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줌마의 나홀로 하루 여행 - 성북동 -

^^ 조회수 : 7,688
작성일 : 2022-05-25 22:38:16
* 좀 길어요 
바쁘신 분들께는 죄송!
성북동과 미술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속으로 맞장구 좀 쳐줄 수 있으실듯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송미술관 구경하러 갔다가 성북동에서 7시간을 발에 불나게 돌아다니며 미술관 3곳, 고택 한곳 관람하고 많은 것을 얻은 하루였어요
 
 
 
첫번째, 최만린 미술관
 
간송미술관 예약이 오후 1시여서 오전시간을 뭘 할까 하다가 전에 친구가 추천해줬던 곳이고 건축과 조각에 관심이 있던차라 같은 성북동인줄 알고 찾아갔는데 간송미술관과는 거리가 꽤 되는 정릉…
아침부터 서둘러 갔더니 제가 첫번째 관람객!
4,5,6월 문화가 있는 수요일(매달 마지막 수요일)의 첫 20명의 관람객에게는 뮤지엄굿즈인 조각가의 이름이 새겨진 특이한 모양의 연필을 증정한다면서 주시더라고요
아침부터 기분좋게 뜻밖의 선물을 받아들고 사람도 없으니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와 일대일 문답을 해가며 눈호강, 마음호강을 해가며 천천히 둘러보았어요 
조각가 최만린 선생이 생전에 생활하며 살던 집, 사적인 공간이 그대로 공립미술관이 된거죠 
집 자체도 특이하고 문마다 뒤에 이야기창고가 있을 것 같은 신비함이 가득한 건물이예요 
살면서 손수 가꿔온 정원과 곳곳에 놓인 조각들, 작업실을 재현한 곳에서 사람은 떠났지만 남아있는 그의 물건들은 그의 삶과 열정을 대신 말해주고 있는듯 했어요 
 
현재는 건축가 김준성과 조각가 최인수의 ‘감각의 시어’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 사유하고 고민한 그들의 모습이 흙으로, 나무로, 그림으로, 건축물로 담겨있는 모습을 보며 내 안 깊은 곳에서 그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손잡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꼈어요 
공간 속에 각자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는 조각품과 그림들, 공간을 채우는 눈부신 빛과 그 아래 그림자… 각각의 작품이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리는 경험을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참 좋았어요
참, 그 안에 두 작가의 30여분짜리 인터뷰를 틀어놨는데 생각없이 듣다가 정자세를 하고 스크린 앞에서 꼼짝않고 빠져서 들었네요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대화를 주고받는 그 쿵짝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오늘 오지못한 남편과 친구들에게 꼭 들어보라고 했어요 
 
 
두번째, 간송미술관
 
얼마전 간송미술관 가신다는 어느 82님 글을 보고 놀라서 폭풍검색을 해서 7년만에 열리는 전시회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음!
복잡한 사정으로 택시를 타야했는데 간송미술관을 생전 처음 들어본다면서 오히려 저에게 어디냐고 묻던 택시를 타고 불안해하며 겨우 찾아갔죠 ㅠ
언제부터 벼르던 방문인데… 비록 원하던 작품들은 다 볼 수 없었지만 이번 전시회인 ‘보화수보’에 포함된 것들만으로도 쟁쟁하고 꼭 방문할 가치가 차고 넘치더군요 
확실히 아무리 잘찍은 사진이나 화보라고 해도 진품에서 느껴지는 붓이나 먹물, 물감의 생생한 느낌은 100분의 일도 못 쫒아간다고 생각해요 
굵고 힘찬 붓으로 한번에 그어내린 선을 보면 마치 화가의 손이 눈 앞에 보이는듯 했고, 머리카락처럼 가늘지만 간결하면서 깔끔한 선으로 쾌청하게 그려낸 나뭇가지나 유머러스한 동자의 모습은 절로 미소짓게 만들고, 은은하나 맑은 검정으로 절개가 느껴지는 묵의 퍼짐이 신비로우면서 내 안에 안개처럼 깔려 잠잠함도 느꼈어요 
정선, 김홍도, 심사정, 장승업, 안견, 강희안… 등 대가들의 작품이 줄지어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봤네요
2층에는 전시작품은 없고 1938년 개관할 당시 맞춤제작한 전시용 유리장들만 빈채로 남아있는데 오히려 더 강렬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시절 힘겹게 모아온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면서 얼마나 설레였을까, 그걸 잘 보여주기 위해 어떤 가구를 만들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작품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철망을 넣은 오래된 줄무늬 유리창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해서 오히려 분위기 있었고요 
천정에 매달린 간결한 모양의 등도 곳곳의 낡은 벽과 녹슨 창틀도 이젠 다시 못본다 생각하니 안타깝고 아쉽고…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니 몇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개관할 때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있겠죠 
이런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많은이들에게 주신 전형필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세번째, 성북구립미술관
 
최만린미술관에서 친절하게 도와주신 직원분이 간송미술관에 간다고 하니 성북구립미술관도 바로 옆이니 가보시라고 적극 권하시길래 간송에서 나와서 바로 방향을 틀어 갔습니다 
마침 윤중식 화가의 10주기 추모전이 열리고 있었고 도슨트 해설이 막 시작되어 속으로 굿타이밍! 외치며 바로 합류했죠 
화가 윤중식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 중 한명으로 야수파, 표현주의 등에 심취하여 강렬한 색채와 선굵은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해요 
흔한 전시회와는 달리 성북구민이었던 윤중식의 그림엔 성북동의 모습이 많이 나오고, 전쟁을 겪은 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일기처럼 기록한 그림, 자녀를 그린 그림도 많아서 화가의 인간, 가족으로서의 삶과 고통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립미술관이라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또 한명의 화가를 좀 더 알게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네번째, 최순우 옛집
 
예전에 82에서 알게된 서울도보여행의 한코스로 성북동을 다녀올 때 아주 마음에 들어서 꼭 다시와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하도 꼬불꼬불 골목길이라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돌아본 골목길에 ‘최순우 옛집’이라는 싸인이 눈에 확 들어와서 ‘아니 오늘은 뭐가 이리 잘 맞아떨어지지?’하면서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들어갔죠 
거기가 사람이 많을 곳이 아닌데 마당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가득 있어서 어리둥절해하는 저를 보고는 직원분이 오셔서 오늘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 북콘서트가 곧 열린다고 원하시면 마당 아무데나 앉으시라고 안내해 주셔서 아니 이건 또 웬 떡?하며 지난번 찜해두었던 뒷마당으로 가니 이미 사람들이 쪽마루와 뒷마당 여기저기에 편하게 앉아있더군요 
바로 콘서트가 시작되고 책 일부를 낭송하면서 기타 연주와 해금연주가 이어졌어요 
멋스러우면서도 따스함이 감도는 한옥과 꿈틀거리듯 멋지게 휘어져 하늘을 이고 자란 나무들과 바람결에 파도치듯 일렁이는 담쟁이넝쿨을 보며, 댓잎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며 기분좋게 쓰다듬고 지나가는 바람을 느끼며 듣는 연주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바쁜 도시의 차 소리는 일도 들리지 않는 고즈넉함 속의 해금소리와 처연하고 고운 창소리를 모두들 숨죽이고 듣고 느꼈죠 
 
 
 
아침 9시에 나와 잠시도 안쉬고 발로 뛰고 돌아다니며 4시가 넘어 집에 오니 몸은 피곤했지만 오감은 충족되고 영혼은 배가 불러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한 두세달치 양식을 쌓아놓은 여유로움일까요
이런 좋은 것들을 공짜로 누린다는게 죄송하기도 하고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이들 덕분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할 수 있구나,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성북동은 참 멋스러운 동네예요 
볼거리가 이것 말고도 몇배로 많지만 하도 기분이 좋아서 후기 남겨봐요 
 
 
 
 
IP : 191.101.xxx.6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술관
    '22.5.25 10:45 PM (119.149.xxx.37)

    미술관 나들이 저도 참 좋아해요
    글 행간에 미술에 대한 전통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다닐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닙시다

  • 2. 와~~
    '22.5.25 10:46 PM (115.140.xxx.64)

    너무 좋은 코스네요.
    미술관가는거 넘 조아요~~^^
    저도 성북동 투어하러가야겠어요.

  • 3. jeniffer
    '22.5.25 10:46 PM (211.243.xxx.32)

    축복받은 하루를 보내셨네요.
    똑같은 코스로 따라가 보려구요!

  • 4. 와 부럽습니다
    '22.5.25 10:46 PM (39.125.xxx.27)

    저도 최순우 옛집, 최만린 미술관도 가봐야겠습니다

    간송 전시, 성북구립 전시 정보도 고맙습니다

    정성스러운 소개 글, 글도 참 잘 쓰시네요~

  • 5. 참고하셔요
    '22.5.25 10:47 PM (59.6.xxx.68)

    서울도보여행 성북동 코스
    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도보관광-성북동_/631

    간송미술관 보화수보전 (~ 6월 5일) 예약링크
    https://www.maketicket.co.kr/ticket/GD20469

    최순우 옛집
    http://www.choisunu.com/

    최만린 미술관 - 작가와의 대화:김준성x최인수
    https://www.youtube.com/watch?v=fTzCvU5W14A

  • 6. ...
    '22.5.25 10:47 PM (1.235.xxx.154)

    훌륭하세요
    서울이 참 좋아요
    전통 현대 잘 어우러져서..

  • 7.
    '22.5.25 10:47 PM (124.49.xxx.205)

    눈내리는 삼일포 참 좋았죠 심사정 화가에 대해 새롭게 일있습니다. 작품 수는 적었지만 하나 하나 보물같더리구요.
    최만린 미술관은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8. 윗님 보셨군요
    '22.5.25 10:57 PM (59.6.xxx.68)

    그쵸?
    보통 푸른색 하면 뭔가 차가운 느낌인데 삼일포는 청색이면서 따뜻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들어요
    새벽의 푸르스름한 정적이 느껴지기도 하고
    붓질도 어찌 그리 섬세한지요
    저는 정선의 그림에 폭 빠져서 왔어요
    특히 강진고사를 보고는 뭐라고 감탄사 한마디 하는 것조차 그림 속 적막을 깨뜨릴 것 같은 기분에 그냥 눈으로만 가슴으로만 바라보다 왔어요
    붓털 끝 하나 하나에 들인 정성이 어떠했을지…

  • 9. ...
    '22.5.25 11:06 PM (42.28.xxx.136)

    성북동 나들이 저장합니다.
    외국이고 가을에 한국 들어갈건데 꼭 가보고 싶어요

  • 10. 우와
    '22.5.25 11:12 PM (121.166.xxx.43)

    공기도 맑은 날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 11. 부럽~
    '22.5.25 11:13 PM (221.143.xxx.205)

    저도 서울가면 꼭 가봐야겠어요..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지혜월
    '22.5.25 11:21 PM (219.255.xxx.26)

    최만린미술관 처음 들어요
    추천코스대로 따라가 보고 싶어요

  • 13. ..
    '22.5.25 11:26 PM (39.115.xxx.249)

    오늘 라디오에서 최순우옛집에서 북콘서트보고
    집에간다고?했는지 그런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원글님도 다녀오셨네요
    혹시 같은분?

  • 14. ^^
    '22.5.25 11:30 PM (175.115.xxx.131)

    성북동 나들이 - 선물보따리 안고 돌아왔어요

  • 15. 와우~
    '22.5.25 11:39 PM (39.7.xxx.115)

    성북동 나들이 이야기 보따리 풀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16. ....
    '22.5.25 11:45 PM (211.35.xxx.21)

    추천코스 참 좋네요.
    간송미술관 가본지 꽤 오래됐는데 다시 가고 싶어요.

  • 17. ^^
    '22.5.26 12:15 AM (59.6.xxx.68)

    점셋님,
    저도 해외살이 오래했고 땅넓은 곳에 살아서 한동안 큰 스케일에 압도당하고 날 것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도 즐겼는데 오랜시간 지나 한국에 와보니 외국에는 없는 한국만의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나 많아요
    스케일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다채롭고, 분위기가 깊으면서 남다른 멋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료거나 적은 비용으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찾아보면 꽤나 많고요
    저도 작년 가을에 도보여행 성북동 코스를 돌면서 단풍도 감상하고 성북동의 매력을 대강 훑어보았는데 성북동에 처음 가시는 분에게 추천드려요
    도보여행이 좋은게 무료인데다가 소수 인원으로 2시간반 정도를 쉬지않고 걸으면서 해설 들으면서 가는거라 꽤 많은 곳을 커버합니다
    거기서 좋은 것들은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 집중공략을 ㅎㅎ

    지혜월님,
    저도 안지 얼마 안되는데 국내 유명미술관에서 한번씩 전시도 하고 리움미술관에도 현재 2점이 상설전시되고 있어요
    생명과 우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단순한듯 영원한듯 돌고도는 에너지와 생명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아요
    저는 미술관 자체도 예뻐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점넷님,
    간송미술관 전시가 6월5일에 끝나요
    이번 전시가 끝나면 건물이 보수공사에 들어가서 2-3년 잡고 있지만 언제 재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
    위에 올려드린 예약링크로 가시면 한번에 3일까지만 예약이 가능해요
    벌써 매진된 날도 많으니 조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가보셔요

  • 18. ...
    '22.5.26 12:22 AM (39.118.xxx.23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북동에 갈 때 참고할게요

  • 19. ㅣㅣ
    '22.5.26 12:28 AM (47.145.xxx.151)

    성북동의 하루..
    혼자다니기에 좋은 나눔 갑사합니다

  • 20. 담주
    '22.5.26 1:10 AM (121.124.xxx.33)

    월요일에 세브란스에 가야해서 진료 끝나고 서울 나들이 좀 하고 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저는 저기 다는 체력이 딸려서 못가겠고 두군데 정도만 다녀와야겠네요.
    그나저나 신촌서 성북동은 가까울까요?
    택시를 타야겠죠?

  • 21. ....
    '22.5.26 1:18 AM (58.148.xxx.236)

    성북동 나들이

  • 22. ..
    '22.5.26 2:22 AM (221.142.xxx.120)

    성북동 나들이 정보..
    감사합니다.

  • 23. oo
    '22.5.26 4:06 AM (110.13.xxx.57)

    멋진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24. ..
    '22.5.26 6:14 AM (5.30.xxx.95)

    성북동 여행 참고합니다

  • 25. 미술사랑해
    '22.5.26 6:22 AM (39.114.xxx.84)

    성북동 나들이 정보 감사해요^^

  • 26. 성북동
    '22.5.26 6:31 AM (180.67.xxx.207)

    성북동 나들이
    한번 가봐야겠네요~^^

  • 27. 121,124님
    '22.5.26 7:15 AM (124.49.xxx.205)

    성북구립 미술관들은 월요일 다 휴관입니다. 왔다가 허탕치실까봐 미리 알려드려요 월요일 오신다면 이미 길상사 정도 보실 수 있고 간송은 미리 예약 하신 경우에만 볼 수 있습니다

  • 28. ..
    '22.5.26 9:03 AM (59.31.xxx.117)

    성북동 나들이 좋아요.감사합니다

  • 29. ㅇㅇㅇㅇ
    '22.5.26 9:27 AM (211.192.xxx.145)

    돌 박물관도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 30. ㅁㅁ
    '22.5.26 9:55 AM (81.157.xxx.39)

    와.. 넘 감사합니다 아이들하고 방학에 꼭 가봐야겠네요!

  • 31. Wert
    '22.5.26 12:17 PM (223.62.xxx.116)

    성북동 나들이 정보..
    감사합니다.2

  • 32. ㅇㅇ
    '22.5.26 12:42 PM (58.224.xxx.157)

    고대로 따라 해보겠습니다~~ 운동화 필수겠죤?

  • 33. 저요!!!
    '22.5.26 3:39 PM (223.33.xxx.176)

    글읽고 간송 예매 사이트에서 오늘날짜 보니
    딱 두자리 비오있어서 예매하던 도중 매진 ㅠㅠ.
    이에 굴하지 않고 오늘 새벽 둘째 등교시키고
    다시 보니 앗싸 4시 두자리 잔여석이 뜨네요 ㅎㅎㅎ
    마침 오늘 남편과 휴가라 지금 입장 기다리고 있어요.
    베리 감사 ^^

  • 34. 저요!!!
    '22.5.26 3:53 PM (223.33.xxx.176)

    성북동은 그냥 핏플랍정도 쿠션있는 신이면 걷기 괜찮아요.
    오늘은 햇볕은 쨍한데 바람이 많이 부네요.

  • 35. 저요!!!님도
    '22.5.26 4:03 PM (59.6.xxx.68)

    득템하셨군요!
    다녀오시면 정말 좋은 거 보셨다고 뿌듯하실거예요
    어제 오늘 날씨가 좋아서 성북동 나들이엔 최적인듯
    멋진 데이트하고 오셔요~

  • 36. 저요!!!
    '22.5.26 8:00 PM (211.58.xxx.127)

    윤중인 전시회보고 오는 길에 성북동 만두집 들러 저녁거리까지 테이크 아웃!

    덕분에 알찬 하루요 ^^
    집이 근처라 매번 가봐야지 하다가 십몇년만에 오늘 해보네요.

  • 37. 밍키사랑
    '24.1.6 7:17 PM (61.98.xxx.46)

    성북동나들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005 수제버거 프차 20:34:34 20
1651004 붕어빵이 2개 천원이네요 4 세상에 20:31:45 157
1651003 [펌]한동훈 도망가는 영상에 무한도전 스타일 자막을 넣으면 ........ 20:26:10 277
1651002 와~오늘 집회 사진보세요 3 .... 20:25:19 497
1651001 스포!!! 히든페이스 보고왔는데 후기 20:24:12 362
1651000 대학생때 학교 상대로 싸웠다 돈 갚은적 있어요 6 ㅇㅇ 20:18:30 616
1650999 소파 자코모 어떤가요? 가죽으로요 선택 20:15:50 98
1650998 만족하시는 옷걸이 바지걸이 저 좀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2:20 54
1650997 고2아들놈.. 피씨방가서 앉아있은지 2시간.. 14 인생 20:06:21 707
1650996 심은하 남편분도..명태균 3 명태균 20:03:31 1,999
1650995 스벅 배탈 안나는 커피 뭘까요? 7 김연아 20:01:55 470
1650994 삼전 희망적인 뉴스 뜸 5 ㅇㅇ 20:00:05 1,379
1650993 사춘기딸 귓볼 만지는 아빠 6 ... 19:54:04 1,185
1650992 크리스토퍼, 이영지 - Trouble 010 19:51:23 304
1650991 아줌마라는 말의 의미가 뭔가요? 15 또미 19:46:07 1,033
1650990 오후네시..영화 보신 분 계신가요?(스포 有) 영화 19:45:23 375
1650989 공용 와이파이와이 잡아서 쓰면 개인정보같은거 괜찮나요.. 2 코코 19:42:17 688
1650988 결국 감옥에 가게 되나요 9 ㄵㅎㅈ 19:34:56 1,873
1650987 이화여대 출신들, 여전히 잘 나가는데요? 22 오잉 19:32:37 1,623
1650986 요새 재밌는 드라마 뭐 있나요? 6 ... 19:31:24 978
1650985 너무 짠 미역국은.. 8 ㅜㅜ 19:22:24 811
1650984 집 정리 3 .... 19:22:19 891
1650983 충치 치료중에는 술마시면 안될까요? 4 .. 19:12:32 452
1650982 금쪽이 영상을 처음으로 본 소감 ~~ 2 ㄷㅅㄱ 19:12:17 1,205
1650981 우리 오빠는 누구였는지 ㅇㅇ 19:08:23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