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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결말이 너무 좋아 잠이 잘 안왔어요

하루5분씩 조회수 : 4,670
작성일 : 2022-05-30 09:09:29
우울감에 휩쌓여 내내 살고 있어요
어느날 우울이 훅 들어왔어요 그전까지 내내 즐거웠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었나봐요 외면하고 모른척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훅 들어왔어요
그런 상태에서 드라마를 보았는데

결말이
그냥 과정이라 너무 좋았어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해방이 되었다면 쓸쓸했을 것 같아요
저들은 어떻게 이 기분을 깨고 저리로 갔을까.
갑자기 한번에? 어떻게? 드라마라서?
저는 구자경이 그날 하루 술을 놓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날 저녁 다시 마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에 잠시 맨정신으로
싫은인간들을 환대한거니 한발자국 나간거고
구자경이 계속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렇게 몇 초씩 5분을 모아 설레는 연습을 하며 조금씩 조금씩
기정이가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묻고 목 잘린 장미를 보며
한숨 쉬는게 좋았어요
헤어지고 잎으로 직진하는 멋진 드라마속 캐릭터들 많지만
헤어질걸 생각하면 팔이 저린다는 말이 더 좋았고 어찌 살아야 하냐면서
그래도 사는게 좋았어요

오늘 저도 아침부터 몇 초씩 모았어요
아침부터 벌써 싫은 순간 가슴 명치가 막히는 순간이 있었지만
또 몇 초 모았어요
IP : 121.167.xxx.17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
    '22.5.30 9:15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해방관련된 글중에서 가장 좋아요.
    하루가 온전히 좋은 사람이 어딨나.
    좋은 순간 몇 초씩 모아서 하루를 살아낸다.
    해방에서 가장 좋은 대사였어요.
    이 드라마의 주제 아닌가싶은.

  • 2. 12
    '22.5.30 9:16 AM (114.199.xxx.43)

    끝날땐 뭔가 서운 했는데
    지금은 장면 장면을 곱씹게 되네요
    저도 내일 강릉 갈 생각으로
    짐 싸면서 10분 행복했기에 오늘은
    이걸로 됐다며 자족 합니다
    82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 3. 근래
    '22.5.30 9:16 AM (39.117.xxx.106)

    봐왔던 해방관련된 글중에서 가장 좋네요.
    맞아요. 모두가 살아가는 과정인거고 한발짝씩 나가면 되죠.
    하루가 온전히 좋은 사람이 어딨나.
    좋은 순간 몇 초씩 모아서 하루를 살아낸다.
    해방에서 가장 좋은 대사였어요.
    이 드라마의 주제 아닌가싶은.

  • 4.
    '22.5.30 9:18 AM (124.49.xxx.205)

    맞아요 몇초씩 모아요 꽤 좋은 부분이었네요.

  • 5. Juliana7
    '22.5.30 9:21 AM (220.117.xxx.61)

    대단히 좋은 드라마를 만나서
    한참이나 행복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습니다.
    행복해지려구요

    여러분들도 많이 행복해지세요.

  • 6. 해방일지
    '22.5.30 9:22 AM (219.255.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며 10초 설레였네요. 글 좋아요~
    오늘 하루 10초 설레고 시작합니다.

  • 7. 저는
    '22.5.30 9:23 AM (121.137.xxx.231)

    드라마를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해방은 평양냉면 같은..
    확 끌어당기는 맛, 자극적인 맛이 있는 건 아니고
    먹으면 이게 무슨 맛이야 싶은데
    집에 가면 혹은 일상 생활하다 보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드라마 같아요

    은근히 스며드는..

  • 8. 아..
    '22.5.30 9:31 AM (223.38.xxx.138)

    이렇게 좋은 글이 있는 82
    사랑합니다

  • 9. 그냥
    '22.5.30 9:38 AM (110.35.xxx.148)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은 완전한 해방은 없을것 같아요. 그래도 정직하게 보다보면 사이 사이 조금 조금 뭔가 있을 것 같긴해요.

  • 10. 행복한
    '22.5.30 9:42 AM (106.102.xxx.23)

    순간을 몇 초씩 모은다....
    작가는 어찌 그런 대단한 생각을 했는지
    정말 존경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볼게요
    모두 모아 하루 5분이라도 행복하면 살만하네ㅎㅎ

  • 11. ㅇㅇ
    '22.5.30 9:51 AM (175.124.xxx.116)

    하루가 온전히 좋은 사람이 어딨나.
    좋은 순간 몇 초씩 모아서 하루를 살아낸다.
    ----------가장 좋은 대사!!!

  • 12. 겨울을 모아
    '22.5.30 9:52 AM (39.117.xxx.106)

    여름을 살아낸다는 대사도 나오죠.
    미정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하나도 버릴게 없어요.
    일반적인 드라마였다면 미정이는 정규직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는걸로 그려졌겠지만 이 드라마는 판타지가 아니었죠.
    디자이너가 아닌카드만드는 작업을 선택한것도
    다른 사람의 주관적인 평가에 목매어 살고싶지않은
    그녀의 성격과 가치관을 보여주는듯해서 너무 편안했어요.

  • 13. ㅁㅇㅇ
    '22.5.30 10:04 AM (125.178.xxx.53)

    창희의 산으로 돌아간다는 말도 이뜻인거 같아요

  • 14. 00
    '22.5.30 10:18 AM (98.247.xxx.23)

    시청자들은 끝맛이 좋은 해피엔딩이거나 뭔가 짠하고 결론이 확실하게 나는 닫힌결말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사실 우리인생이 그렇게 해피한것도 결론이 딱 나는것도 아닌,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지루한 일상을 살면서, 그러면서 순간순간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하고 다 고만고만한 그런 인생을 살잖아요? 그래서 해방일지처럼 해피엔딩도 아닌, 그렇다고 새드엔딩도 아닌 그런 엔딩이 전 더 현실적이라 좋았어요. 갑자기 다 행복한 결말을 맞는것도 다 비극적인 결먈을 맞는것도 아닌, 그냥 이렇게 인생은 계속된다는 그 느낌이 더 공감갔어요.

  • 15. 그러니까요.
    '22.5.30 10:31 AM (122.36.xxx.85)

    어떻게 갑자기 구씨가 이 생활을 다 정리하고, 미정이랑 산포가서 씽크대를 만듭니까.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럴수도있고, 그러면 좋겠지만..
    지금은 한발 한발 나아가는거잖아요. 결말 좋았어요.

  • 16. 그러니까요.
    '22.5.30 10:39 AM (122.36.xxx.85)

    기정이가 기훈이한테 멋지게 먼저 이별을 날리고 돌아서서 씩씩하게 살아간다. 더이상 남자 같은건 차지 않고.
    ㅎㅎㅎ 이게 더 판타지.

  • 17. 원글님
    '22.5.30 12:37 PM (39.118.xxx.118)

    꽤 멋있는 분이세요^^
    원글님의 멋진 글로 저도 5초 모았습니다.

  • 18. 리메이크
    '22.5.30 4:57 PM (125.183.xxx.243)

    오늘 저도 아침부터 몇 초씩 모았어요
    아침부터 벌써 싫은 순간 가슴 명치가 막히는 순간이 있었지만
    또 몇 초 모았어요


    저도 원글님 추앙하며 5분 채워볼래요!!

  • 19. 좋은글
    '22.6.23 4:27 PM (98.45.xxx.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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