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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어떻게 할까요?

태우다, 조회수 : 3,664
작성일 : 2022-05-25 21:32:27
말그대로 제가 다 타버린 거 같아요.
모든 것이 다 타버리고, 숱검뎅이 혹은 재만 남은 거 같아요.
그럼 이제 양재물로 변할 차례인가요?

갱년기 증상으로 관절 아프고 살 찌고, 어지럽고, 눈 침침한데요. 2-3시간마다 깨고요. 
하는 일이 너무너무 숙제 않해오는 아이들 영어 가르치는 일이라서요. 
혼자서는 도저히 글을 읽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일이라서요.
아무리 설명하고 같이 외어도 단어를 외울 의지가 없는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일이라서요. ㅠㅠ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아이들과 눈도 마주치기가 겁이 나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 빼고는 참 괜찮은 아이들인데, 제가 사교육하니 실적이 중요해서, 닥달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일이 계속 되다보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번에는 또 어떻게 빠져 나와야 하나요?

오늘 낮에 먼 곳에 있는 빵집에 가서 앙버터를 산후, 커피를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좀 걸었어요.

내일은 또 뭘할까요? 

운동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나, 동료에게 하소연 하는 거 이제 못하겠어요. 미안해요. 그들이 날 도와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말 반복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요. 다 그만 두고 싶어요. 

내일은 또 뭐하면서, 보낼까요? 
지혜를 모아 주세요
IP : 121.88.xxx.2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애들
    '22.5.25 9:37 PM (188.149.xxx.254)

    안어 외우기. 그거 내 특기인데..
    같이 외우는 수밖엔 없어요. 40개 한 시간 반 정도면 완벽히 외우게 할수 있잖아요.
    부모님 양해 드리고 특별 단어외우기 시간 들여보면 어떨까요.
    애들 떨어질까봐 지금 걱정되어서 잖아요.
    이것밖에 없네요.

  • 2. . .
    '22.5.25 9:37 PM (49.142.xxx.184)

    번아웃은 일을 쉬고 아무것도 안해야되는데요

  • 3. 아 애들
    '22.5.25 9:38 PM (188.149.xxx.254)

    우리 아들래미 국어를 지지리도 못하는애 16점 나오는 애를 선생이 4시간 붙잡고 앉혀서 70점 80점까지 올려줬어요. 시간이 다 뭐에요. 너무너무 감사드리다못해 찬양을 했답니다...이런경우도 있어요.
    사교육 학원샘이 이렇게 해줬어요. 애가 할 때까지 딱 잡고 일주일에 한 번 오지게 잡아줬었어요.

  • 4. 원글이
    '22.5.25 9:40 PM (121.88.xxx.207) - 삭제된댓글

    네 말씀 감사합니다.
    시간 지나가면 좋아지겠죠.
    밥 벌이는 어렵고 귀하고,

  • 5. ..
    '22.5.25 9:40 PM (112.146.xxx.56) - 삭제된댓글

    아이들 가르치는 거 말고 다른 일 하세요. 그게 남을 채워주는 일이다보보니 엄청 소모적이고 소진돼요.

    솔직히 저 강사 그만뒀는데 애들이랑 엄마들 안 봐도 돼서 속이 다 시원해요.

  • 6. 괜찮아
    '22.5.25 9:42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힘이 다 소진되셨다면 쉬셔야죠
    자신을 아끼세요
    힘드신데 저는지나치게 시간이남아돌아서
    쓸모없는사람같고 지치거든요....
    쉬셔서 다시에너지를 채우세요

  • 7. 원글이
    '22.5.25 9:44 PM (121.88.xxx.207)

    네 말씀 감사합니다.
    시간 지나가면 좋아지겠죠.
    밥 벌이는 어렵고 귀하고,

    어제밤에 남편이 일 다 그만두고, 놀러다니자고 그러더라구요.
    큰 욕심 없이 건강하면 얼마든지 혼자 벌어도 된다고,

    아이가 공부를 다 마친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없고,
    아이가 자취하러 나가서, 허전해서 더더욱 힘든가 봅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저희 가족 먹여 살린 귀한 일이기도 했는데,
    이제 체력도 정신력도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 8. dd
    '22.5.25 9:49 PM (118.221.xxx.227)

    그냥 관두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더 억지로 하시면 몸과 정신만 피폐해집니다.

  • 9. ㅡㅡ
    '22.5.25 9:57 PM (1.222.xxx.103)

    관두고 잠시 쉬세요..
    나없으면 안돌아갈거 같지만
    나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가요.. 집도

  • 10. T
    '22.5.25 10:08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선생님, 앞으로 일이 걱정 되시겠지만 쉬세요.
    여행도 길~~~~게 다녀 오시구요.
    지금 쓰신것만 봐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시네요.
    저도 같은 일 하는 사람인데
    "아이들과 눈도 마주치기가 겁이 나요."
    이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정리하시고 하려고 하는 열심인 애들만 쉬엄쉬엄 과외하세요.
    수입은 반토막 나더라도 삶이 달라지실거에요.
    그래야 또 달릴 힘이 생깁니다.

  • 11. 학교샘들은
    '22.5.25 10:23 PM (115.21.xxx.164)

    방학이 있는데 학원샘들은 이럴때 좀 쉬고 재충전 해야하는데 안타까워요 주말에 바람쐬고 가까운 바다라도 보고 오심 좀 낫지 않을까요.. 정말 안되는 애를 키우고 있고 좋은 학원샘 없었으면 어쩔쓸까나 싶은 엄마라 안타까워 글 올립니다

  • 12. 원글이
    '22.5.25 10:52 PM (211.36.xxx.241)

    네, 아이들이 눈 마주치며 반응 보이는데, 그 눈이 텅 비어있어요 ,
    가르치고 또 가르쳐도 계속 까먹어요. 아니 배울 의지가 없어요. 그게 절 너무 피폐하게 만들어요

    매번 잔소리 하고 욕하는 게 지긋지긋해요.

    제 혼에 고름과 염증이 꽉 차서 고여있어요. 수업할 때 창밖보고 천장보면서 해요. 못할 짓이죠

  • 13. 사람답게
    '22.5.25 10:56 PM (49.166.xxx.135)

    아..제가 쓴 글인가싶게 오늘 제 심정이네요ㅠ
    저도 갱년기에 올해 유난히 힘든 아이들이 많아 매일 이시간이면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에요. 전 수학ㅠ
    산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마당있는 작은집 지어 꽃이나 가꾸며 살았음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저도 5년은 더 버텨야하는 상황이라..ㅠ

  • 14.
    '22.5.26 12:11 PM (121.190.xxx.231)

    그냥 냅두고 무조건 쉬어야 나아요
    저는3년간 약먹었습니다
    산,휴양림등 자연을 마주할수있는 곳,찾아다녔고
    마음챙김 명상. 요가 그리고 화초키우는걸 좋아해서 집에
    화초들여놓고 키우고요...
    햇빛 쪼이며 산책 많이 했어요...
    저도 갱년기를 넘기는 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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