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의 비밀이 ..

비밀 조회수 : 3,839
작성일 : 2022-05-25 15:31:0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초6 딸이 저를 부르더니, 엄마 엄마 이거 진짜 비밀이야 지켜줄 수있지? 
응 하고선 무슨 일인데 했더니,,

딸 : ** 이가 어제 밤에 고백했어! 자기가 나 좋아한대!!! 진짜 웃기지?
아침에 보니 어제 밤 12시에 문자를 보냈더라구!!!!
운동하면서 그런 느낌이 있긴 했는데 고백을 하다니!! 너무 웃기지 않아?

저: 이게 웃긴 일은 아니지, 그 친구는 엄청 고민했을꺼아냐~

딸 : 오늘 운동가면 공 가지고 대박 놀려줘야지! 개는 공으로 놀릴 때가 제일 재밌거든!!
(같은 학교 농구팀 남자아이인데 저희 아이만 딸아이라서 저는 같이 해주는 것 만도 감사한 상황, 
근데 또 농구는 딸아이가 제일 잘합니다. 코치선생님이 농구시키라고 하실 정도니까요..)
 
진짜 엄청 웃긴것 같다는 표정에 저도 살짝 웃어주고 나왔는데,,

아침에 옷이라도 좀 제대로 입고가지 그래도 같은 반 남자아이한테 받은 고백인데,
끝나고 농구하기로 했다고 체육복 털레털레 입고 공케이스 발로차면서 나가는거 보니,,
에휴.. 전 그래도 초6때 아이들에게 고백받았다고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신경쓰일 것 같은데,,
아직 사춘기가 안온거지요?

머리도 남자스타일 숏컷트에 맨날 체육복바지에 검정색 운동화만 신고,,
저랑 너무 다른 스타일의 딸이라 신기하면서도 걱정되기도 하고 ..
암튼 첫 고백에 저런 반응의 딸 다 컷구나 싶으면서도 아쉽기도하고 ..
사춘기는 아직 안온거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드네요. ㅎㅎㅎ


IP : 211.243.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고
    '22.5.25 3:32 PM (115.21.xxx.164)

    발랄한 딸래미네요 운동도 잘하고 정신건강하고 유쾌한 아이라 남자애들이 좋았나보네요

  • 2. 아닌데
    '22.5.25 3:35 PM (124.5.xxx.184)

    비밀이라고 하는거 보니
    딸도 알면서 부끄러워 저러는거 같아요
    놀려준다느니 하는것처럼 별거 아닌일이면
    뭐하러 비밀이라고 해요 ㅋ

  • 3. ㅁㅁ
    '22.5.25 3:42 PM (39.7.xxx.64) - 삭제된댓글

    아들 초5때였나
    같은반 여아가 열쇠고리에 상대사진 넣어
    누군 내거
    난 누구거라고 새겨주던

    그 깨발랄 아가는 어째 변했을라나 궁금하네요

  • 4. 원글
    '22.5.25 3:44 PM (211.243.xxx.101)

    말수도 없고 말은 저한테만 저렇게해요,,
    학기초상담때는 선생님들께서 목소리도 못들어봤다고 뭐라하실정도라 늘 죄인처럼 앉아있었는데 고학년되고 운동잘하고하니 아이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한마음이예요

    제가 왜 비밀이야했더니 그친구가 절대비밀로 해달라고했다네요 ㅎㅎㅎㅎ
    그냥 웃기기도하고 기특하기도해요-

  • 5. 쓸개코
    '22.5.25 3:57 PM (121.163.xxx.93)

    귀여워요 ^^
    꼬마 순수한 시절 풋풋한 추억 예쁜 마무리로 잘 간직되면 좋겠네요.
    성인되면 얘기해주세요. 네가 그랬엇노라고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490 춘천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8 .. 2022/05/25 1,660
1343489 이것땜에 이재명이 저렇게 난리인가 보네요 38 ... 2022/05/25 4,573
1343488 솔직히 말해 이재명 매력이 반감된것은 사실임 22 .. 2022/05/25 2,613
1343487 아모르파티 요양원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2022/05/25 1,931
1343486 앉으면 엉덩이 아프다신분들 6 요즘 2022/05/25 2,365
1343485 정약용도 자식들한테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 살지 말라고 했네요 21 ... 2022/05/25 6,150
1343484 침이 많아지거나, 맑아지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3 -- 2022/05/25 757
1343483 영어고수님들 문장 좀 봐주세요 2 .. 2022/05/25 699
1343482 대통령실 “北 방역 고통…조건없이 지원” 37 ... 2022/05/25 2,988
1343481 자숙시래기로 된장국 끓이려는데요 1 요리 2022/05/25 692
1343480 (궁금) 6월을 육월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네요 9 이걸 몰라 2022/05/25 1,516
1343479 민폐대통령 6 민폐대통령 2022/05/25 1,180
1343478 미국주식 1 주식 2022/05/25 1,349
1343477 윤석열 사진.jpg 38 합성아닌가?.. 2022/05/25 4,931
1343476 스텐주전자 재활용 어떻게 할까요 5 ㄴㄷ 2022/05/25 1,579
1343475 떠난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훌쩍이는 강아지 4 .. 2022/05/25 2,258
1343474 국힘은 일주일동안 계양을에 화력 집중해야죠 8 2022/05/25 799
1343473 손흥민 이번시즌 골 모음 4 ㅇㅇ 2022/05/25 762
1343472 미사일 발사한날 저녁 7 술을 2022/05/25 1,201
1343471 밀가루 부족해지면 살빠지고 염증이 줄지 않을까요 7 2022/05/25 2,649
1343470 고양이 밤에 안무서우세요? 16 .. 2022/05/25 2,575
1343469 아이스크림 간신히 먹었네요 2 ........ 2022/05/25 1,386
1343468 동대문시장에서 인견 속옷, 인견 생지는 어디서 구매하나요? 3 .... 2022/05/25 1,699
1343467 캠핑장이나 주차장, 노지에서 차박하는 사람들중에 5 ... 2022/05/25 2,902
1343466 전세가 낮아지면 13 ... 2022/05/25 3,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