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 사진 찍어서 보여줬더니 제사상 같다고 하는 엄마...
이번에 아이들 앞에 음식들 놓은 컨셉 사진을....
일상사진도 아니고 컨셉 사진이요.
너무 잘 찍어서 고객에게 보내려다 아주 혹시나,
엄마가 미친 여자인 줄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주 혹시 내 눈에만 예뻐보이는 걸까봐 엄마에게 보여주며 어떻냐고 했더니 바로 하는 말.
"제사상 같다."
순간 너무나 벙쪘어요. 그 사진 정말 귀엽게, 귀여운 소품들 동원해서
예쁘게 찍은 사진이었거든요.
저 오늘도 고객한테 사진 잘 찍어줘서 고맙다는 리뷰 받았어요.
엄마 기분이 안 좋았던 상황도 아니었고....
정말 뜬금없는...어떻게 저 사진을 보고 제사상이라는 말이 생각날 수 있지? 싶었어요.
그런데 평소에도 그래요. 맞아요, 평소에도 항상 그랬는데 오늘 기분이 좋아보이길래....한 번 물어본건데 역시나....
엄마 앞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데 또 방심했어요.
기가 막힌 건 "엄마 밖에서 그러고 다니면 남들이 뭐라고 하지 않아?"
했더니 다들 자기 좋아한다고..오늘도 다른 사람 상담 2시간 해줬다고...
평생 본인 딸한테는 온갖 쌍욕과 단 한 번도 공감한 적 없으면서
밖에서만 좋은 사람이에요.
그게 더 역겨워요.
1. ...
'22.5.17 12:28 AM (106.102.xxx.208) - 삭제된댓글헉...아이들도 있는 사진에 그렇게 말해요? 소패 같아요...엄마랑 대화를 하려고 하지 마세요
2. 화풀이
'22.5.17 12:28 AM (220.117.xxx.61)절대 그 모친에게 의견묻지 마세요
화풀이 상대 찾는거에요3. 제사상
'22.5.17 12:43 AM (175.208.xxx.235)얼른 제사상 받고 싶으신가보죠.
그러니 제사상으로 보이는거일수도4. 그런데
'22.5.17 12:47 AM (112.161.xxx.245)님도 좀 답정너스럽네요.
내눈에만 이뻐보이는걸까봐 물어봤다면서요.
엄마눈에는 안이뻐보일 수도 있죠.
엄마 혹시 사고형이신가요.
사실은 사실대로(실제 사실이라기보다 자기가 느낀 사실) 말해주는게 상대방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전 식당가면 어지간하면 맛있다하고(식당 주인 생각해서)맛 없으면 그냥 조용히 다시 안가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는 간이 세면 가서 말해줘요. 간이 너무 센데 좀 덜하면 좋을거다 뭐 그런식으로요. 그렇게 안좋은 의견을 말해줘야 그 식당이 더 잘되는거래요.
제사상이라는 비유는 좀 너무하셨지만 제눈에는 딸이 밉거나해서 하신말씀은 아닌거 같아요.5. ...
'22.5.17 12:56 AM (106.102.xxx.191) - 삭제된댓글사고형이고 뭐고 무의식적으로 남한테 초 치고 깎아내리면서 쾌감 얻는 못된 심보 같아요. 그런 놀부 심보가 밖에서는 본성 억누르느라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그 스트레스 제일 만만한 약자가 원글님한테 다 푸나봐요.
6. ....
'22.5.17 12:57 AM (122.34.xxx.35)얼른 제사상 받고 싶으신가보죠
------------
이 댓글 보고 막 웃었어요. 사진 정말 잘 나온 거여서 어깨 으쓱하는 마음도 내심 있었거든요. 상처받은(?) 마음은 이런 유머로 달래지네요.
저희 엄마 사고형...이런 거 고려할만한 사람 아니에요.. 평생 쓰레기 같은 말 내뱉어요. 그 사진이 정말 제사상 같아서 한 말도 아니에요. 그냥 그런 인간이에요.7. ...
'22.5.17 12:57 AM (106.102.xxx.191) - 삭제된댓글사고형이고 뭐고 남한테 초 치고 깎아내리면서 쾌감 얻는 못된 심보 같아요. 그런 놀부 심보가 밖에서는 본성 억누르느라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그 스트레스 제일 만만한 약자가 원글님한테 다 푸나봐요.
8. ....
'22.5.17 12:59 AM (122.34.xxx.35)남한테 초 치고 깎아내리면서 쾌감 얻는 못된 심보
--->제가 평소 제일 싫어하는 유형인데 그게 제 엄마...
사회에서 만났으면 다시는 상종 안 했을...
어느 누가 사회에서 만난 사람한테, 사진이 아무리 별로였어도 제사상이라고 하겠어요.9. ..
'22.5.17 1:38 AM (93.22.xxx.26) - 삭제된댓글112.161.xxx 아 분 길게는 쓰셨는데 정말 상황파악을 못하시네요
안좋은 말이라도 사실 그대로 얘기해주는거랑
제사상같다는 막말은 완전히 다른 거예요
맥락 파악 못하고 헛소리 뻥뻥해대면서
상대가 열받아하면 왜? 하는 부류가 저런 부류겠죠10. 에이
'22.5.17 1:45 AM (1.229.xxx.73)아무리 그래도 남의 엄마에게
제삿상 빨리 받고 싶다니요.
그 말에 웃음 터진 원글님도.11. 그니까요
'22.5.17 2:31 AM (14.32.xxx.215)님도 욕하면서 엄마 닮아가지 않게 ㅠ
엄마 젯상 받으라는말이 웃긴가요 푸12. 영통
'22.5.17 3:54 AM (106.101.xxx.149)나는 고등 아들 반응이 저래요....
상처 받았고..
그래서 밝게 인사하고 밥 먹었냐고 묻기 ..밝게 돈 주기 등만 해요
더 나아가는 말을 안 해요.
그러니 사이 좋아요.
님도 엄마와 기본 대화만 하면 사이 나쁠 일도 없어질 겁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41601 | 옥떨메 edps처럼 옛날에 유행한 단축어 뭐가 또 있을까요 11 | ㅇㅇ | 2022/05/17 | 876 |
1341600 | 트럼프 웃기네요 ㅋㅋ 직접 SNS만들었어요 11 | … | 2022/05/17 | 3,186 |
1341599 | 알을 품고있는 생선 요리 9 | ᆢ | 2022/05/17 | 1,061 |
1341598 | 하와이 여행) 와이키키 머물면서 마우이 당일로 갔다 오는 건 9 | 여행 | 2022/05/17 | 1,258 |
1341597 | 조국이었다면 한국쓰리엠은 14 | ㄱㅂ | 2022/05/17 | 1,720 |
1341596 | 정태춘가수아침마당에 나와요. 5 | ᆢ | 2022/05/17 | 1,500 |
1341595 | 40원 .... 클릭 25 | ㅇㅇ | 2022/05/17 | 2,206 |
1341594 | 된장찌개에 소면 이상할까요? 13 | dogdog.. | 2022/05/17 | 2,150 |
1341593 | 해외발신문자 3 | 궁금 | 2022/05/17 | 918 |
1341592 | 입덧도 유전인가봐요 9 | . | 2022/05/17 | 1,375 |
1341591 | 기미크림 중 편하고 안전하고 효과있는 거 있으셨나요? 1 | .. | 2022/05/17 | 1,401 |
1341590 | 대구 범어동 또다시 마이너스 27% 27 | ㅇㅇ | 2022/05/17 | 4,064 |
1341589 | 건치와 장수 연관이 있나요? 8 | ᆢ | 2022/05/17 | 1,383 |
1341588 | 오월엔 쟈스민님을 생각합니다. 34 | 그리워요 | 2022/05/17 | 4,411 |
1341587 | 접촉사고 보험회사 전화가 1 | 찜찜해 | 2022/05/17 | 615 |
1341586 | 김영익 교수,"부동산 폭락할 것임" 20 | 저녁숲 | 2022/05/17 | 5,301 |
1341585 | 여자는 45가 마의 고비네요 47 | .. | 2022/05/17 | 26,829 |
1341584 | 이 약이 무슨약인가요? 7 | 2323 | 2022/05/17 | 2,209 |
1341583 | 세탁기 건조기 궁금... 8 | lks588.. | 2022/05/17 | 1,717 |
1341582 | 혹시 올림픽공원 인근 조용한 카페 있을까요? 7 | 도움 | 2022/05/17 | 1,294 |
1341581 | 카톡플러스친구 ID로 어떻게 톡보내나요? 2 | .. | 2022/05/17 | 707 |
1341580 | 합가해 사는 집중 가장 감정이입 쎄게 왔던 82사연 50 | ... | 2022/05/17 | 13,111 |
1341579 | 이제 겨우 일주일 됐네요. 8 | 이제 | 2022/05/17 | 2,048 |
1341578 | 윤 외교 심히걱정 29 | ㄱㄴㄷ | 2022/05/17 | 2,654 |
1341577 | 푸틴, 가사도우미와 낳은 딸 발각.. "숨겨진 자녀 최.. 30 | ... | 2022/05/17 | 22,5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