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죽고 싶었어요

[기상기상]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불면증때문에 잠이 들려면 두시간이상 뒤척여야 했고
겨우 잠들어도 선잠을 자서 내내 개꿈을 꿔야 했죠
귀가 너무 밝고 예민한 편이어서
결혼전부터 40중반까지 쭈욱 그랬어요
출산 육아에 직장 다니고 종가집 외며느리 살림하고
애들데리도 주말마다 외부 활동 하고
새벽형 남편한테 맞춰주며 사느라 힘들었어요
만성 두통에 시달렸고 붓기 또한 심했고요

전날 자려고 누우면
그저 잠이 빨리 들기를 기도했지만
생각들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아침에 일어나려면 눈감고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
죽으면 안일어나도 되겠지
이런 생각을 매일 했죠

낼모레 50인 지금은
누우면 5분도 안되어 잠들고
아침 6시면 눈이 떠져요

제가 한 건
1. 새벽 2시 이전엔 무조건 잔다
2시를 넘기면 5시까지 잠이 안오더군요
2. 비타민디를 먹는다
검진결과 5.9로 충격적인 수치였어요
일년은 주사와 영양제로 보충했고 현재는
영양제만 먹어요
3. 취침4시간전부터는 금식한다
술이든 뭐든 배부르면 숙면을 못 취하더군요
4. 커피등 카페인 음료는 오후3시이후 안 먹는다
제가 거의 11시에 자는데 체크해 보니
저한테는 3시가 기점이에요

좀 알아봐서 나를 챙기면 간단히 해결 될 일을
미련하게 죽고 싶다 생각하고 살았네요
저같은 분 따라 해 보세요
굿잠^*

[ㅡㅡ]

그땐 한참 힘들 때였고
지금은 힘든 일 다 지나가셨을 테고
그래서 그럴 수도 있어요.
아직 50전이시면 애들 수능은 다 끝내신 건가요?
그래도 건강한 생활습관은 중요하죠.
근데 그때 11시 전에 잘 수 있었을까요?
밥은 제 때 먹을 수 있었을까요?
안하고 싶어 안하는 게 아니고 못할 시기이기도 해요.

[좋은정보네요.]

나이들수록 잠을 못자면 아픈것같아요~~

[원글이]

현재 고2 키우고 있어요
이렇게 11시부터 잘 자기 시작한게
40 중반부터니 몇년 되었네요

불면증 부작용으로 악순환이 어떤건지 알기에
갱년기 불면증 올까봐 걱정되는 건 사실이에요
귀도 엄청 밝아서 어렸을때부터 낮잠을
자본적이 없어요
갱년기 불면증, 이명 흔하던데
두렵습니다

[ㅇㅇ]

경험담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스마트폰 하느라 매일 늦게 자서 습관됐는데...
님말씀 처럼 해볼게요
감사해여 원글님

[퓌시케]

커피를 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