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해방... 똑똑하기 짝이없는 염미정 아니 작가

나도 언젠가 조회수 : 5,108
작성일 : 2022-05-19 16:19:14
제가 느낀건요

이 드라마는 크게 세개의 아이템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싶어요
술, gs리테일, 그리고 롤스로이스
여태까지의 드라마에서 작게 소품으로 혹은 잠깐씩만 비추는 식이었다면 여기선 저 아이템들이 그냥 광고가 아닌 중요한 배경이에요

제가 전에 소주광고를 보면서 항상 아쉬웠던게
스토리를 만들고 그 안에 소주를 넣으면 되는데 ...
그걸 시리즈로 만들수 있는데... 였거든요
진로 회사 회장한테 메일을 보내야되나 하며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옴마야! 광고가 아니라
실제 드라마가 됐네 @@
저걸 보고 있으면 항상 술이 땡겨요
특히 그친구들 나오는 장면!
같이 껴서 야부리 까면서 맥주마시고 싶고
구씨 나오는 장면에선
나도 저렇게 먹어보고 싶따 격렬하게!
거실 형광등 끄고, TV끄고, 달빛을 안주삼아
깡소주만으로 츠언천히 .. 꿀꺽 카아~
그러다가 장면 바껴 창희가 점주 전화받고 스트레쓰받는거 보면
진짜 저렇게 본사에서 물심양면으로 써포트를 해주나? 저 정도로 관리해주면 저거 해볼만하네
월 수입도 저 정도나? 물론 자리가 좋아야겠지만..
뭐 롤스 차는 말해 뭐해요? 너무 티났어요
롤스는 아무나 못타는 고오급, 부티끝판왕, 성공 이미지 확실하게 심어주네요

또 하나 , 작가는 이 시대 염미정을 통해
척하지 말고 끼여들지 말고 당당하라고 합니다
나를 추앙해 .. 참 생경스럽기도 한 이 단어를 미정이는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그 전까지 안팎으로 답답해보였던 미정이의
실제성격 혹은 존재감을 이 단어하나로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미정이는 어쨌든 돈도 없지만 성격 자체도 화려하거나 재미를 추구하지도 않아 꾸밀 줄도 놀 줄도 몰라요
남의 감정이나 사정은 말을 듣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캐치를 잘 하는 타입이고 (이런 부류들이 쓸데없는 말들이 없어요 척하면 척, 눈치 쎈쓰 백단- 얼마전에 미정이와 구씨의 이런 점에 대해 어느분이 글 올리셨었죠 완전 공감)
그 본인도 모르는 우울함은 아마 부모때문일거다 짐작해요 닮은 쪽은 아빠.
평소엔 꿀릴게 없으니 주눅까진 아니고 , 돈이 없으니 나서진 못하고 딱 분수아는 그래서
재미없는 미정인데
그런 이유로 선넘는 인간들을 만났을때
싸우지 말라고해요
화를 내면 열흘가는데 화를 안내니 이틀가더라
이거보고 따라해보는 사람 많을것 같네요
그러면 그런 인간들 속에서
내 편이라곤 없는 이 사회에서 어떤맘으로 살라고하느냐 하니
행복한 척, 불행한척하지말고
나를 담담히 솔직하게 들여다 보라고 합니다
남한텐 함부로 끼어들어 조언이나 위로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미정인 거죠
그래서 형제들이 부모가 구씨가 함부로 못해요

진짜 많이 생각해서 만든 드라마 .
동백꽃 필 무렵, 나저씨 처럼 사람들에게 선한 메세지를 주는 이런 드라마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광고까지 잘 버무려 내서 ...
한마디로 작가 참 영리합니다





IP : 117.111.xxx.2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는
    '22.5.19 4:23 PM (223.62.xxx.109)

    애는 업을 거야...는 어떻구요.

    강단있는 캐릭터라 좋네요.
    툭하면 너 특이해..어려워..까다로워 소리 듣고 산 사람으로서. 제가 미정이란 말은 아녜요. ㅎㅎ

  • 2. 해방
    '22.5.19 4:23 PM (182.210.xxx.172)

    님~글도 참 좋네요.
    드라마가 꼭 책 한권 읽는 깊이가 있네요

  • 3. ......
    '22.5.19 4:25 PM (175.192.xxx.210)

    ㅋㅋ 저도 편의점해보는거 생각해봤었어요..ㅋ
    뭔 깡술을 저리 마시나 싶으면서도 해외에서 이 드라마 성공하면 소주 수출 많이 하겠구나 생각도 했고요

  • 4. ...
    '22.5.19 4:27 PM (106.102.xxx.133)

    음료, 주류는 저관여 상품이라
    (구매시 상품에 대해 깊이 생각안하고 눈에 띄는 것 구매)
    제품에 깊은 스토리를 안 담아요.

    마실 때의 즐거움 그거 하나만 담죠.

  • 5. 박작가님은
    '22.5.19 4:29 PM (211.109.xxx.192)

    천재인듯.

  • 6. 미정이
    '22.5.19 4:40 PM (112.154.xxx.151)

    나레이션을 통해 작가가 하려는 말이 참 와닿네요
    들어보세요
    https://youtu.be/xTieycImz00

  • 7. ㅎㅎ
    '22.5.19 4:42 PM (117.111.xxx.239)

    댓글들 주셔서 넘 고마와요
    선플 첫댓글님 감사합니다
    해방일지가지고 오프에서 맥주라도 한잔하면서 얘기나누고싶네요

  • 8. 염미정은
    '22.5.19 4:46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왜 구씨 앞에서만 당당하고 똑똑해지는걸까요 ㅎㅎ

    다른 사람들 앞에선 할말 꾹꾹 참다가 겨우 한번 말하는 느낌인데....

  • 9. 미정이가
    '22.5.19 4:53 PM (211.109.xxx.192)

    그랬잖아요.

    넌 날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사람앞에선 뭔 짓을 못해?

    ㅎㅎ

  • 10. ...
    '22.5.19 4:54 PM (14.55.xxx.56)

    미정이에 대한 글이 너무 좋네요(저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근데 어떤분이 올리셨다는 완전공감이라는 구씨와 미정의 글은 무엇일까요?
    꼭 읽어보고 싶네요

  • 11. 원글
    '22.5.19 4:57 PM (116.123.xxx.207)

    드라마 평 너무 좋은데요?
    다른 말이지만 술 이름을 살짝 바꾼 거 볼때마다 웃겨요. 이술로.
    언젠가 구씨가 미정이 주려고 산 아이스크림 이름도 웃겼어요. 빵빠랑.ㅋ

  • 12. .....
    '22.5.19 4:59 PM (175.192.xxx.210)

    드라마 보고서 빵파레 먹을까 싶어 가게 갔다가 결국 안샀어요.
    롯데더라고요. ㅜㅜㅋ

  • 13. 나도
    '22.5.19 5:01 PM (203.251.xxx.1)

    염미정과하 (니모는 좀 쳐지지만 ㅓㅎ
    많이 쳐지나?)
    원글님 글 읽으며 끄덕끄덕.

  • 14. ..
    '22.5.19 5:08 PM (118.32.xxx.66)

    원글님도 글 잘 쓰세요.
    부럽습니다.
    저도 이 드라마 다시보기해가며
    대사 자막 켜놓고 보며
    깊은 공감하는데, 내가 느낀바가 뭔지 얘기하려면
    가슴으로는 아는데 입으로 안 나오더라구요.
    편의점 에피소드나올때
    저도 살짝 솔깃했거든요.^^

  • 15. ...
    '22.5.19 5:11 PM (180.68.xxx.248)

    맞아요 저 드라마 보면서 안먹던 사람들 술 많이 마셨다고 다른 커뮤에서들 봤어요.

  • 16.
    '22.5.19 5:19 PM (82.1.xxx.72)

    저는 애는 업을 거야..그 대사를 넣기 위해 유모차 이야기가 생뚱맞게 들어간 것 같아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꼈어요. 유모차야 결혼하고 애 낳고 해야 보이는 거지 싱글일 때는 옷이나 차 여행 이런 게 현실적 욕망이잖아요. 롤스로이스야 원래 좋은 차고 조폭들이 타는 게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소주는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비칠 수도 있겠다 싶구요.

  • 17. 위에 점셋님
    '22.5.19 5:26 PM (117.111.xxx.239)

    지금 찾아봤는데 제목을 몰라서 못찾겠어요 암튼 구씨와 미정이가 저렇게 남의
    감정이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 사람들은 살기가 좀 피곤하다 ... ?
    였나 암튼 그런 글이였는데
    저도 그런 과라 너무 공감 됐었어요
    모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알아서 다 해주고야 마는.. 그게 차라리 더 편한 사람들
    근데 나자신한텐 누구하나 그렇게
    해주는 이 없으니 (그런 사람이 드무니까요) 사는게 피곤하고 왜 나만? 이런 생각 땜에 드문드문 좀 서글프죠

  • 18. ..
    '22.5.19 5:29 PM (118.32.xxx.66)

    유모차 이야기는
    창희가 여친과 헤어지고
    다른 여자가 호감보이는데
    그 이상 진도 나가지 않았을때
    친구와
    처음 나눴던 대화거든요.
    그 여자도 결혼하면 끌고 싶은 유모차 있을거고
    어느정도 레벨로 살아야한다는 욕망이 있을텐데
    본인은 그 레벨이 안 되니
    아예 포기한다...이런 식이었어요.

  • 19. 영리한 품평
    '22.5.19 5:33 PM (116.41.xxx.141)

    드라마 평 너무 좋은데요?
    다른 말이지만 술 이름을 살짝 바꾼 거 볼때마다 웃겨요. 이술로.
    언젠가 구씨가 미정이 주려고 산 아이스크림 이름도 웃겼어요. 빵빠랑.ㅋ 2222

    아 이런것도 깨알로 있었나요
    제기. 아고 또 다시 봐야겠네요
    뭔 밀도가 이리높은지 ㅎㅎ

  • 20. ..
    '22.5.19 5:33 PM (211.243.xxx.94)

    창희가 친구에게 한 끌어야할 유모차가 있는 여자 얘길 구씨는 어찌 알고 미정에게 했대요?

  • 21. 제가 느낀건..
    '22.5.19 5:52 PM (175.112.xxx.78)

    추앙에 관해 오래도록 생각하게 합니다
    구씨의 전직이 '호빠' 출신
    그런 사람도 추앙을 통해 구원 받을수 있을까?
    달라질수 있을까?
    사람에 대한 최고의 몰입 '추앙'은 어디까지 구원이 가능한가?
    절대적인 '추앙'은 가능한건가?

    오늘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하는 사소한 행동에도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더라구요.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나 추앙하니?' 라고 물었어요.
    친구와 저는 한참 웃었지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 제가 더 좋은 사람으로 달라질수 있을것 같았어요.

  • 22. 윗님
    '22.5.19 6:04 PM (117.111.xxx.239) - 삭제된댓글

    좋은 드라마는 얘깃거리가 참 많죠?

  • 23. 윗님
    '22.5.19 6:19 PM (117.111.xxx.239) - 삭제된댓글

    추앙에 대한 내용 좋네요
    각각의 장면들 대화들 참 얘깃거리가 많은 드라마고 저걸 얼마나 많이 고민해서 썼을까 싶습니다

  • 24. 좋아요
    '22.5.19 6:51 PM (1.235.xxx.154)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막내딸이 아빠많이 닮죠
    묵묵히 집안일 잘거들고 본인문제 알아서 해결하려는게 안타까웠어요
    구씨와 미정이는 어떻게 될까요

  • 25. 윗님
    '22.5.19 7:40 PM (117.111.xxx.239)

    좋은 느낌으로 좋다해주시니 저도 감사해요
    다른 댓글님들도 많이 감사합니다
    요즘 해방일지 생각이 머릿속에 많이 남네요

  • 26. 유모차
    '22.5.19 9:42 PM (124.50.xxx.90)

    그 얘기는 창희가 누나하고 핏대 세우면서 하던 얘기에서 나온 것이지만 (여자들의 욕망을 나타내는 물건), 그 얘기를 구씨가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것은 은근 창희와 구씨가 같이 대화를 나누었을거 아니에요. 꼭 우리가 봤던 장면이 아니라.. 또 미정이와 대화를 나누었을 수도 있고..
    왜냐하면 미정이 악덕 팀장에 대해서 구씨가 아주 잘 알고, 또 동호회 향기씨 인가 그 사람에 대한 얘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일상을 나누는 대화에서 창희가 미정이에게서건 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구씨가 니네 오빠가 말하는 유모차를 끄는 여자들 이란 표현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

  • 27. 원글
    '22.5.19 10:44 PM (182.210.xxx.178)

    잘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28. ..
    '22.5.20 12:00 AM (203.229.xxx.216)

    창희의 대화를 미정이가 구씨한테 얘기했겠죠. 미정구씨 우리가 모르는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회사 앞 찾인갔을때 너 갈구는 팀장 퇴근했냐 그러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861 신기한 드라이기 세계 31 ..... 2022/05/28 5,865
1343860 이런 방식으로 먹으면 좀 그런가요? 6 happy 2022/05/28 1,180
1343859 엄마가 백화점 옷사준다는데 22 .. 2022/05/28 4,602
1343858 카톡확인 안하는 경우? 9 손절은아닌것.. 2022/05/28 2,457
1343857 외동 고등맘인데 애 수행평가 도와줘야하나요 ㅠ 27 고딩맘 2022/05/28 3,105
1343856 간송미술관예약했는데요.질문있어요. 18 날씨좋아요 2022/05/28 1,612
1343855 엠버허드는 거짓말이 한 두개가 아니네요 6 ㅇㅇ 2022/05/28 2,805
1343854 오늘있었던일2 22 불면증 2022/05/28 2,767
1343853 “안 해···끊어버릴 거야···커트야”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 48 ㅋㅋㅋ 2022/05/28 3,563
1343852 요새는 상의를 다 짧게 입네요? 9 . . ... 2022/05/28 3,908
1343851 박나래 하숙집 할머니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37 ㅇㅇ 2022/05/28 6,419
1343850 패브릭 소파 커버링? 6 고민고민 2022/05/28 845
1343849 오트밀 저는 왜 맛있을까용 15 .... 2022/05/28 2,788
1343848 흰색 인견 변색 잘 되나요? 1 해바라기 2022/05/28 849
1343847 넷플릭스는 화면 캡쳐가 안되나요? 7 ..... 2022/05/28 3,477
1343846 외람이들의 기레기질 화룡정점은 이거임 8 ******.. 2022/05/28 886
1343845 왜교부는 항의 안하나요 짐승보다못한 왜구들 위안부조롱 7 굥매국놈 2022/05/28 948
1343844 일라이 지연수 정신 상담 10 깊은공감 2022/05/28 6,560
1343843 한동훈 인구절벽 위기 '이민청 신설'하신다고 합니다 45 2022/05/28 3,620
1343842 그린마더스 김규리 5 2022/05/28 3,628
1343841 출장중에 먹었던 토마토 김치찌개.. 9 Go 2022/05/28 3,549
1343840 가족력 없는데 유방암 걸리신 분들 증상 있으셨어요? 8 gm 2022/05/28 3,426
1343839 인천 ㄱㅇ으로 이사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 24 ... 2022/05/28 3,718
1343838 미워도 다시 한번..민주당 지지 15 영통 2022/05/28 909
1343837 어머니가 주신 15년된 새 냄비들 29 어쩔 2022/05/28 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