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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사위(예비)한테 맛있는 밥 한끼 대접해주고 가신거네요. 너무 슬퍼요

dma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22-05-23 15:58:23
예비 작은 사위인 구씨한테야 말할것도 없이 잘 해서 먹였고
예비 큰 사위에게조차 처음 본 날, 기어이 맛난 음식 대접해 주신거네요.

살짝 보기만 한다고 해놓고서

그 사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어이 맛난 식당 메뉴 추가 주문까지 해주고 직접 결제해주고

더 잘 해주고 싶어서 초면임에도 예비사위에게 더 먹고 싶은거 사주고 싶어서 또 뭐 시켜줄까 하던 그 장면..

너무 먹먹해요.

기정이가 앞뒤 짜르고 무조건 우리 결혼해요 하자고 했을때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결혼합시다..라고 큰소리로 대답한거

이미 돌아가신 기정어미니의 따듯한 밥 얻어먹어서 그 댁의 사위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것같아요.

진짜

너무 먹먹해요.

너무 먹먹해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우리 친정엄마도 손 크고 음식 잘한다고 소문 자자..

저 어릴적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이..

나중에 사위 오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이제껏 솜씨 부린 요리솜씨 다 저리 가라할만큼

맛난 밥상 차려준다고..그것 하나만큼은은 자신있다고..

맘에 드는 놈으로만 데려오라고 했었는데..

저 결혼하고 신행 다녀와서 1박 2일친정에 머무는 동안 진짜 상다리 휘어지게 세끼 먹이고

두달후 쓰러지시고 돌아가셨어요.

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는지..

진심 작가..

너무 짜증날정도로 잔인해요..

미워요..

왜 꼭 이런 결말인가요..

이게 현실이어서??

그중 다행인건

친정아버지가 무수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재혼 안하신거..평생 혼자 사신거요..

아버지 생전 더 잘 해드리지 못한것도 

너무 후회되고...

이제 그 드라마 그만볼까봐요..

IP : 223.38.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22.5.23 4:11 PM (14.32.xxx.215)

    그거 좀 모시고 들어와서 같이 한끼 먹지 ㅠ
    기정이 테훈이 다 평생 한이 될것 같아요

  • 2. ...
    '22.5.23 4:15 PM (211.39.xxx.147)

    어머니가 집안일, 밥하는 일, 공장에서 아버지 돕는 일까지 모두 감당하면서
    의무는 다했으니 이제 그 노동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한 것이지요.

  • 3. ㅇㅇ
    '22.5.23 4:17 PM (1.240.xxx.156)

    아는 척해서 주책맞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거라도 하셔서 사위 얼굴도보고 말도 붙여보고 음식도 대접해 주신거네요 ㅜ

  • 4. 진짜
    '22.5.23 4:22 PM (203.251.xxx.221)

    그 날 그 장면에서 화사하고 예뻤어요.
    천사처럼,,

  • 5. ㅇㅇ
    '22.5.23 4:25 PM (1.240.xxx.156)

    윗님 맞아요 항상 피곤에 쩔고 화난 표정이었는데 그날은 입 찢어지게 웃으시더라구요 예비사위가 얼마나 마음에 드셨으면

  • 6. 태훈은
    '22.5.23 4:30 PM (223.38.xxx.41)

    그날 환한 미소로 자신을 환영해 준 기정 어머니 사맘소식 듣고 그 집 사위가 되기로 결심한것 같아요. 그래서 장례식 내리 3일 와 있었구요.

  • 7. 망고
    '22.5.23 6:24 PM (49.143.xxx.33)

    원글님 사연과 비슷해서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슬프네요. 하지만 작가님은 희망을 전합니다.
    죽음을 앞둔 현아의 남친이 그러잖아요.
    창희야. 즐거워야 된다 라고...

    남은 사람은 또 어떻게든 살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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