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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촐한 시어머니의 양념통

1290 조회수 : 7,025
작성일 : 2022-06-02 10:29:22
저희 부산 시어머니 부엌에 가보면요,
굵은소금,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깨, 설탕, 물엿 정도 있고요,
직접담그신 국간장, 된장과 고추장이 있어요.

제 부엌 양념들은 훨씬 화려하죠.
참치액, 꽃게가루, 표고가루, 굴소스, 피시소스, 샤브샤브소스, 라임쥬스, 국시장국.. 그리고 온갖 동남아 소스류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 음식이 맛이 없어요.
너무 치장을 많이 했다고 해야하나...
조미료를 많이 쓰니까 음식들이 그맛이 그맛같아요.

지금 시어머니가 시원하게 담그신 열무물김치에 고추장 비벼서 먹고 있는데요, 열무맛이 어찌나 아삭하고 시원한지, 속이 다 뚫려요.
어머니가 끓이신 된장찌개, 김치찌개, 해물탕, 추어탕...
그냥 국간장이랑 굵은소금으로 간단히 간 맞추시는데도
어찌 맛이 그리 깔끔한지..

어머니 부엌에 가면 제가 요리를 잘 못해요.
맛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IP : 124.51.xxx.20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 10:32 AM (121.132.xxx.187)

    음식은 간만 잘봐도 맛있대요. 시어머니께서 고수신거죠

  • 2. ........
    '22.6.2 10:32 AM (211.36.xxx.185)

    저도 저런 온갖 소스다있는데
    (레시피들 보면 다 저런 소스들 천지)
    이 소스가 요리실력 망치는거같아요

  • 3. .......
    '22.6.2 10:32 AM (211.250.xxx.45)

    맞아요
    저도 굴소스 연두 참치액....ㅎㅎ

    엄마는 그런거없고
    100년 가까이되는 씨간장있는 국간장에
    된장에...

    근데 엄마거 가져와서 하는 제 음식도 엄마맛은 안나요

    손맛이고 세월의 맛인가보다합니다....ㅠㅠ

  • 4. 쪼기
    '22.6.2 10:33 AM (110.159.xxx.93)

    싱크대 상단부도 확인하신거죠?
    작은 통 하나 더 있지 않을까요?

    직접담근 장류가 할일 다 할거같아요 ㅎ

  • 5.
    '22.6.2 10:35 AM (14.50.xxx.77)

    잘 보세요 미원있을지도ㅋ
    우리 시엄니 이상하게 맛있다싶었는데 모든 요리에 마법의 흰가루 한스푼이 들어갔더라고요

  • 6. 앜ㅋㅋㅋㅋㅋ
    '22.6.2 10:35 AM (183.99.xxx.127)

    싱크대 상단부 작은통... 하얀색... 약간 길쭉한 모양의 빛이 살짝 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7.
    '22.6.2 10:39 AM (218.101.xxx.154)

    우리 시어머니도 양념통 무지 간소한데 우리집에 없는 한가지가 있다는..ㅋ

  • 8.
    '22.6.2 10:40 AM (211.114.xxx.77)

    맞아요. 깔끔 기본... 저는 하도 보는 레시피가 많아서 한번 성공했는데 담번 또 하면 맛이 또 달라.
    레시피 찾아 필요하다는거 잇음 또 사...

  • 9. 입맛은
    '22.6.2 10:41 AM (121.137.xxx.231)

    습관들이면 거기에 적응하는 거 같아요.
    간만 잘 맞추면 기본은 되고요

    저도 소금,간장,매실액,설탕, 고춧가루, 깨, 들기름,참기름.....가 양념 전부에요

  • 10. 1290
    '22.6.2 10:41 AM (124.51.xxx.208)

    ㅋㅋㅋㅋ 찬장 통은 못봤어요. ㅋㅋ 다시다랑 미원이 숨겨져 있을지도..ㅋㅋㅋ

    직접 담근 국간장은 정말 최고로 맛있긴 해요.
    그것만 있어도 왠만한 국은 다 끓이죠.
    참치액보다 더 감칠맛 나고, 아주 미세한 쿰쿰향이 끝내줘요.

  • 11. 흠..
    '22.6.2 10:42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미원 있다고 해도. 뭐...
    솔직히 미원하나면 되는거 이것저것 소스,많이 갖고 있단거잖아요.
    그 소스가 다 미원인데 괜히 이것저것, 자리만 차지하고 돈만 쓰는거죠 ㅎㅎ

  • 12. ㅇㅇ
    '22.6.2 10:43 AM (118.235.xxx.46)

    요리 실력 없음 마법가루 있어도 맛없어요

    그랬음 식당들 다 맛있죠

  • 13. 미원
    '22.6.2 10:44 AM (121.162.xxx.174)

    여긴 왜 맛있다 하면 꼭 미원인지.
    저도 미원, 맛소금 반대하지 않고 특별히 잘하는 사람 아니지만
    맛있게 하는 사람이 다 미원 (몰래) 쓰는 거 아닙니다

    암튼
    기본 양념들, 장은 물론이고 소금도 맛이 다릅니다
    그리고 양념이 복잡하면 재료의 맛은 가려지죠
    양념맛으로 먹는 음식과 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양념은 다른듯 합니다

  • 14. ....
    '22.6.2 10:46 AM (110.13.xxx.200)

    저희 시모도 국물맛이 입에 쫙쫙 붙는다 했더니 다시다 킹봉지가 떡하니...
    전 기본양념으로 해도 맛있다 생각해서 안쓰거든요.
    역시 안먹던 화학양념이라 그런가 입에 붙긴 하더군요.ㅎㅎ

  • 15. ...
    '22.6.2 10:50 AM (142.116.xxx.23)

    저도 얼마전에 부산 시댁에 가서 아무도 없는 집 정리할 일 있어서 샅샅이 뒤지게 됐는데,
    원글님하고 똑같아요.
    마법의 가루 같은거 없어요. 소금, 매실액, 담근 국간장, 멸치액젓(연도별로!!), 방앗간에서 짠 참기름, 고춧가루,,
    더이상 없어요.
    얼려놓은 식혜(감주) 녹여 먹는데 세상에, 그렇게 달달한데 달지않은 감주는 처음이었어요 ㅠㅠ

  • 16. ....
    '22.6.2 10:54 AM (1.237.xxx.142)

    집에서 잘 담근 된장으로 국 끓이면 다른 양념 필요없이 맛이 나요
    그렇다고 집간장 소금으로만 맛낸게 맛있다는 아니고
    나물 같은건 미원 좀이라도 써야 맛이 나요

  • 17.
    '22.6.2 10:54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50대
    저도 원글님 시어머니랑 비슷
    우선 굴소스 들어간 거 입에 안맞아요
    대신 친정엄마표 고추장 된장 국간장이 소문나게 맛있어요
    소금은 마트표 구운소금으로 거의 다 해결

  • 18. ff
    '22.6.2 10:55 AM (211.252.xxx.100)

    시어머님이 장을 잘 담그시나봐요. 국간장 맛있기 힘들거든요. 장을 잘 담그는 사람이 진짜 실력자인듯

  • 19. 저두
    '22.6.2 10:57 AM (116.125.xxx.12)

    굴소스 굴소스 해서 사용했는데
    그냥 소금이 깔끔하더라구요

  • 20.
    '22.6.2 10:58 AM (211.114.xxx.77)

    진짜 장 중요한듯요. 간장 고추장만 맛있어도 기본 이상은 하니까요. 한식은.

  • 21. 장맛..
    '22.6.2 11:12 AM (112.155.xxx.248)

    한국음식은 장맛이예요.
    그 장들이 없어서 이거저것 쓰니 맛이 없고 들큰해지는거죠..
    연두 하도 맛있다해서 샀는데 처치 곤란이네요..
    집간장(국색깔 안 변하는)
    집된장(달지않은)
    이 두개만 있으면..나머지 기본 양념 조합으로 다 되는거 같아요

  • 22.
    '22.6.2 11:14 AM (223.62.xxx.146)

    그런데 요즘 많이 보여서 살짝 말해 드리면…

    단촐—- 아니고
    단출
    이에요.
    제목에까지 쓰셔서.

  • 23.
    '22.6.2 11:17 AM (14.50.xxx.125)

    저도 단출쓰다가 어느새인가 단촐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더니 이제는 단촐이라고 많이 썼거든요.
    단출이 맞는거네요.ㅎㅎ

  • 24. ..
    '22.6.2 11:24 AM (182.215.xxx.3)

    양념 없어요 가장 기본적인거만
    이러저런 가루 넣어봐야 음식맛 텁텁해지고 맛없어요
    그냥 그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해요

  • 25. 하늘빛
    '22.6.2 11:26 AM (125.249.xxx.191)

    저도 딱 그정도 양념인데. 크게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기본맛.
    양념 많이쓰면 몸에 안좋을거 같아 그냥 먹어요.
    자연드림 맛간장이랑 찹쌀고추장만 있으면 대충 뭘해도 기본은 해요.

  • 26.
    '22.6.2 12:05 PM (125.176.xxx.8)

    맛소금으로 무치면 맛있을까 해서 샀는데 딱한번 사용해보고 너무 느끼해서 버렸어요.
    미원 다시다등은 써본적이 없어서 ᆢ

  • 27. dlfjs
    '22.6.2 12:18 PM (180.69.xxx.74)

    나물맛의 비결은 맛소금이었어요 ㅋㅋ

  • 28. 집간장이
    '22.6.2 1:20 PM (118.235.xxx.179)

    국맛을 좌우 하는거 겉아요. 시판되는거 이거저고 넣어봐도
    엄마 맛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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