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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인데 밤마다 깨는애 없죠?

..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22-05-23 04:35:38
큰애도 5학년까지 그러더니 둘째 3학년인데 아직 그러네요.
어휴..
징글징글해요 진짜.
안겪어보신분들은 모를듯.
12년넘게 통잠을 못잤어요 제가.
하루 이틀 아니고 매일이네요.
깨서 꼭 다시 잠못들어서 저를 데리러 옵니다.
그럼 잠드는 과정은 쉬우냐.
목만지고 발로차가며 한참 있다 잠들어서 맨날 11시 넘어야 자고.
그럼 전 책읽어주는 시간에다가 재우는 시갓 누워서 시간낭비 한참 하다 녹초되서 억지로 씻고 자러가요.

가뜩이나 저녁시간 밥주고 설겆이하고 숙제봐주고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하루 마무리가 저러니 삶의 질이 떨어져요.
도저히 안되서 지난주부터는 책만 읽어주고 나와요.
자다깨도 매번 바로 재워주진않고 최근엔 혼자가서 한번 누워있어보라얘기하구요.

애한테 얘기했어요.
너~~~~무 피곤하다고.
잠도 만지작거리느라 한참 있다 드는데 이내 또 깨서 재우러 와야되면 엄마는 하루 몇시간을 자는거냐.
둘 중 하나만 하라고.
자꾸 그럼 엄마가 피곤하고 자꾸 아프다고.
그렇다고 아침에 잘 일어나길 하나.ㅜ

오늘은 평소처럼 그냥 자다깬건 아니고 배가 아프다고 세번 깨우는데 남편이 배좀 만져주라하더라구요. 오늘은 그 소리도 듣기싫네요. 그럼 직접 가서 만져주라했어요.
자기는 한달내내 통잠 자면서 말로는 뭔들 못해 싶은게.

하루 이틀 이벤트성으로 그러면 당연히 배도 만져주고 따뜻한 물 주고 그러죠. 10년넘게 실제로 그래왔고. 자다 방가서 재워줘, 자다 코세척해줘, 자다 약챙겨줘, 물마시고 쉬하는데 보초서고.. 이제 나도 나이가 드니까 한번 깨면 잠이 안오고 낮에 내내 피곤하고 이대로 잠못자니 오전에 일은 어떻게 한다쳐도 개인운동이라도 있으면 스케줄 취소해야하는데 당일취소도 매번 민망하고.

어휴..

아픈 애가 공감이 되야되는데 공감이 안되네요 오늘은.
6시에 일어나야하는데.

주위에 털어놔도 미네랄 먹여봐라, 마그네슝 먹여봐라, 운동시켜봐라 큰애때부터 안해본거 없는데 마치 부모가 뭘 안해서 애가 그런양 다 안다는듯 입대는것도 싫고. 그냥 깨는 애들은 뭘해도 깨더라구요. 친정쪽 아무도 안그런데 시가쪽 아이들이 하나같이 그런거보면 유전이겠죠. 다른집 애들 6살만되도 통잠 못잔다고 고민하고 그러던데 우리집애들은 둘다 저러니 삶의 질이 떨어지네요.

속상해서 여기 털어놔봐요.
IP : 112.152.xxx.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3 4:39 AM (112.152.xxx.2)

    둘째 화장실 들락달락하고 약먹이고 그러고 있으니 큰애도 깼는지 뒤척뒤척~~
    둘째 자러보내고 안방에 누웠는데 큰애 화장실 왔다갔다하고 잠 못드는 소리 들리네요.
    하..

  • 2.
    '22.5.23 5:23 AM (220.117.xxx.26)

    어휴 힘들겠어요
    방음 공사한 방에 다 나몰라라 하고
    자고싶은 심정이겠네요

  • 3. ..
    '22.5.23 5:31 AM (112.152.xxx.2)

    5시쯤 6학년 큰애 소파에 뒤척이고 있다가 안방 앞에 와서 서성거리는 소리들려서 "문 열지말고 가서 자."했더니 "응"하고 가는데 짠하긴한데 이제는 진짜 안되겠다싶어요.
    내일 아침일찍 다 모아놓고 약먹어야되거나 엄마가 꼭 필요한거 아니면 밤에 안방 문 열지 말라고 얘기하려구요.
    한창 성장기 큰애 저러고 잠 못들고 있는거 들으니 짠해서 저도 잠 못자고 누워있네요.

  • 4. ㅇㅇ
    '22.5.23 6:12 AM (121.190.xxx.131)

    자다가 약을 먹어야한다니...
    아이가 어디 아픈가요?
    성장기 아이가 저렇게 깊은 잠을 못잔다면 상담을 해서 치료를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 5. ..
    '22.5.23 6:23 AM (112.152.xxx.2)

    아 아니요.
    가끔 미세먼지 심한날 코가 막혀서 알러지약을 줘야할때가 있어요. 아님 오늘처럼 배가 아파서 백초시럽을 준다든가..
    상담도 해봤지요ㅜ
    자그마치 13년이니..
    큰애는 6학년 올라오면서 부터 통잠 자요.
    그런데 오늘처럼 동생이 깨서 화장실 들락거리고 말소리가 나거나 하면 잘깨구요. 남편이 아이방 맞은편 화장실 불을 켜면 깨요. 아이 방문 닫고 켜라고 해도 죽어도 안고쳐지네요ㅜ
    기본적으로 시각청각이 예민하다고 타고난 기질이라네요.

  • 6. ..
    '22.5.23 6:25 AM (112.152.xxx.2)

    저랑 제 남동생은 4살부터 혼자 잘 잤는데..
    시어머님 형님 다 힘들게 키우섰고 형님 아직도 진행중인걸로 봐서 기질적인것과 유전적인것 같고..
    담에 혹시라도 다시 태어나 결혼한다면 그 집안 애들 기질부터 봐야지 이러면서 방새웠네요ㅜ

  • 7. ..
    '22.5.23 6:26 AM (112.152.xxx.2)

    방->밤
    눈도 침침하네요ㅜ
    오늘도 하루종일 찌뿌둥 머리카락 피부 푸석푸석하겠네요.
    휴, .

  • 8. 11122
    '22.5.23 6:40 AM (106.101.xxx.161) - 삭제된댓글

    마그네슘 먹여보셨나요?혹시 빈혈검사도 기회되면 해보세요
    울아이가 그랬는데 약간이라도 빈혈이거나 했을때 푹 못자고 깨는게 심해지더라고요
    잠귀 밝은건 타고난거라 어쩔수 없고요

  • 9. ...ㅡ
    '22.5.23 7:05 AM (223.38.xxx.156) - 삭제된댓글

    기질이라고 받아주지마세요. 다컸는데 니가 이럴땐 이렇게 하라고 깨우지말라고 시키셔야죠

  • 10. 행복한새댁
    '22.5.23 7:08 AM (125.135.xxx.177)

    으악.. 생각만 해도 힘들겠네요. 근데 저도 그 기분 알아요. 아픈애 인걸 알면서도 짜증나는 그 기분.. 그리고 죄책감.. 하...

    아픈것도.. 생활 질병이니깐 더 짜증나고..ㅜ 부모가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그만 좀 해!!소리 지르고 싶은걸 억지로 눌러 봅니다..

  • 11. ..
    '22.5.23 7:11 AM (112.152.xxx.2)

    당연히 가르침도 수반하죠.병이냐 물으시니 기질인것같다 답을 드린거에요.세월이 자그마치 13년가까이인데요ㅜ

  • 12. . .
    '22.5.23 7:13 AM (182.215.xxx.3)

    키 크려면 푹 자야는데 키가 어느 정도 되나요?
    잠을 못자니 키가 안 크더군요
    저희 아이도 자다가 한 두번씩 깨고 깊은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 고학년 되니 학원 스케줄이 많고 운동 학원을 다니니
    지쳐서 자요
    급성장 시기라 잠이 많아진 것도 있구요

    비타민d먹여 보세요

  • 13. ..
    '22.5.23 7:17 AM (112.152.xxx.2)

    비타민 d, 미네랄, 철분, 마그네슘 다 먹여봤고 먹고 있어요.
    큰애는 심지어 지역대표로 운동하던 아이에요.
    그냥 이런 아이도 있답니다ㅜ
    저도 탐구형인간이라 논문까지 뒤져가며 먹는거, 생활습관, 환경 잠 해치는거 없게 잘하려고 했거든요.
    저만 스트레스받더라구요. 그나마 큰애는 올해부턴 별일없으면 통잠자네요. 걱정 감사해요.

  • 14. ..
    '22.5.23 7:20 AM (112.152.xxx.2)

    아,. 그리고 남편 집안식구들이 성인들도 모두 수면 트러블이 있어요. 얼핏 코골며 잘자는거같은데 검사해보면 얕은 수면만 있고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져요. 인지 기억력 떨어져요.

  • 15. nn
    '22.5.23 7:48 AM (112.149.xxx.124)

    제 딸이 그래요.
    2n살 성인인데도 수면이..
    그냥 팔자려니 하고 살아요.

  • 16. 사과
    '22.5.23 7:52 AM (180.69.xxx.209)

    기질이 예민한 아이에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닌데 첫애가 예민하거 민감한데. 어릴때부터 잠드는데 한시간 이상 걸려요
    미쳐요. 10살인데 아직도 제 옆에서 자려고 하고. 저는 밤새 첫애 뒤척임에 깨고. 담날 좀비돼요. 예민한 아이 키우기 너무 힘글고. 삶의 질이 떨어져요
    여자는 어떤 남자 만나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데. 자식도 어떤 자식을 낳냐에 따라 마찬가지에요

  • 17. 원글님
    '22.5.23 8:20 AM (14.52.xxx.215)

    저도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공감합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느라 너무 힘들어요. 그나마 중학교 들어갈 나이 되니 잘 잡니다. 그것만도 감사합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 잠 때문에 저의 수면도 엉망이 되었어요. 원래 누가 깨워도 모르고 자던 저였는데. 근데 남편도 저 같은 사람이라 누굴 닮아 이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엄청 공부 많이 해서 아기 때부터 수면 패턴 만들어주고 보충제 먹이고 별 짓을 다 해보고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시청각 예민하고 알러지형 체질이고 다 비슷하네요.

  • 18. ㅜㅜ
    '22.5.23 8:20 AM (1.243.xxx.100)

    있어요. 태어날 때부터 그러는데 잠 잘자는 아이 둔 부모는 절대 모르죠. 수면 분위기 조성 안 해서 그런다 충고하구요. 오픈채팅방이라도 만들까요?ㅜㅜ 너무 힘들어요 진짜.

  • 19. ..
    '22.5.23 8:27 AM (112.152.xxx.2)

    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
    위안이 되네요.
    저희아이만 그런것 같았거든요.
    밤에 또 늦게 잘까 일찌감치 깨워 학교 보냈어요.
    월요일 시작부터 엉망이네요ㅜ

  • 20. 시간이 약
    '22.5.23 8:28 AM (110.12.xxx.70)

    저희 둘째가 그랬어요
    원글님 큰애처럼 딱 5학년때까지.
    지금 대학생인데 알람이 1시간 울려도 못 들을 정도로 잘 자요ㅜㅜ
    키도 180 넘구요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 맞아요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깨서 엄마 찾을 그때가 가끔씩 그립기도 해요
    아이도 그러거든요
    혼자 자는거 무서웠다고..
    엄마가 같이 재워줘서 고마웠다고.ㅈ.
    기질이라고 다 받아주지 말라는 분..
    그거 아녜요
    그때 안 받아줬으면 큰 상처가 됐을수도 있거든요
    원글님~
    큰 애처럼 둘째도 끝이 와요
    얼마 안 남았어요!
    쫌만 더 힘내요~

  • 21. ..
    '22.5.23 8:30 AM (112.152.xxx.2)

    위로 감사해요ㅜㅜ
    이렇게 위로 받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주위에 얘기해도 윗분말씀처럼 충고만 한가득이라 얘기도 못하거든요.
    감사해요.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 22. 데리고 잤어
    '22.5.23 8:44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요.
    자다가 꼭 깨서.
    그 뒤척이는 순간 토닥이면서 재우면
    다시 잠드는게 빠르더라구요.
    잠결에 손으로 제가 안만져 지면 즉시 깨고요.

    중딩 되더니 점점 혼자 자다가
    중2부터 완전히 혼자 자요.

    둘째도 똑같네요.
    시간이 약이다. 뭐 이런 다 아는 얘기 해 봅니다

  • 23. 저는
    '22.5.23 9:09 AM (125.240.xxx.205)

    아들 둘 다 6학년까지 같은 방에서 잤어요.
    큰아이는 중1 2학기에 다른 방으로 갔고요.
    작은아이는 2학년 올라가는 1월1일에 방 따로 해줬고요.

  • 24. 저는
    '22.5.23 9:13 AM (125.240.xxx.205)

    이어서..
    순서대로 했던 거 같아요.
    아기때야 옆에 붙어서 잤지만 꼭 안고요.
    입학 전까지는 양팔에 팔베개했던 거 같고
    3ㅡ4학년 즈음엔 제가 아이들 사이에 자지는 않은 거 같아요.
    슬슬 몸이 커가니까 자연스레 딱 붙어서는 못자고요..
    밤에 책을 읽어주기도 했고..
    뭐 그렇게 스스로 혼자 잘 때까지 그냥 같은 방에 잤어요.

  • 25. ..
    '22.5.23 9:53 AM (106.101.xxx.205)

    저도 작년 여름까진 둘다 데리고 잤는데 코로나로 하루종일 붙어있는데 밤에도 밤새 번갈아가며 깨서 뒤척이니 공황장애 올뻔했어요ㅜ 작년 가을 에어컨 끄면서부터 큰애 방으로 보냈고 작은애만 데리고 자다가 작은애도 올해 3학년 올라가면서 방에 보냈네요. 작은애가 특히 뒤척임과 몸부림이 심해서 같이 자는게 힘들어요ㅜ

  • 26. 시간이 약
    '22.5.23 10:06 AM (110.12.xxx.70)

    제 옛날 얘기 같아서 자꾸 들어와보게 되네요
    원글님 지금 정말 잘 하고 계신거에요
    저도 둘째 5학년까지 같이 자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짓을 해야되나 진짜 힘들고 속상하고
    그랬는데 이 놈이 6학년 돼서 같이 잘라했더니 한숨을 푹 쉬더니 엄마..제가 언제까지 엄마랑 같이 자야되나요? 제가 어린애에요?
    그러더라구요..헐
    그때 생각하면 화 안내고 참기 잘했다 싶어요
    애들은..기다려주면 다 해요
    엄마가 못 기다려줄뿐이지..

  • 27. 시간이 약 222
    '22.5.23 10:25 AM (1.230.xxx.125)

    원글님..
    시간이 약입니다.
    낮시간에 가급적 일 줄이고
    푹 쉬고 에너지 비축해두세요.
    야간 근무한다 생각하시고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간이 가고 나아질겁니다.
    아이가 낮시간에 스트레스 받는 일 없도록
    배려해주시고, 참아주세요.
    저도 큰애가 중학생되고선가, 초등고학년 되고나서야
    밤에 우는 소리 안듣고 자게 되었어요.
    이제 다 크고 나니 '아 그랬었지..'하고 있네요.
    화이팅 하시고,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28. ..
    '22.5.23 10:44 AM (106.101.xxx.205)

    아.. 소중한 경험담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82..
    아이 다 키우신 분들의 통찰을 여기 아니면 어디서 또 얻을 수 있을까요.
    감사해요. 힘내봐야겠어요.

  • 29. ..
    '22.5.23 2:03 PM (1.220.xxx.66)

    ADHD 증상중에 하나가 불면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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