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해방일지/'조건없는 사랑'은 '동그란 동그라미'라는 말
미술수업때 들은 말인데
저 말 듣고 종일 머릿속을 안떠나는거에요.
너무 당연한건데, 우리 또 그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도 안되어
괴로워하는 인간이니(인간의 숙명같아요. 삶=고통)
사랑의 본질은
이 사람이 어떠어떠해서 사랑에 빠져들게되었다가 아니라
그저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
우리가 노을을 보며 감탄하면서
저 노란빛 너무 진하네 좀 연했으면
저 붉은빛에 보라가 번지면 더 이뻤을텐데 하지 않듯
사람도 그렇게 대하면
인생에 아픔은 있을지언정 고통은 없을텐데
우리의 수많은 조건과 판단, 비교의 마음이
고통을 만들어내지요.
나의 해방일지가 그래서 좋아요.
인생의 순리가 원래 그렇다는거
이미지로 생생하게 보여줘서요.
동그란 동그라미를
동그라미라고 말 할 수 있을때
인생은 심플해질 것 같아요.
내가
나를
남편을, 자식을
조건없이 사랑 할 때,
내 인생은 홀가분해 질 것 같아요.
그게 되냐? 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적당히 거리두고
그 홀가분의 순간(짧아도 자주자주 느낄 수 있도록)을
모아가고 싶어요.
그 힘으로 아픔의 순간을 버텨낼 수 있도록.
일상을 '소몰이'하듯 그렇게
매일 살아가는 가야하는 이유가
결국은 잘 버텨내기 위해서네요.
이별, 상실의 슬픔은 받아들이고, 겪어내고
그 감정을 억누르고 왜곡하고 비틀어서 생겨나는
고통은 굳이 만들어내지 않고
혹여 만들어냈더라도 다시 흘려보내며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작가님 고맙습니다.
82게시판도 너무좋아요.
금요일밤, 토요일아침의 게시판읽으면 수다나누는 기분이 들어요,
1. 오
'22.5.22 11:49 AM (223.62.xxx.64)넘 멋진 글이네요
오랜만에 82에 통찰력 글들 보여서 좋아여^^2. ㅇㅇ
'22.5.22 11:50 AM (106.101.xxx.96)여운이 길게남네요
3. 해방
'22.5.22 11:50 AM (61.99.xxx.199)그저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노을색 비교까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반복되는 지루했던 일상이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된다면 판타지가 되고 현실은 괴롭겠죠.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드라마라서 좋아요.
큰 우환은 없지만 속 시원할 일 없는 내 삶의 나의 부정적인 태도를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라서 고맙기도 합니다.4. 감사
'22.5.22 11:51 AM (221.138.xxx.122)그러다보면
이별, 상실의 슬픔은 받아들이고, 겪어내고
그 감정을 억누르고 왜곡하고 비틀어서 생겨나는
고통은 굳이 만들어내지 않고
혹여 만들어냈더라도 다시 흘려보내며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
너무 와닿습니다...5. 너무
'22.5.22 11:52 AM (122.36.xxx.13)좋은 글이네요 ^^
6. ..
'22.5.22 11:57 AM (180.67.xxx.134) - 삭제된댓글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에요
7. 그게
'22.5.22 11:59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어렵지요.
조건없는 사랑
추앙
그저 사랑하기로 결심하는것
결심은 할 수 있지만 그걸 유지하는건 매일 매순간의 노력이에요.
어제 고구마순을 (엄마의) 사랑 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불고기도 아니고 왜 고구마 순일까요
고구마순 다듬는게 얼마나 보잘것 없고 지겹고 시간이 드는 일인지 해본분만 아실거에요.
사랑은 그런것
조건 없이 추앙하고
고구마순 반찬처럼 지겹고 힘든 현실에서도 꾸역꾸역 팽개치지 않고 해내는것 ㅡ행위
그래서
힘든것이라고 생각해요 ㅠㅠ8. 별이남긴먼지
'22.5.22 12:08 PM (123.215.xxx.161)맞아요. 힘들어요. 고비는 자주 찾아오고ㅜㅜ
그래서 몰아야한다는 말이 좋았어요.
그래야 생각을 덜하고, 판단의 마음이 끼어들 틈이 없게.9. ...
'22.5.22 12:09 PM (175.223.xxx.110)꾸역꾸역 해내는 것을 혼자하면 고난이고
같이해야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하수인가요?
짝사랑은 힘을어서 못 할거 같아요.10. 그게
'22.5.22 12:20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그 대사 정말 좋았지요.
소몰이 하듯 꾸여꾸역
화려한 순간은 찰나이고
지루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일상은 계속되지만
소몰이 하듯 꾸여꾸역
하찮은 고구마순 팽개치지 않고 다듬는 손길처럼 꾸역꾸역
그런데 그 찰나의 기억이 또 꾸역꾸역 가게 하는 힘이지요.
저에게 사랑은 의지이자 행위 같아요.
원글님의 글 마음에 남습니다.11. 좋아요
'22.5.22 12:33 PM (219.255.xxx.110) - 삭제된댓글해방일지 한편한편 보면서 이렇게 얘기 나누는거 넘 좋아요.
종방한후 몰아보지 않은 날 칭찬해~^^12. ...
'22.5.22 12:47 PM (61.99.xxx.199)사랑의 반댓말은 게으름 이라고...어떤 글귀 읽고 띵 했었는데 답글 보니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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