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오랜 친구 덕분에 일년에 여러차례 방문하여 영양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끼고 힐링하는 사람이지요.
복잡한 도시를 떠나 공기좋은 곳에서 몇 일 쉬다오면 몸과 마음이 정화된 듯하여 저에게는 그 곳이 제 2의 고향이 된 것같아요.
그런데, 남편 친구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군수로 출마하여 응원차 방문하였는데...
우~~와... 정말 제 정신으로 이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주변의 냉소와 비꼬는 말투는 그냥 일상이고, 앞에서는 응원한다고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이죽거리는 모습을 보니
정치를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구나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후보 배우자는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오랫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서 친자매처럼 지내는 관계인데,
지난번 선거에도 스트레스로 위경련이 일어나 응급실에 실려가더니, 이번에도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진다고 선거마무리까지 건강하게 별탈없이 견디는게 목표라고 하더군요..
인구 2만도 안되는 작은 시골에서 몇 십년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상대 후보 진영에 있으니 온갖 흑색선전이나 비아냥거리는 것에 더 충격을 받은 모양이에요.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열심히 하는 이유가 15% 득표율로 선거비를 보전받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온 군민이 보는 군청자유게시판에 떡하니 올렸다면서 몸이 힘든것 보다 그런 글을 공공연히 올려놓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도 딱히 민주당 성향이 아니지만, 경북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지역 투표권도 없고, 딱히 해 줄 수 있는게 없는데 새벽에 깨어 혼자 뒤척이다 보니 혹시 82쿡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경북에 고향이거나 지인이 있으신 분들 전화 한통 하셔서 민주당 후보도 지역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세요..
글을 마치려고 하니, 이 글이 선거법 위반이 되는건 아닌지 겁이 살짝 나기도 하지만, 선거법 위반이 된다면 글을 바로 내리겠습니다.
그럴 줄 몰라서 출마했냐는 댓글은 하지 말아주세요(저도 나름 소심해서...)
그 지역에서 아이 낳고 살면서 지역에 필요한 여러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출마까지 결심하게 되는 상황을 지켜봐왔기에 단순히 지자체장 자리가 탐나서라든지 불순한 목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20년간 지켜봐왔기에 소심한 제가 용기를 내어 글을 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