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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이 그냥 고졸로 냅둘겁니다.

이미 조회수 : 21,791
작성일 : 2022-05-19 10:07:11
아이의 인생은 책임져야 된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는데 이제 진짜로 놨어요. 할 수 있는 거 다 해봤는데 안되네요.
저랑 너무 다른 사람이예요.
어릴때부터 루틴은 딱 만들어서 자기 할 일 후딱하고 그 다음에
노는 시간 마음껏 주는 그런 방식으로 키우려고 했는데
얘는 안되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하면서 자랐기에...
거기에 키우면서 이상한 점 너무 많았는데 암튼 크면 좋아지겠지 했지만 어릴때랑 달라진 게 하나 없어요.

책상에 딱 앉아서 40분집중해서 숙제하고 쉬어라
고등학생이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늘 침대붙박이예요.
책상에 앉아라 이걸로 실랑이 벌이는 게 한시간이예요.
앉았니?앉아라 잠깐만 좀 있다가..
이걸로 진을 다 빼는데..
침대에선 과자 먹지 말아라 침대에 음료수쏟지 말아라

이러고 있으니 뭐 고등학생이 수학문제 일주일에 열문제푸나 이런 수준이고 공부량이 유치원생만 못하고 그러더니 하위권으로 바로 추락이네요
그간 있었던 일 쓰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어쨌든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는 그런 타입이고 애한테
공부하는 방법이라던가 탐구하는 방법이라던가 어릴때부터 몸소 꾸준히 보여주고 가르치려고 노력해왔어요 그러면 엄마모습 모방하면서 배우고 언젠가는 스스로 독립해서 하겠지 이런 생각으로..
이미 공부법이나 이런 걸 몰라서 공부안하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안하는 거네요.

그래서 이제 입닫았어요. 제일 중요한 고2에 바닥으로 주저앉았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제가 대신 해준 수준이고 다들 달릴때
저렇게 말도 안되는 양으로 버틸 수는 없지요.
암튼 의식주만 해결해주고 입닫으니 애는 행복한가봐요.
모든 음식을 침대에서 먹고 침대위에서 전자기기,폰올려놓고
죙일 보다 자다 뒹굴뒹굴 눈치도 안보고 이주넘어도
교과서 한번 꺼내는 시늉도 안해요. 책상에는 당연히 앉아있지도 않고 침대에서 모든 걸 하고 있어요. 과자껍질만 어마어마 쌓임

저도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포기이고요
나중에 나락으로 빠져서 사회밑바닥인생 살면서 후회하길요.
입시에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안할겁니다.
애아빠는 애한테 관심없고 돈아끼는 사람이라 제가 싸워가며 학원보내고 그런건데 학원도 다 끊었네요.

자기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노력하지 않는 애한테 더이상은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IP : 211.212.xxx.141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19 10:09 AM (223.62.xxx.76)

    어머님마음이 느껴집니다 ㅠ
    20살이후에는 어찌 살건지 고민해보라고하셨겠지요

  • 2. 에고
    '22.5.19 10:11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동안 참..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 3. ..
    '22.5.19 10:12 AM (125.182.xxx.73)

    차라리 끝까지 대충 살겠다 하면서 놀다가
    그 레벨에 맞는 단순한 일이라도 하며 밥벌이 하면 나아요.

    저러다가 20대 중반되서 현타맞고
    3D는 하기 싫으니 갑자기 공무원 시험을 치겠다는 둥
    공부 할 인간이 아닌데
    자기 주제 인정 못하고 뒷북치면…
    그게 진짜 내다 버릴수도 없고 더 웬수 같더라고요….

    집에 비슷한 사람 하나 있어서 이입되네요.

  • 4. oo
    '22.5.19 10:12 AM (59.23.xxx.122)

    제 아는집 속썩이고 공부하고 담 쌓은 아들 .중졸이었는데
    나중에 철드니 이란저런일 하다 지가 알아서 필요한 공부 한다고고등검정보고,,늦은나이에 대학 갑디다.

  • 5.
    '22.5.19 10:13 AM (125.240.xxx.205)

    작은아이가 비슷...
    근데 성향은 타고 나는 거라서
    저와 다른 건 인정해야 할 거 같아요.
    다만 앞으로는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갖게 해야죠...

    큰아이는 그래도 좀 애써볼 만해서
    컴퓨터 압수했습니다.

  • 6. ㅡㅡㅡㅡ
    '22.5.19 10:15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 루틴으로 아이를 끌고 가려니 힘드셨을거에요.
    말씀대로 엄마와 아이는 다른 사람이라는거
    인정하고, 각자 인생 사는거죠.

  • 7. 여기
    '22.5.19 10:16 AM (108.172.xxx.149)

    저희 아이도 그렇습니다.
    고집도 세고 뭘 억지로 시킬 후 없는 아이라
    더 편하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력을 했는데요.
    정날 깨달았어요.
    환경이 아누리 좋아도 오쩔 후 없이
    누리지 못하고 그렇게 사는것도 자기 복이라은걸요.
    심지어 우울증까지 와서
    그냥 지금 잘 지나 ‘사람노릇’은 하고 살게
    해야겠다는 일념 뿐이에요.

    남편 조 가 책암감 강하고. 아이글 자유롭게
    키우고 경제적으로 편하게 다 해줬는데…

  • 8. 저도
    '22.5.19 10:16 AM (106.101.xxx.64)

    비슷한 상황이라 그냥 못 지나치겠네요
    에효

    물어보죠. 화 내는 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정말 마음 담아 진지하게

    어쩌려고 그러냐고..
    나중에 후회 안 할 자신 있냐고.

    답은

    몰라....

    어쩌겠나요

    저도 포기하니 마음의 평화가 오고
    오히려 관계는 좋아져서
    허구헌날

    저녁 뭐 먹나 아침 메뉴 뭐냐
    그러고 놉니다...엄마랑 고딩 아들이랑..

    나중에
    그 이야기는 했습니다
    지금 해주는 건 딱 내년까지다

    더는 안 하준다고.

    그래도

    아..몰라.

    진짜 성인 되면
    저도 용돈 일절 안 주고
    핸드폰 요금도 끟어버릴 지도

    그럼 뭐 느끼겠죠

  • 9.
    '22.5.19 10:18 AM (125.128.xxx.150)

    저희집 중2랑 비슷..
    침대에서 과자 먹는거랑
    일주일에 수학문제 열문제도 안풀구
    국영수 학원 거부
    하루종일 유튜브 보고
    쓰잘데기 없는 짓 하느라 매일 새벽 2시에 잠듦
    공부를 왜해야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함
    남편이랑 저는 천상 범생 스타일이라 얘를 이해 못함
    그래도 엄마한테 애교 많고 학교가는걸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칭찬 많이 하는 (땡땡이 덕분에 수업 분위기 밝아진다, 교사로서 힘빠질때가 많은데 땡땡이 덕분에 기분 좋아진다 등등)
    애니까 커서 뭐라도 해서 지 입에 풀칠은 하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 10. 아는 집 아들
    '22.5.19 10:19 AM (59.8.xxx.220) - 삭제된댓글

    공부랑 담 쌓고 살았는데
    수능보고 갈 대학이 없어 저한테 상담 요청하던데
    저는 간호과 추천했어요
    여자들 많으니 생기 돌지 모르고 간호사가 남자에게 유망한 직업이라고 생각했고요
    지방 전문대에 마침 신설되는 곳이 있어 지원했는데 합격했어요
    경쟁률 쎄고 커트라인 높은데 그 학교는 처음 신설되는 경우라 경쟁률이 거의 없어서 합격한거예요
    쟤가 저렇게 성실한 애였나? 싶게 열심히 다니고
    지금은 대학병원에 근무해요
    만날때마다 그 엄마한테 밥 얻어먹습니다ㅎㅎ

  • 11. ...
    '22.5.19 10:23 AM (220.116.xxx.18)

    나중에 정신차리고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어요
    그때는 마음껏 도와주세요

  • 12. ..
    '22.5.19 10:24 AM (118.217.xxx.38)

    와..정말 눈물나네요.
    너무 감정 이입이 되어서..중2 아들..딸랑 하나
    마음이 지옥입니다.

  • 13. 독립
    '22.5.19 10:26 AM (220.117.xxx.61)

    수능보면 알바 내보내고
    벌어쓰라하세요
    돈주고 밥주면 폐인됩니다
    안쓰럽게 생각지마시고
    네 삶은 네가 운용해라 하고 던지세요
    그래야 님이 삽니다

  • 14. 침대과자 음료
    '22.5.19 10:27 AM (121.190.xxx.146)

    본인 침구 청소 빨래 본인이 하게 하세요… 더러운 곳에서 자다보면 마음이 바뀌겠죠.

  • 15. 주변에
    '22.5.19 10:28 AM (223.62.xxx.142)

    그렇게살다가 졸업후 알바하면서 현실을보고 대학가는애 봤어요. 백마디 조언보다 경험이 더나을수있어요. 나쁜길로만 안가면 됩니다. 엄마의 인내가필요하지만 ㅜㅜ 지켜보세요.

  • 16.
    '22.5.19 10:29 AM (121.159.xxx.222)

    너무 주변에 다 차있고 집있고 때되면 여행가고
    깨끗한 초대졸~대졸 중산층이상만 있나요?
    제가 솔직히 개룡남편이랑 결혼했는데
    시부모님 형님내외 조카 빼고
    진짜 모든 사회 허섭쓰레기인간군상이 다있어서
    사기결혼당한느낌이었어요
    아니 진짜 돈만없이 가난한거 빼고요. 행실이.
    70다되어가는 시고모 손등에 장미문신 어깨 흑거미문신
    아들새끼 토토해서 감방간이야기
    마누라패서 이혼한놈

    명절에도 40다되어가는 여자가 둔덕드러내고 납작궁둥이 출렁대며 레깅스 염색개

    진짜 하류인생 총출동

    시아버지 낳고 바로 돌아가신 시할머니는
    행실이 바르고 예쁘고 얌전했다는데
    (아직도 동네에서 제손잡고 눈물글썽하는 동네어른있음ㅜ)
    후처는 술집여자랑 동거하다 결혼했다더니
    아버님은 무학이라도 거친언행하나없이 반듯하시거든요
    모계하나 다른데도 인간군상이 대박적이에요

    제애들이 그거보더니
    공부하는거랑 안한거랑 사는게다른것같다고
    공부를해요 ㅜㅜ

    진짜 애 바로잡아보려면
    사는집 전세를줘서라도
    집이 주식이망했다고 뻥쳐서라도
    좁은집옮겨서 돈한푼없는 극한환경조성해보세요

  • 17. 원글
    '22.5.19 10:34 AM (211.212.xxx.141)

    시간이 많아 한탄조로 더 쓰자면요

    저는 제 일에 있어서는 정면돌파하는 성향이거든요.
    보통 좋은 걸 가지려면 경쟁해야 하고 힘들잖아요.
    그럼 저는 그 길로 가요. 그래야 그걸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일에 있어서는 그렇게 안했거든요.
    보아하니 저희 아이는 깜냥도 안되고 정글에 던져두면 올라올 아이가 아니였어요. 그래서 이것 저것 더 챙겨주고
    덜 경쟁해도 되는 길 손해보더라도 편안한 길 걷게 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편한 곳 보낸다고 보냈는데 대한민국에 이미 그런 곳은 없더라구요. 다들 열심히 경쟁적으로 살아요.
    그런데 그때마다 아이가 보여준 태도는 이렇게 쉬운 길로 왔으니
    남보다는 훨씬 적은 양을 하고 있으니 이거라도 제대로 해야지
    그런 게 아니고 거기에 맞춰서 더더 게을러지더라구요.

    그것부터 너무 잘못한 거 같아요.
    니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부모도 너를 버릴 수 있다
    뭐든 스스로 얻어내야한다 그런 걸 처절하게 느끼면서 자라게 했어야 하는 거 같인요.

  • 18.
    '22.5.19 10:38 AM (222.109.xxx.155)

    어쩔 수 없어요
    스스로 깨닫지 않는다면

  • 19. 저두
    '22.5.19 10:39 AM (116.125.xxx.12)

    지난주로 모두 내려놓고
    엄마로써 해줄수 있는 것만 해줄겁니다

  • 20.
    '22.5.19 10:46 AM (211.208.xxx.123)

    고등졸업후에 안내보내고 용돈주고 먹고싶은거 다 먹여주면 20초중반 군대ᆞ알바로 금새가고
    밖에 나가는 성격아니면 공무원 핑계로 방안에 숨겠죠

  • 21.
    '22.5.19 10:48 AM (211.246.xxx.31)

    고딩때 하고싶은게 없었어요
    공부 잘했어요 전교권이었는데 딱 고1때까지.
    연애하고 놀고 공부 전혀 안했어요
    대학 맘에 안드는 곳 갔다가 자퇴
    20대 초반 알바 하며 또 술먹고 놀고 하는데
    비숙련 알바… 하찮은 취급 당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수준도 낮고
    그때 깨달았어요 이런 사람들 안 만나려면 공부해야 하는구나
    대학 가고 우여곡절 많았지만 다행히 지금은 좋은 직장 다녀요

    결국 본인이 깨달아야 해요

  • 22. ㅇ에고
    '22.5.19 10:49 AM (116.89.xxx.136)

    소아정신과는 가보셨나요
    ADHD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니면 우울증 같은 것일 수도 있구요...
    정신과 상담 추천드려요

  • 23. 원글
    '22.5.19 10:50 AM (211.212.xxx.141)

    애가 편식도 심하고 뭐 요구하는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말 안섞고 그냥 메뉴안묻고 딱 차려주고 안 먹음 치우고 있어요.
    돈은 제가 없어서 아빠한테 알아서 받아쓰라고 하려구요.
    명절에 친척들한테 받은 돈 하나 안모으고 다 쓰면서 플렉스하던데 제 손으로 돈주지는 않네요.

  • 24. ㅁㅇㅇ
    '22.5.19 11:01 AM (125.178.xxx.53)

    만인의 고민이군요..
    제 아이도 고1인 작년까지 열심히 달리다
    올해 모든것에서 손을 놓았어요
    자퇴를 이야기합니다..
    정신과 다니고요.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는 지옥과같은가봐요..
    한편으론 불쌍해요.

  • 25. ..
    '22.5.19 11:01 AM (121.132.xxx.148)

    초5 싹이 보여요. 원글님 아인 친구라도 많나요? 우리아인 친구에 목매요. 친구는 숙제하고 나온다고 시간 미루면 얘는 오락하며 기다리고 그냥 멍 때리고.. 학교숙재도 대충 학원숟제는 포기. 먹을건 얼마나 챙겨먹는지 요즘 연어스테이크 땡기신다고 해달라고하고 전복구이 먹고 싶다지 않나 오늘은 저가게 돼지고기가 땡기며 오늘은 기분이 막창이라하며.. 엥겔지수 높이고 살까지 오르는데 자기가 왜 공부해야하는지는 이해할수 없는 이기적인 자식입니다. 외동인데 자퇴하고 싶다고 학원 그만 다녀달라하면 저도 그냥 둘거 같아요. 자기가 장신차리던가 하겠죠.. 재산 다 말아먹을거 같은 자식입니다.

  • 26. 어머니
    '22.5.19 11:03 AM (210.97.xxx.228)

    열심히 하지 않으면 부모가 버린다구요?
    무서운 가정이네요.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 가정.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40분이 가능하다는 전제부터가 숨이 턱 막힙니다.
    5분부터 시작해주세요.
    저도 고2 아들 두고 있습니다.
    대학 못가면 버림받아야 한다니 아이는 얼마나 괴로울까요
    덩치컷다고 큰아이가 아닙니다. 나이들어도 부모의 칭찬 한마디에 행복하고 꾸중에 주눅드는 자식이지요.
    좀 심한말씀드려도 될까요?
    자식이 고3 6모 보고 현타와서 나쁜 생각하면 어쩌실건가요?
    건강하게 살아있는데 감사하고 작은 성취 5분부터라도 시작하게 도와주세요
    아이는 지금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요
    모두가 아이를 비난할 이때에

  • 27. 어머니
    '22.5.19 11:05 AM (210.97.xxx.228)

    침대에서 먹는게 뭐 그리 살인죄라도 되나요?
    엄마 기준에서 정해서 아이 몰아치지 맙시다.

  • 28. 어머니
    '22.5.19 11:07 AM (210.97.xxx.228)

    공부는 꼭 책상에 앉아서 해야 하는거도 아닌데 시작부터 진을 빼시잔아요.
    침대에서 누워서 하던 기어서 하던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자세로 5분 아니 3분부터라도 시작하자고 해봐주세요

  • 29. ㅇㅇ
    '22.5.19 11:09 AM (175.207.xxx.116)

    우리 애가 고2라면
    지금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학과를 보여주고
    그 대학에도 한 번 가보겠어요
    대중교통으로요.

    이번에 입학한 아들이
    학교가 너무 멀다,시설이 후졌다, 강의실이 너무 작다,
    학교만 달랑 있고 나머지 주변은 허허벌판이다..
    차라리 전문대 갈 걸...
    이리 후회를 하고 있네요.
    군대 다녀오고 다시 생각해보자 하고
    군대부터 다녀오기로 했어요.

  • 30. 윗님
    '22.5.19 11:22 AM (210.97.xxx.228)

    조언 감사하네요
    학교 위치라든지 그런것도 중요하군요 무조건 4년제보다..

  • 31.
    '22.5.19 11:25 AM (173.206.xxx.237) - 삭제된댓글

    읽으면서 우리 막내 미래를 보는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 오네요. 큰애는 뭘 시키면 잘 하던데, 막내는 왜 해야 하냐며 우기고 결국 안함..

  • 32. ....
    '22.5.19 11:38 AM (218.155.xxx.202)

    우리아들 낄 자리네요ㅜㅜ
    전교 꼴등
    3년만 참고 졸업만 시키면 전 사라질거예요

  • 33. 리슨
    '22.5.19 11:40 AM (182.221.xxx.147)

    바로 그게 참교육입니다.
    잘 생각하셨어요.
    길게 보면 아이 인생을 위해서도 바람직해요.
    결국 스스로가 깨치지 않으면 인간쓰레기로 살 수밖에 없고 그게
    자식이라도 어쩔 수 없어요.
    마지막 교육과정이라 생각하구요, 모든 관심 내려놓고 딱 기본 의식주만 해결해주면 됩니다.

  • 34. ...
    '22.5.19 11:54 AM (106.102.xxx.183)

    그래도 아이한테 사랑은 주셔야 해요
    공부시키는것과 부모가 사랑주는건 달라요
    그리고 십대시기에 성실하다고 계속 성실하지 않고 불성실하다고 계속 불성실하지도 않아요
    집안환경 부모관심 부모인격 분위기 이런건 만들어줘야해요
    그러면 아이가 언제든 자기 인생 제대로 꾸려갈 계획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게 되요
    집안에 불운의 기운이 깔려있으면 십대때 머리좋아 서울대 들어갔어도 대충 살아요 목표없이

  • 35. ...
    '22.5.19 12:36 PM (203.255.xxx.41)

    애고.. 많이 애쓰신것 같은데 기운내시라는 말밖엔 못하겠네요
    저도 자식 키워보니 지가 알아서 정신차려야지 엄마가 아무리 애써도 소용없더라고요
    그정도면 많이 노력하셨으니 이제 좀 내려놓으시고
    부디 아이가 언젠가는 제인생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철들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36. ㅇㅇ
    '22.5.19 12:38 PM (175.207.xxx.116)

    210님.. 우리 아들은 공부 못해요.
    그거 감안해야 된다고 또 댓글 답니다
    지금 학교는 수학을 반영 안해서 그나마 들어갔어요
    그냥 졸업장이라도 따자, 대졸은 하자는 의미로
    들어가 다니는데 저리 불만을 해요.
    스카이대도 멀어.. 라는 말도 안되는 말로 다독여보는데
    별 소용이 없어요.

  • 37. ...
    '22.5.19 12:57 PM (61.77.xxx.96) - 삭제된댓글

    니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부모도 너를 버릴 수 있다?

    공부가 아이 길이 아닌가 봅니다.
    아니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 현실에 눈을 뜨고 뒤늦게 정신 차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공부와 아이에게 줄 사랑은 분리하셨음 하네요.

  • 38. 같은
    '22.5.19 1:38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주변에 고2 아이 같은 고민인 분 있었는데 특성화고로 옮겨주더라고요.
    다니는 동안 애가 많이 밝아지고, 의욕도 점점 생기고, 학교도 생활도 편안하게 했어요.
    대학은 가겠다고 해서 1년 재수 후 갔어요.

  • 39. ..
    '22.5.19 1:55 PM (116.126.xxx.23)

    어머니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우리땐 부모님들이 고생고생하며 우리 키우는 모습을
    보며 자라서 그런가 부모님 너무 불쌍했고,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부모에게 효도해야지,
    가난 벗어나야지..
    이런생각으로 많이들 살았잖아요.

    요즘도 부모 고생하는거 보면서 자라는 애들은
    다를려나요?

    애들이 너무 철이없고,
    아무 생각 없는 애들이 너무 많고 그러네요..

  • 40.
    '22.5.19 1:58 PM (194.5.xxx.187)

    제가 마트알바할때
    그집 아들이 친구들데려와
    마트일 하더니
    공부가 더 쉬워요 하면서
    공부할거라 하더군요
    혹시 지인중에 마트쪽 있으면 시켜보세요

    아니면 돈 모으시고 있다가 자녀분이 정신차리고 뭐라 할때 그때 지원하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어째든 스스로 깨달아야 열심히 하게되는것 같아요

  • 41. 218님
    '22.5.19 2:00 PM (194.5.xxx.187)

    제 작은애가 전교 꼴등권에서 논
    시험은 언제지도 모르고
    친구만나러 가는 학교
    그래도 어찌 어찌 법벌이는 하고있네요ㅠㅠ

  • 42. ...
    '22.5.19 2:21 PM (222.112.xxx.195)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 43. ㅇㅇ
    '22.5.19 2:57 PM (180.230.xxx.96)

    정말 공부는 남이 시켜서 할수 있는게 아니죠
    마음 비우시고
    못햇도 결국 본인 몫인걸
    뭐 어쩌겠나요

  • 44. ..
    '22.5.19 2:57 PM (210.97.xxx.228)

    175님 자상하진 댓글 감사해요
    저희 아들도 공부 잘하지 못해요.
    나름 최선의 대학을 잘 공부하셔서 보내신것 같은데 아들이 힘들어하는군요.
    부디 군대 다녀와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냥 이름 들어봤다고 대충 갈게 아니라 기말고사 보고 나면 이야기해보고 다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45. ㅇㅇ
    '22.5.19 7:33 PM (110.8.xxx.17)

    우리집 고1도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놀아요
    침대랑 한몸인것도 같네요
    전 차마 학원은 못끊고
    학교 학원 딱 이렇게만 다니고 집에서는 놀아요
    집에서는 공부 안한다가 디폴트에요
    그렇다고 학교 학원에서 공부 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마저도 안가면 하루종일 방안에서 안나올 아이라
    오며가며 바깥바람이라도 쐬라고 보내요
    대학은 본인이 원하면 저 멀리 지방이라도 가보라하고
    싫다하면 안보낼려구요
    그런데 공부 못하는것뿐 나쁜짓은 안하고
    착한 아이라 밉진 않아요
    머리도 의욕도 욕심도 끈기도 없어서 미래가 걱정될뿐
    만약 우리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 잘했다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사랑스럽거나 더 예쁘진 않았을거에요
    다만 미래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을뿐
    언제라도 손내밀면 도와줄 생각이구요
    원글님 아이도 이 시기를 지나면 언젠가 정신 차릴때가 있을거에요
    엄마아빠가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도와줄거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세요
    인생 길고 이제겨우 17~18살 짜리 애들이잖아요

  • 46. 글을 보니
    '22.5.19 8:42 PM (125.178.xxx.135) - 삭제된댓글

    원인이 있네요.

    저는 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는 그런 타입이고

    이러면 애가 스스로 공부는 하지 않아요.
    의욕도 없고요.
    눈치 보느라 일반적인 생활 패턴까지 산만해지고요.

    지금이라도 다 내려 놓으셨다니 잘 하신 겁니다.
    무조건 아이와 좋은 관계만 생각하세요.

    그게 부모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래요.

  • 47. 글에
    '22.5.19 8:42 PM (125.178.xxx.135)

    원인이 있네요.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는 그런 타입이고

    이러면 애가 스스로 공부는 하지 않아요.
    의욕도 없고요.
    눈치 보느라 일반적인 생활 패턴까지 산만해지고요.

    지금이라도 다 내려 놓으셨다니 잘 하신 겁니다.
    무조건 아이와 좋은 관계만 생각하세요.

    그게 부모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래요.

  • 48.
    '22.5.19 8:43 PM (106.250.xxx.141)

    제가 어릴때 죽어라 공부안했는데
    커서 adhd진단 받았어요
    안한게 아니라 안되는거였고요

  • 49. 힘내세요~
    '22.5.19 9:06 PM (175.208.xxx.235)

    공부가 아닌 다른길이 있지 않올까요?
    아이 스스로 자기길을 찾는게 좋을테고, 독립할때까진 부모가 뒷바라지 해줘야죠.
    제 생각에도 침대에서 과자 먹고, 음료수 흘리는건 그닥 문제거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스스로 치우게 하세요.
    뭘 하든 지 밥벌이 하고 살아가면 되겠죠

  • 50. 그래도
    '22.5.19 9:36 PM (218.48.xxx.98)

    고졸시키지마세요
    더한애도 다 지방4년제 갑디다
    학교도 제대로안간애가요ㅡ 대학가더라구요
    전 여럿봣어오ㅡ 고졸은 아니예요
    억지로 끌고가세요

  • 51. 정신과
    '22.5.19 11:02 PM (182.209.xxx.227)

    Adhd같은데. ㅜㅜ

  • 52. 내마음
    '22.5.19 11:58 PM (119.69.xxx.27)

    그냥 좀더 빨리 결단 하시지
    고2면 현재까지 얼마나 힘드셨을까
    책상에 앉게 할수 있지만
    공부 내용물을 머리안에 넣을수 없잖아요

  • 53. 대졸로 만드세요
    '22.5.20 12:41 AM (14.5.xxx.73)

    공부 전교꼴찌도 갈수있는 대학은 널렸어요
    아무리 그래도 대졸은 되야 어디라도 취직이 될듯해서요

  • 54. 자식이
    '22.5.20 12:58 AM (58.230.xxx.199)

    1자리 수의 나이까지는 축복, 행복인가 싶었는데... 지금은 그렇다고 말하지 못하겠네요.

  • 55. 원글
    '22.5.20 1:55 AM (211.212.xxx.141)

    원글인데 저 그냥 가만있으면 안되나요?
    왜 대졸로 만들라하세요?
    엄마노릇 지긋지긋해요.
    자기가 대졸이 되고 싶으면 전교꼴지도 갈 수 있는 대학에 원서넣고 아빠한테 등록금달라고 해서 가겠죠.

    왜 이것까지 저더러 이끌라하세요?

  • 56. ..
    '22.5.20 2:46 AM (175.215.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드시죠. 저도 고3이라 제가 죽을맛이네요..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글 읽으면서 저희 친정엄마에게 고맙다고 생각햇어요..엄마..고마워 고3때 나 포기안해줘서 ㅜㅜ 저 정말 가출도 하고 자퇴한다고 난리법석이었거든요. 이불킥 그자체..엄마가 성당 다니면서 맘 관리하고 포기하지 않으셔서 지방의대 가서 잘먹고 잘살고 있어요..

  • 57. ...
    '22.5.20 2:48 AM (14.42.xxx.245)

    애가 에너지가 없는 거 같은데요.
    저에너지형 인간은 유럽 같은 변화 없고 대학 전까지 학습량도 빡세지 않은 사회에서는 문제 없이 살겠지만 한국 같은 초경쟁 사회에서 정말 살기 힘들죠.
    여유가 되면 북유럽이나 호주 쪽으로 보내보셔도 괜찮을 거 같네요.
    대학 보낼 생각 없으시다니까 고등학교 졸업하면 한 몇 년 배낭여행하고 워킹홀리데이 같은 거라도 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는 방법도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전국민이 빡세게 사는 나라 많지 않아요.
    배낭여행을 가봐도 한국 사람들은 숙소에만 있으면 오늘 아무것도 안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는 반면, 외국애들은 1시간 뒹굴뒹굴 요가하고 진심으로 하루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 58.
    '22.5.20 3:19 AM (182.213.xxx.217)

    의사 판검사되라고도 안했건만
    평타만 치길 바랬건만
    공부도 안돼
    일머리도 없어
    똥손에
    대체 할줄 아는게..

  • 59. 원글님
    '22.5.20 5:27 AM (125.177.xxx.96) - 삭제된댓글

    가만 있으셔도 되어요.
    이끌지 않아도 되어요.
    그냥 두고 관계만 좋게 유지하세요.
    저도 저랑 너무 다른 아이를 이해 못한 채
    그나마 제 일로 너무 바빠 실랑이 할 시간도 없었죠.
    중, 고등 시절 정말 공부 안하더니 지방대 갔어요.
    1, 2학년 다니더니 늦게 철들어..자기 위치에 세게 현타가 왔다고 하더군요.
    인서울 편입해서 멀쩡히 잘 다니고 있네요.
    뭐든 자기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맞더군요.
    늦게 하는 아이도 분명 있어요.
    내 기준에는 말도 안되는 아이였는데 느리게 하는 거였어요.
    인생은 길다면 길지요.
    자식이니 기다려주세요.

  • 60. ..
    '22.5.20 7:52 AM (39.7.xxx.13)

    Mbti) 엄마는 j
    아이는 p

    그동안 자기 인생 못 살아서 태업 중인 거 아닐까요.

  • 61.
    '22.5.20 7:57 AM (116.41.xxx.121)

    아이도 지금같은 상황을 바랬을거에요 조금 아쉬워도 편하니깐요 ㅠ 그리고 침대에 흘리지마라 뭐하지마라 뭐하지마라
    솔직히 비난과 잔소리죠 잔소리는 불행의시작이에요
    저도 잔소리많고 인상쓰는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전 여자라 원망은 하지만 그럭저럭지내는데 남동생은 완전 쓰레기 됐어요
    잔소리는 좀 하지마세요 나중에 부모 원망합니다

  • 62. 부모의
    '22.5.20 8:18 AM (119.202.xxx.220) - 삭제된댓글

    잔소리로 사람을 바꿀수있다면 인류의 확기적인 일이 일어나겠죠...그러지말고 출산해서 뒤집고 앉고 걷기하고 '엄마'했던때를 떠올리며 아이를 대견하게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이러이러한 말을 한건 이러이러해서 그렇다고 설명해주고 진심 걱정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주세요.
    못해도 사랑해주고 잘해도 사랑해주고~모든 아이는 잘하고 싶어해요. 그마음을 짚어주고 알아주세요...그랬더니 아주 늦은 고3인데 움직이네요. 학생으론 늦었지만 인생으론 빨라서 그 또한 기특하다 칭찬 해줍니다.

  • 63. 부모의
    '22.5.20 8:19 AM (119.202.xxx.220) - 삭제된댓글

    잔소리로 사람을 바꿀수있다면 인류의 획기적인 일이 일어나겠죠...그러지말고 출산해서 뒤집고 앉고 걷기하고 '엄마'했던때를 떠올리며 아이를 대견하게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이러이러한 말을 한건 이러이러해서 그렇다고 설명해주고 진심 걱정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주세요.
    못해도 사랑해주고 잘해도 사랑해주고~모든 아이는 잘하고 싶어해요. 그마음을 짚어주고 알아주세요...그랬더니 아주 늦은 고3인데 움직이네요. 학생으론 늦었지만 인생으론 빨라서 그 또한 기특하다 칭찬 해줍니다.

  • 64. 고딩?
    '22.5.20 8:26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초딩 저학년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십수년을 그렇게 살아온걸 바꾼다는게 쉽지 않을걸요

    나는 했는데 너는 안되니 포기하겠다고 다그칠께 아니라
    맘에는 안들어도 있는그대로의 아이성향을 좋은쪽으로 이끌어주는게 .

  • 65. ..
    '22.5.20 8:40 AM (125.177.xxx.14)

    고졸만 시키려했는데..자꾸 학원을 다니겠다하더니 고2 겨울방학엔 관리형 독서실에 가겠다더라구요. 본인이 원해서 보내주니 잘 다녀요. 여전히 제 성에 안차게 공부하고 불성실하지만..그간의 모습보단 나아져서 별말안합니다만..지방이름모를대학 가는것보다 전문대가 낫다말했다가 집안을 뒤집어놓더라구요. 본인 눈높이는 최상급대학이고 성적은 안나오고..열심히 하기는 힘들고..욕심은 자꾸 생겨서 학원을 또 늘리고.......전 이제 곧 끝나니 군대보내고 집에서 내보낼 맘인데...그럼 편안하고 제자리에서 알바하며 성실하게라도 살까요??방안에 숨는거 만큼은 피하려고 하는데...눈높이가 현실에 있지않은아이가 더 위험하지 않나싶어 떠다른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ㅠㅠ

  • 66. 말할 수 있다
    '22.5.20 8:45 AM (118.221.xxx.73)

    저도 그런 아이가 지금 23살이니까 말해 볼게요.
    침대에서 페트병 굴리며 두고 마시고 군것질 해
    시트에 초콜렛 묻혀, 음료 쏟아 얼룩 져서 더럽고 냄새나기 짝이 없었는데
    이 아이는 adhd였어요. 약 복용했었지만 그 부분까진 해결이 안됐어요.
    약 끊은 지금도 방 더러운 건 진행 중이고요.
    엄마 지갑에서 뭉탱이로 돈도 수시로 훔쳐다 썼어요.
    원글님 아이도 adhd일 것 같아요. 침대 취식은 못고친단 거죠.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 안하는 것, 그것도 아이의 한계라서 안하고 못하는 거거든요.
    이건 부모님이 어떻게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학원 끊고 내던지지는 마세요.
    그냥 우리는 할 만큼 다 했다. 나머지 결과는 너의 몫이다라는 마인드로 놔두세요.
    다그치고 야단쳐 봐야 당장 2년 안에 안바뀌니까 힘 빼지 마시고
    아이하고 원수처럼도 지내지 마세요.
    생각보다 이런 기질의 아이들때문에 골치 섞는 집이 많네요.
    기억하세요.
    이 아이는 아픈 아이이며 기질과 전두엽의 문제로 공부를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방도 안치우는 게 아니라 못치우는 거다.
    잔소리 더 한다고 공부를 더 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할 것이다.
    그러나 자식은 혼날 때마다 섭섭한 마음, 부모에 대한 원망을 차곡차곡 쌓고 있을 것이다.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라는 어느 여자분이 유투브에서 그러더군요.
    본인이 adhd라 사소한 거 까먹고 안치우는 게 다반사라 일상이 힘들었지만
    자기가 꽂힌 분야에서는 완벽할 정도로 잘 챙겨서 현재 교수 하고 있다고요.

  • 67. 말할 수 있다
    '22.5.20 8:46 AM (118.221.xxx.73)

    섞는 썩는 오타입니다

  • 68. 어이없음
    '22.5.20 8:46 AM (121.190.xxx.146)

    원글인데 저 그냥 가만있으면 안되나요?
    왜 대졸로 만들라하세요?
    엄마노릇 지긋지긋해요.
    ㅡㅡㅡㅡ
    엄마가 잔소리가 많고 애 통제하는 스타일이어서 애가 저지경이 되었구만 이제와서 자기가 지친다고 엄마노릇 지긋지긋하다고 하면 그건 책임 방기아니에요? 와.....지금까지 애한테는 얼마나 성질을 부렸을까...

  • 69. 어이없음님아
    '22.5.20 8:47 AM (118.221.xxx.73)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러셔?
    엄마가 먼저 잔소리를 했겠어요,
    애가 주변관리를 못하니 잔소리가 늘었겠어요?

  • 70. 저도
    '22.5.20 8:52 AM (210.95.xxx.43)

    원글님같은 스타일이었고
    아들은 시작부터가 불안불안했어요.
    일단, 공부를 잘 해야 뭐든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사교육에 열심히 열을 올렸는데
    기대만큼 못 따라오더라구요.
    중학교 들어가니,
    학원에서는 더 쪼고
    아이가 설 자리가 없겠다 싶더라구요.
    학교에서, 학원에서
    게다가 집에서까지 아이를 숨도 못 쉬게 타박하면
    아이의 불행은 뻔하지요.

    그 무렵 학교에서 정서(?)검사를 했는데
    아이가 자살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충격받았어요.

    그때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 욕심에 아이를 끌고 가도 한계가 있구나 싶었죠.
    그리고 아이도 체질상 공부를 잘 하는게 힘든 타입이구나 인정하게 되었고
    그 뒤로, 공부하란 말 일제 안 하고
    사교육도 안 시키니,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요
    아이하고도 관계도 좋구요.

    물론 아직 끝이 아니라,
    장담하긴 뭐하지만,
    자기 일 스스로 잘하고,
    저희 가족의 기대 이상으로 헤쳐나가서
    그래도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살겠구나 싶네요.

    너무 원글님 기준에 맞춰 끌고 가지 마시고,
    아이와의 관계에 집중하시고
    아이를 지지해주고 품어주세요.

    집에서 포기한 아이는 어디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71.
    '22.5.20 9:54 AM (218.147.xxx.180)

    베스트라 댓글 안달려다가 다는데
    원글님아이 내신등급은 어느정도 나올까요?? 외동인가요?
    Adhd진단하는곳도 가보시라 하고 싶구요

    놓는건 좋은데 그런다고 다 놓지말고 둘중 하나만 놓으세요 공부놨다고 폐인처럼 애 두지 마시고 공부는 안시키면 생활은 잡으세요 모두를 위해서요

    침대에서 먹는게 무슨 문제냐는 분 ~
    그게 제일 문제에요 생활습관 안전에 대한 문제는 성향불구 강력히 잡아야되는 습관이에요 놀면서 책상에서 먹는 정도까지도 가능하지만 침대에서 먹고 흘리고 안치운다???? 그건 돼지색히도 아니고 엄마없음 금방 쓰레기집으로 변하고 벌레나와요 내가 어지르는건 봐도 그 꼴은 못본다 발악하며 최소한 그건 못하게 해야되요
    (윗글들 얘기대로 adhd진단은 받으시구요 adhd많이들 의심하시는데 저희시댁쪽은 그냥 드럽게 안치우는 유전자더라구요)

    친척들 용돈도 그래 플렉스해라 두지마시고 금액파악해서 써도 통장에 넣어두고 쓰게 하세요 지금 플렉스하다 습관되면 나중에 마통 만들어요 사채쓰고 혹시 그 돈으로 배달음식먹는거면 플라스틱용기 분리수거는 시키세요
    쓰레기버리는것도 시키시구요

    밥도 차려주지 마세요 그냥 퍼먹게 하던지 최소한 그릇 치우게 하세요 설거지 시키고 빨래개는거 시키고

    공부 안시키면 집안일 꼭 시키세요
    생활력 일머리 일의 순서를 아는게 정말 중요해요
    결국 회사일하고 지밥벌이하는것도 일머리에요
    기본생활상식 필요하구요!!!

    엄마인 내가 하는게 편하다????= 나는 내 할일은 어쨌든 했다 나는 당당하다 떳떳하다 면피하시는거잖아요

    고졸로 냅두겠다는 의견 이해해요
    저도 고2엄마에요 큰 문제없는데 공부 5등급 ;; 열심히도 안하고 숙제는 해가지만 저도 공부 좀 더 시키려면 그거 앉히는데 삼십분 앉아서 뻘소리하다가 한쪽도 못하고 튀고 쉴때면 계속 휴대폰게임;; 고1때 학습시간 부족한거같아 학원도 쉬어보고 하는짓보니 학원보내기 싫은데 본인이 가고싶어해서 보내요 ;; 가고싶어해서 갔어도 안되더라구요 동기부여 모범보이기 이해해주기 뭘 해도 안되요 방도 안치우는데 무력감 우울감도 없는 애거든요

    님 아이도 어려서 육아에 크게 아픈 사연이라도 있는거 아니면 이젠 사랑문제가 아니라 응원과 채찍질이죠 애기같은느낌 알지만 보듬으며 훈련시킬때에요

    20살되면 자연히 나아지진 않는게 저희오빠가 대학때 그렇게 사고치고 잠수타고 퇴학위기에 휴대폰요금 떼먹고 연락두절 ㅡㅡ 온갖 병신짓을 다했는데 고등까지 반장회장 맡아서하는 모범생이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살림왕이라 너무 다 해줬어요
    방학때 휴학때 내려와 그렇게 처자고 늘어져있는데도 그저 다해주고 좋아하는 반찬 다 챙겨주고 나가고 못한다고 아무것도 안시키니 그것도 부모가 내내 잘살면 괜찮은데 그때 저희형편도 급 쇠락할때라 너무 힘들었네요 안시키지만 눈빛에는 저런 한심한것들 이런게 있잖아요 저도 모범새이지만 대학때 취직하기전까진 방학에 집에 내려가있음 숨막혔어요 근데 갑자기 생활력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너무 막막했거든요 전 어쨌든 독립해서 학교-취직-결혼까지 하느라 무능하지않다는거 스스로 증명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엄마의 나는 다해준다 하지만 싫은소리는 하지않겠다하는 태도는 나빴구나 생각해요 엄마는 억울해하겠지만 !!육아가 어려운거 인정하지만 !! 한번은 넘어야되는 산을 너무 돌아간거죠

    어쨌든 다양한 케바케가 있지만
    버린다고 다버리진 말고 진단후 생활습관 잡으시고

    다해주지마세요 그게 애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예민하고 지능이 높았던 저는 엄마가 다해주니 미안하고 고맙지만 넌 이것도못하니 하늕부정적 에너지가 힘들었고 잘못이란것도 깨달았고 진학 결혼등으로 거리를두면서 자신을 찾았지만 계기가 없고 둔한애들은 서서히 망쳐지는거같아요

    엄마가 고생하고 미안해하면 변할거라 생각하지만
    강약약강이라고 어? 나한테 미안해하네?그럼 네잘못이네?? 하는 정도의 지능인 사람이 태반이에요

    사랑해주면 받은만큼 베풀것같지만 당연히 여기고 안해주면 서운해하기만해서 거기에도 생각이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집에만 있으려는 성향은 학습학원아니라도 규칙적인 생활을위해 성인학원이라도 꼭 보내세요

  • 72. ....
    '22.5.20 10:03 AM (112.145.xxx.70)

    댓글을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원글님 지우지 말아주세요

  • 73. .........
    '22.5.20 10:08 AM (14.32.xxx.121)

    참... 안타까워 로그인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과잉행동에 대한 피드백이 없었다면 전형적인 '조용한 ADHD'로 보입니다.
    검사 한 번 받아 보세요. 증세가 딱 주의력결핍 아이들의 특징이 보입니다.
    약만 먹어도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의욕적이게 변해요.

    글쓴님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많이 공감합니다.
    조용한 ADHD에 대해 알아보세요. 보통 과잉행동장애가 동반하지 않는 조용한 ADHD에 경우 부모가 이부분에 대해 무지하면 이 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되고 평생 힘들게 살게됩니다.

    ADHD는 유전적으로 전두엽이 느리게 성장하거나 신경계 이상으로 오기 때문에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또한 이건 부모나 조부모 중 누군가로부터 유전이 되는 병이니 아이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어찌보면 아이도 피해자 입니다.

    주변을 한 번 돌아봐 보세요. 아빠나 할아버지 등등,,
    아마 있을 겁니다.

    성인인 경우 과잉행동은 두드러지지 않고 대화할 때 제대로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느냐, 건망증이 심한가, 일을 계속 미루는가, 게으름증이 심한가. 등등 면밀히 한 번 살펴 보세요. 성인ADHD에 대해 검색해서 그 특징을 한 번 알아보세요.

  • 74. ..
    '22.5.20 10:44 AM (223.62.xxx.150)

    우울증증세 맞는거같네요..ㅠ

  • 75. ㅇㅇ
    '22.5.20 10:50 AM (203.237.xxx.14)

    저희 아이 생각나서 로그인했어요
    조용한 ADHD... 부주의함이 주가 되는 ADD일 가능성이 있어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
    이걸 병으로 받아들이고 도와줘야한다고..

    공부는 안해도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더라도 고쳐야할 병인건 맞아요
    약물 복용이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얼마전 검사받고 왔네요

    그 아이들에게 맞는 커리어가 있어요
    존스홉킨스 의대
    지나영 교수 영상 찾아보세요
    배우는게 많아요

  • 76. ..
    '22.5.20 2:48 PM (210.97.xxx.228)

    원글님도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니까 싫으시지요..
    아들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그런데 자식이니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잘 생각해보시고 아들과도 이야기해보시면 좋겠어요
    내가 너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니.. 하고 다가가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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