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전반적인 학교 생활을 이야기 해주시며 학기초에 실시했던 인성정서 검사 결과를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 여러가지 항목중 자책성, 불안성, 예민성이 높다고 나왔다고 참고를 하라고 하시는데요 ~
학교에서 한 척도별 검사가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서 심리상담을 해야할지 아님 원래 성향 기질을 존중하고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저와 남편이 내성적인 성격이고 제가 사람들을 만날 때 긴장감이 조금 높은 편이어서 사회성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과 아예 교류가 없거나 그런지는 않고 경력단절이었다가 다시 직장을 얻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사 사람이외에는 친구가 없는 편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요 ~
부모의 성향을 유난히 많이 닮은 아이라 어쩔수 없는 걸 알지만 사회성이 많이 결여되어 친구들 무리에 끼지 못하고
너무 외로워 하는 거 같아서 지켜보는 엄마로서 너무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유치원때부터 무리에서 튀는 것을 싫어하고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 이 부분은 제가 그렇거든요 ~ 친구랑 있을때
화두를 던지지 못하니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단답형으로 끝나버리니 더 이상 수다떨며 할 이야기가 없어지니
상대편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편이구요 ~
그렇다고 자기가 필요할 때 이야기를 못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살아가면서 참 힘들고 외로운 일이더라구요 ~
저도 사실 방법을 잘 몰라 아이를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아기때 부터 애착 형성을 잘 못해준거 같아 자책감만 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