. 5 필즈상 2022/07/12 3,336
1353399 지지율 더 떨어질꺼에요 13 ㅇㅈㅇ 2022/07/12 3,630
1353398 이어령 교수님이 한예종을 만드신 것을 아시나요? 12 한예종 2022/07/12 4,292
1353397 얼굴 작은 서양인들 13 . 2022/07/12 4,895
1353396 지금 역외환율 16원 상승한 1310.84원 @@ 15 불안불안 2022/07/12 2,717
1353395 회사에 눈치없고 아스퍼거 의심 남자... 7 ... 2022/07/12 5,559
1353394 수지를 통해 보는 자세교정, 스타일링 중요성 6 뷰티 2022/07/12 6,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