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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낮은 배우자, 혹은 본인 그러신 분,. 인생후반전 위한준비..

진심으로.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22-06-03 16:10:37
아이들이 많이 컸고 50을 바라보니, 부부끼리만의 시간도 많아지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같습니다. 

영화에 나올 법한 힘든 성장환경을 보낸 남편이랑 20년 가까이 살면서 존경스러울 만한 부분도 많고, 이해안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결국 남편은 최근 격렬한 인생의 사춘기(혹은 갱년기)를 보내며 매우 힘들어하면서
이제는 자존감이 낮은 자기자신을 인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그치만, 문득 한번씩 대화를 나누다가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좀 그런편이지.. 흙수저인 사람들이 다 그렇지 하고 그냥 신세를 자조 하고 마네요.

원가정에서 채워지지 못한 결핍들이 40대 후반에 폭발하면서 우리가족 모두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10대 후반 아들둘이 있지만, 
지극히도 평범하게 자란 저, 자존감도 생각도 마음도 그냥 평범한 저는 이제사 남자.. 라는 존재를 조금 이해할것도 같고요.

그럼에도 본인의 극복 & 탈출구를 가정으로 세팅하고 
(외도나 술, 같은거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건지..)
정서적으로 평균이상, 아니 완벽에 가까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남편을 보니..
너무나 집착하는 모습이 오히려 걱정되고 또 마음이 무너질 성을 쌓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요
저는 그냥 편안한 사람이라 뭔짓을 해도 편안함을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버지어머니에게 받지 못한것을 끊임없이 저에게 받고자 하고 저와의 부부관계성공을 통해 온전해지고자하는 몸부림을 치는 남편을 보니 조금은 가련하기도 하고.... 숨이 막히기도 합니다..
인간적인 연민과 사랑으로 계속 잘 스텝을 맞추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의노력이라는 것이 참... 한계가 있기에..
언제나 물흐릇듯 살고 부족한 자기자신을 수용하라고 말해도. (최소한 저는 그렇게 살려고 하거든요) 
평생을 명문대, 자격증, 사회적인정, 경제적목표 성취 등등 모든것을 본인의 노력으로 모든것을 일구어온 사람이기에 통하지 않네요 

인간공부, 인생공부는 끝이 없는 거 같아요.
ㅇ지치기도 소생하기도 하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은 그런 분들과 사는 분들... 저한테 아무말이나 좀 해주세요... 어디가서 하지못할 하소연 여기서 풀어봅니다. 

IP : 1.225.xxx.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2.6.3 4:11 PM (1.225.xxx.38) - 삭제된댓글

    이전에 쓴 글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68609

  • 2. 진심으로
    '22.6.3 4:39 PM (124.53.xxx.135)

    진심으로...남편 분 좋은 선생님과 연결되어
    다 풀어놓고 훌훌 털어버리셨으면 좋겠네요.

    심리상담이라고 너무 거부감 갖지 마시고
    자신의 얘길 귀담아 들어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분 찾아서
    속시원히 털어내 볼 생각없는지 물어보세요.

    제가...그런 케이스에서 빠져나온 사람입니다ㅠ.
    전 상담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출근 하는 남편
    안아주며 토닥토닥
    퇴근하는 남편 안아주며 토닥토닥...
    그것만이라도 열심히 해주세요.

  • 3. 응원
    '22.6.3 4:40 PM (223.38.xxx.196)

    남편분 짠하네요.유튜브 박재연소장님 강의 추천드립니다.

  • 4. 저는요
    '22.6.3 4:42 PM (1.243.xxx.225) - 삭제된댓글

    님 남편과 좀 비슷한부분이 많지만 여자입니다. 그래서 인지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가지려 노력했고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영화나 책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정의완벽함이라는게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벽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러고나니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대하는 저의 태도가 바뀌더라구요 그래도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문득문득 남과 비교하며 낮은자존감으로 저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학하는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다시 책을 읽습니다. 저 스스로 단단해지지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결국엔 자기가 인지하고 부부가 많이 대화하고 스스로 찾아나서야하는 것 같아요.

  • 5. 정도껏
    '22.6.3 5:06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평생 못푸는 거라 님이 해결해 줄수가 없죠
    정도껏 맞춰주셔야지 님이 힘들면 바로 차단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받아주는게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아는 부부가 자존감이 쌍으로 낮아서 서로 공감해주고 난리치면서 사는거 봤는데 씩씩해보이는 겉모습 뒤에 애들도 부부도 심리적으로 아주 안 좋더라고요. 경제적 사회적 결과물과 별개로 님도 행복한 숨구멍을 많이 찾으시고 차단도 하세요. 님이 못해요.

  • 6. 정도껏
    '22.6.3 5:09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평생 못푸는 거라 님이 해결해 줄수가 없죠
    정도껏 맞춰주셔야지 님이 힘들면 바로 차단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받아주는게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아는 부부가 자존감이 쌍으로 낮아서 서로 공감해주고 난리치면서 사는거 봤는데 씩씩해보이는 겉모습 뒤에 애들도 부부도 심리적으로 아주 안 좋더라고요. 경제적 사회적 결과물과 별개로 님도 행복한 숨구멍을 많이 찾으시고 차단도 하세요. 님이 못해요.
    비싼 상담도 별 의미 없었고 종교는 괜찮았어요. 저 문제는 해결을 중심에 두는게 아니라 해결되던 안되던 내가 행복한 길 습관 사람 취미 자잘하게 만드는 연습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부부끼리 손잡고 산책하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벤치에 앉아 먹고 오고 이런 사소한 습관요.

  • 7. 힘내요
    '22.6.3 5:21 PM (115.64.xxx.8)

    것도 정신질환이나 마찬가지 같다고 생각해요
    옆에서 아무리 도와준다 해도 한계가 있어서..
    원글님 잘 챙기시길요. 우울감, 부정적인 사고 다 전염되기 쉬우니까요

  • 8. 사실..
    '22.6.3 5:32 PM (1.225.xxx.38)

    남동생의 상태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고모 가있어요 . 저와 잘 소통하거든요.
    저희 애들 고모가 심리학박사고, 지금도 연구소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임상하고 계시는데,
    어떤 상담사 만나도 저만큼 아파하며 공감하고 효과볼 수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상담갈 생각도 하지 않지만요 )


    정신질환이 맞는것같고요.. 도움도 한계있는 것 같아요.
    종교가 있어서 도움받고 있기는 한데.. 쉽지 않네요..
    우선, 옆지기를 보기보다 내 자신을 살피는게 우선이라는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 9. ...
    '22.6.3 6:00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처럼 정신질환이죠
    주변사람 피말립니다
    본인이 깨달아야할텐데
    알을 깨고 나올수 있으시려나요

  • 10. 혹시
    '22.6.3 7:15 PM (1.225.xxx.38)

    전문가시면
    결핍으로ㅠ인한 자존감 낮음...어떤질환일까요
    저라도 먼저 공부해보고싶네요

  • 11.
    '22.6.3 9:28 PM (211.206.xxx.160)

    전남편이 그런 케이스였는데 결국 외도와 이혼으로 이어졌어요,
    완벽해지려고 애쓰다가 결국은 자신을 파괴해버렸어요.
    전 원글님처럼 편안한 사람이 못되어서 지켜주지못했죠.
    저도 엉망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아내가 가장 좋은 공감자는 될수있지만
    남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고 부모를 대체할수없답니다.
    전문가만이 대체할수있어요.
    꼭 상담 권합니다. 공부많이 한 분으로 권해드려요.

  • 12. 자존감?
    '22.6.3 9:51 PM (182.219.xxx.102) - 삭제된댓글

    자존감 낮은분들.. 내가 지금 죽기직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자존감 낮을 필요도 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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