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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 혼내고 아니 내 화를 쏟아내고는 잠이 안와요

잠못드는밤 조회수 : 2,657
작성일 : 2022-05-26 02:44:59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녁에 애 공부시키다가 초1 아이를 많이 혼냈어요. 왜 딴짓하냐, 장난치지마라 등등의 이유였는데 혼내다보니 제가 애한테 분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거슬리지 않는 것들인데 제 기분이 안 좋으니 애한테 퍼붓고 말았어요. 왜 내 화를 약자인 아이에게 풀었는지ㅠㅠ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8살 아이 돌보겠다고 몇 개월 휴직을 썼어요. 살림엔 소질이 없어서 집에 있으면서도 살림을 야무지게 못합니다. 아이 케어라도 잘하고 싶은데 똑부러지게 아이 양육도 못하는 것 같구요. 이럴거면 왜 휴직했나 차라리 돈이나 벌 것을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기분이 다운되었는데 그걸 아이에게 다 푼 것 같아요 미치겠어요. 너무 미안해서 아이 자는 방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데 이렇게 반성해도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지가 않아서 더 맘이 무겁습니다. 분명 아이 어릴 때보다는 몸이 편해졌는데 마음이 힘드네요.
부모가 될 만한 인성이 아닌데 자식을 낳아 아이에게 상처만 주네요. 자존감 도둑이에요. 남보다도 못한 부모네요. 이것저것 참견하며 애 자존감 뺏는것보다 아예 관심없는 부모가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얼른 아침되어서 아이 안아주고 싶어요. 용서를 빌고 싶어요ㅜㅜ
IP : 220.118.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6 3:49 AM (72.42.xxx.171)

    토닥토닥... 부모도 실수하면서 좋은 부모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 ㅁㅁ
    '22.5.26 4:59 AM (1.126.xxx.192)

    학교가서 8시간 하고 온 아이한테 무슨 공부냐고 해서 일절 안시키는 데요. 디비디나 틀어주던지 동네 한바퀴, 만들기 등 다른 거 같이 해보세요. 쿠키나 스콘 만들기 라던지.. 추억만들기 해보세요

  • 3. 휴직
    '22.5.26 5:10 AM (223.39.xxx.34) - 삭제된댓글

    지금 원글이 해야 할 일은 학부형이 아니라 아니라 아이가 어릴 때 쌓지 못한 유대감을 갖는 것

    솔직히 아이 어릴 때 남이 키웠으면 엄마에게 그 닥 정이 없어요. 근데 엄마가 공부로 화를 내면 정 떨어지죠
    제가 그랬거든요. 어릴 때 할머니 집에 더 오래있어서인지 지금은 그게 애착관계인줄 알지만 암튼 아릴 때는 할머니가 엄마라 생각 했는데 초등1학년 때 갑자기 엄마랑 완전히 지내게 되면서 지옥이었네요. 가르쳐주지도 않은 청소며 공부며....
    지금도 엄마한테 정 없어요.

  • 4. ....
    '22.5.26 6:04 A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오은영 박사님도 그렇고 유튜브에 아이교육 전문가들도 그렇고 심지어 법륜스님까지
    공부는 학교, 학원 선생님한테 맡기래요.
    공부때문에 부모랑 사이나빠진다고요

    엄마는 공부를 가르치지 말고 사랑해주고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고 보호하라고 해요.

  • 5. ...
    '22.5.26 7:32 AM (114.205.xxx.179)

    휴직을 몇개월 하셨고 이제 몇개월차이신지 궁금하네요.

    저도 1학년 딸 있는데 작년 10월부터 일 그만뒀어요.
    일할때는 늦게 퇴근해서 그냥 얼굴만 잠깐 보는 수준이었어요.
    지금 엄마표 8개월 차이인데 이제 좀 적응(?) 되서 혼낼 일, 넘어갈 일
    구분 되네요.

    우리가 전문가도 아닌데 처음부터 잘 해낼수는 없죠.
    지금 체계적으로 잘 해내는 엄마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3~4년 길게 한 엄마들이더라구요.

    오늘 원글님이 기분이 안좋으면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게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셨으니 다음부터는 그 쪽에 더 조심하시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예요.

    잘한다잘한다 칭찬하면서 틈나면 다양한 대화하고
    전 너무 좋아요.
    일을 안해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점도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은 복직하실 계획이니 마음이 급해지시니까 더 마음이 복잡해지실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오늘은 화 안내기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ㅠ.ㅠ

  • 6. ㄷㅁㅈ
    '22.5.26 7:59 AM (14.39.xxx.149)

    전 십여명 넘는 직원 둔 사장인데 화 안내기로 유명하거든요
    근데 내 자식 공부 가르칠 때 미친듯이 화 내고 있더라구요
    결국 제가 가르치는거 접고 학원에 맡겼어요 엄마는 엄마여야지 선생님 역할까지는 안되겠더라구요

  • 7. 행복한새댁
    '22.5.26 8:41 AM (125.135.xxx.177)

    그런 경험도 필요해요. 이리저리 알게 되는게 많잖아요? 아이도 부모도.. 그게 경험이죠. 그런과정 없이 키우는집 없다고 봐요. 뒷날 사과하고 싶다고 하시니 다시 사과하시면 되죠. 서로의 흠결도 덮어 줄 수 있는게 가족이구요. 애들 부모도 자기의 잘못이 수용되는걸 배울 수 있어요. 자주 하면 안되겠지만.. 간혹의 실수야 뭐..

    저도 이성 안놓치려고 노력해요. 화 안내는 날은 스스로 대견해 하구요. 나도 애도 같이 크는 거죠 뭐...

  • 8. 사과
    '22.5.26 1:27 PM (111.99.xxx.59)

    미안하다 사과하셨겠지만 꼭 기억해두세요


    모르는거니까 배우는거고 미숙하니까 아이라고요

  • 9. ...
    '22.5.26 11:36 PM (84.151.xxx.135)

    원글님 토닥 토닥 괜찮아요. 다 실수 하는 거고, 우리는 그러면서 배우는거고요.
    내일 당장 아이 한테 엄마가 심했어. 미안했어. 우리 다시 잘해보자 그럼 아이는 반드시 바로 용서 해줍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써주신 거 같아서, 저는 거기에 더불어 어디서 읽은 글 하나만 놓고 갈께요.

    당신이 계속해서 아이를 비난해도
    아이는 당신을 사랑하는걸 멈추지 않을거에요.

    스스로 사랑하는 걸 멈추게되죠.

    우리 잊지 말아요.. 아기, 어린이의 본능.. 생존 본능이에요. 부모를 사랑하는거..

    요즘 나의 해방일지에서 누가 날 안 채워 줘서 이렇게 허무하고 외롭냐고 하는데..
    저는 왜 자꾸 우리아이 아기 때가 생각나는지.. 뭘 그렇게 손탄다고 싫타고 울리고 그랬는지..
    뭘 해먹겠다고 아기 한테 등을 보였는지... 오늘이라도 애정 듬뿍 담긴 눈으로면 봐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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