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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씨 창희 달리는 씬...너무 감동스러워요.

놀라움 조회수 : 4,362
작성일 : 2022-05-17 12:46:28
구씨 직업이 ㅎㅃ 라는건 너무 충격이라 이 드라마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그 둘이 쫒고 쫒기며 달리는 장면은 너무 놀라워요.
생각해보면 구씨는 달리고 싶었던것 같아요.
아니 달려야만 한 상황이었어요.
머릿속이 실타래같은 상황이라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미정이와 그 부모에게 밝힐수도 없고
안 돌아가자니 미정이와 미정이네가 험한일 당할수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갑자기 달릴 빌미를 창희가 준거같아요.
저번 멀리뛰기 수준으로 봤을때는 금방 잡을 수 있었는데
잡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계속 달리잖아요.
그러면서 머리속을 다 정리하고 
마지막 지하철 타고 서울로 가서
" I will back" 선언하고 신고식 제대로 터트리구요.
창희는 창희대로 달리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고...
롤스로이스 차 환장하는 창희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고 굳이 이런씬을 넣었나 싶기도 했고
차 뒤에 박은것도 식상하다 했는데
세상에...이걸 이렇게 풀어가네요...
생각해보니
나의 아저씨에서도 지안이의 유일한 스펙이 달리기였어요.
첫방에서인가 
인턴 모집하는데 수많은 지원서중에
너무나도 초라한 지원서가 있어요.
학벌도 대졸이 아닌 고졸..
스펙은 딱 하나..달리기..
그걸 보고 이선균이...아주 특이하네..한마디 합니다.
그 한마디에 인사팀 직원이 이지안을 뽑아요.
어짜피 계약직이라 큰 의미 안두고요
IP : 183.98.xxx.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17 12:48 PM (203.229.xxx.216) - 삭제된댓글

    메이킹 떴는데 부산까지 가고 3개월에 걸쳐 전국돌며 찍었대요. 달리다가 각성하고 서울가서 구자경으로 돌아가려는 준비단계의 전개..너무 의외죠? 진짜 신선했어요.

  • 2. ...
    '22.5.17 12:49 PM (106.102.xxx.20)

    달리고 싶었고, 달려야만 하는 전개였는데 그걸 이렇게 풀었다는 게 너무 좋아요.

  • 3. 감독이
    '22.5.17 12:49 PM (218.38.xxx.12)

    드라마로 예술을 하고 있었네요 헐

  • 4. ..
    '22.5.17 12:51 PM (112.150.xxx.19)

    구씨가 간격 유지하면서 창이 벌주는 느낌도 있었어요.

  • 5. 창희를
    '22.5.17 12:54 PM (183.98.xxx.25)

    벌주는게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처음에 창희랑 차를 보러 나오잖아요. 그때 오만인상 쓰고 나와요.
    그리고 그 부분 보고 신발을 고쳐 신고 창희를 보고 달리기 시작해요.
    지금 생각하니..
    울고 싶은데 창희가 때려준격이었어요. 인상쓰고 나오는것도 실은 괴로운 심경을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못하다가 그 말듣고 표출했던것 같아요.
    오히려 창희가 복잡한 머리 정리하는 단서를 제공한 느낌이에요..
    이게 작가 아이디어일까요 감독아이디어일까요..
    정말 천재입니다...

  • 6.
    '22.5.17 12:57 PM (223.39.xxx.59)

    정말 벅차오르게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11시반쯤이었는데 반만 보고 잘까 했는데 진짜 안 봤으면
    어쩔뻔 했냐며. 벅차올라 뒤척이다 잠들었어요

  • 7. 창희가
    '22.5.17 12:59 PM (218.38.xxx.12)

    꾸엑 하는 돼지새끼 소리를 내고는 도망치기 시작
    유기견친구가 오도바이타고 와서 물통 건네줌

  • 8. 몇번을돌려봄
    '22.5.17 1:00 PM (118.220.xxx.115)

    그 장면 너무너무 이뻤어요 배경이 너무 이뻐서 몇번을 다시봤네요 하늘도 이쁘고 가로수길,코스모스,노란꽃길등등 어쩜 저동네 너무 이쁘다했더니 그 장면을 3개월에 걸쳐 여기저기서 촬영했다네요 작가도 대단하고 감독도 대단하고 연기구멍없는 연기자들도 대단하고

    다시 씽크대만들자 구자경ㅠ

  • 9. ..
    '22.5.17 1:02 PM (211.243.xxx.94)

    역시 달리기는 카타르시스를 줘요.

  • 10. ...
    '22.5.17 1:02 P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유명 영화에서 한번 나올까말까 하는 명장면들이 매회 나오는 느낌.
    인물 설정에서부터 대사, 연출까지 그냥 영화에요 영화

  • 11. 그래
    '22.5.17 1:30 PM (210.219.xxx.184)

    구자경...산포와서 미정이랑 알콩달콩 살고 씽크대나 만들자ㅠㅠ

  • 12. 아까 3개월
    '22.5.17 1:54 PM (106.102.xxx.86)

    동안 찍은거라는 글
    지하철은 부산 양산이고 ㅎ

  • 13. ㆍㆍ
    '22.5.17 2:18 PM (119.71.xxx.183)

    달리다가 지하철에 올라탄 장면에서
    창희는 앉아가고 ㅡ마음의 짐을 벗었으니 ㅡ
    구씨는 서서 가는 게 ㅡ앞으로의 무거운 삶ㅡ
    눈에 들어오더군요

  • 14. 석양에
    '22.5.17 2:35 PM (183.98.xxx.25)

    강렬히 비치는 구씨의 땀흘린 몸과 고뇌의 얼굴...하...그게 모든걸 다 말한거에요..머리속 정리되었다...

  • 15. ㅎㅎ
    '22.5.17 2:37 PM (125.180.xxx.222)

    재미 감동 좋았어요

  • 16. ..
    '22.5.17 3:02 PM (118.235.xxx.216)

    저두요.
    웃으며 보다가 뭔가 벅차오르는 감동이 느껴지더라구요.
    드라마에서 완성도 높은 영화 한 편 본 느낌이었어요.

  • 17. ......
    '22.5.17 3:03 PM (121.125.xxx.26)

    창희 돌고래소리가 재미를 더했죠.진짜 놀라서 나오는 소리

  • 18. 마무리도
    '22.5.17 3:10 PM (112.186.xxx.86)

    너무 깔끔했어요.
    저러고 전철타고 어디가나했는데
    창희는 병원으로 구씨는 조직원 만나러....ㅎ

  • 19. 오호
    '22.5.17 3:13 PM (49.175.xxx.11) - 삭제된댓글

    울고싶은데 창희가 때려준격.. 저도 그순간 딱 그렇게 생각했어요
    구씨에게 롤스의 상처따위는 별 문제도 아니었을꺼예요.
    그저 복잡한 마음에 내달리고 싶었뿐.

  • 20.
    '22.5.17 3:24 PM (27.1.xxx.45)

    창희 잔머리
    지금 맞을까.
    기운 다 빼고 맞을까...

  • 21. 3개월
    '22.5.17 7:40 PM (180.68.xxx.248)

    그 장면을 3개월에 걸쳐 찍은거래요. 부산 연천 파주 천안.. 대단한 공인거 같아요. 길이 남을 장면

  • 22.
    '22.5.18 6:26 AM (211.251.xxx.171)

    드라마로 예술을 하고 있었네요 헐 22222

    이 드라마는 책을 보는 것 같아요
    배우들의 내면을 시각적 청각적으로 그려내는
    좀 특이한 드라마더라고요

    보통은 영화나 드라마는 스토리 전개가 주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담아 내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근데 이 드라마는 내면의 생각들이나 사고 과정을 잘 그려내더군요.

    감독이 예술하고 있는 거 맞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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