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방/자기기만하지말고 자기연민하지 말고 그저 정직하게
전 나의해방일지.
제가 제 인생의 구멍에서 걸어나올때 한 생각들
(지하100층쯤 빠졌는데 20년간 계단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그 계단을 걸어서 올라왔어요. 지금도 가끔 빠지지만 괜찮아요. 그 계단으로 다시 올라오면되니까)
여튼
그 구멍에서 나와서 세상을 보니 좋았어요.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어요.
소설, 심리학책, 시, 잡다하게 다 읽었어요.
뭐라도 알아야 달라지니까요.
그리고는 생각했어요.
행복, 불행...그저 인간이 갖다붙인 이름일뿐
배고플때 좋아하는 라떼 한잔 마실 수 있음 그 순간 그게 행복
하지만 그날 내내 행복? 그럴리가요. 순간스치는거죠. 아 좋다...
쉬고 싶은 날 연차 쓸 수 없는 날이면 그 순간 불행.
하지만 그날 내내 불행하진 않죠. 그럴필요도 없구요.
강령
행복한척 하지 않고, 불행한 척 하지 않고 정직하게 보겠다
구멍에서 20년 가까이 계단만들고
22년 이것저것 경험하며 읽고 듣고 보고 그렇게 살면서
제가 문득 하는 생각들이
해방클럽 강령이라 너무 좋았어요.
사실 전 저의 '해방'을 이뤘어요.
원가족 4명이 둘러앉아 조곤조곤 대화...까지는 아니어도 그저 둘러앉아 밥먹는 걸 원했는데 전 그걸 20년간 못해봤어요.
지금은 매일해요. 심지어 조곤조곤대화하고, 먹다가 뽀뽀도 하고요,
아직 둘째가 어려서 밥먹다가 응가하러가기도 하는데
우리아기는 먹기도 잘하고 싸기도 잘하네 하면서
응가얘길하면서도 밥을 맛있게 먹어요.
그런순간이 참 좋아요.
첫째가
학교 끝나고 들뜬 목소리로 전화와서
엄마 더 놀고가도 돼요? 자주 묻는데
그 순간 행복해요.
남편이
여기저기 아픈데도 주말이면 자전거끌고 아이들과 즐겁게 타는 모습보면 제 안에 무언가가 차오르는게 느껴져요.
둘째가
새벽에 깨서 제 방에 와서 절 안아주며
예뻐, 너무 예뻐...라며 얘기하며 바로 잠들면
전 한참을 가슴이 두근거려요.
이런세상도 있구나.싶어서요.
지금도 전화한통으로 무너지는 하루가 자주있지만
그래도 구멍 밖 세상 경험이 구멍속 세상 경험보다 많아져서
전 숨쉬고 살만해졌어요.
구멍 속 세상의 지분이 작아지고 있어요. 점점.
언젠가 점처럼 작아지게
찰나의 행복을 더 발견해가는게 남은 생의 꿈이에요.
1. 별이남긴먼지
'22.5.16 2:29 AM (223.39.xxx.186)아 글 쓴 이유가 저 예전에 구멍에 자주 빠질때 82쿡 게시판에서 너무나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방금 드라마보고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지더라구요. 계단만들기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구멍 밖 세상은 늘 그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응원하고 싶어요.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하는 선한 마음의 사람들을요.
2. 좋네요
'22.5.16 2:31 AM (112.151.xxx.88)저도 그 계단 만들고 싶네요
3. ..
'22.5.16 2:40 AM (203.229.xxx.216)아~~~원글님 이 글 뭐에요. 꿈같은 글이에요
4. 혹시
'22.5.16 2:41 AM (217.149.xxx.65)내 인생의 형용사님이세요?
5. ᆢ
'22.5.16 3:13 AM (118.32.xxx.104)삶에 있어 의미를 찾지마라.
그저 순간을 살아라.
그래야 행복하다6. 둥그리
'22.5.16 3:53 AM (210.219.xxx.244)좋네요. 구멍밖 세상..
계단 완성하신것 축하합니다.7. 50대 교포아줌마
'22.5.16 3:59 AM (98.51.xxx.164)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 읽고 위로받고 갑니다.
구멍속 세상이 완전히 없어져 점으로도 보이지 않게 되길 기원합니다.8. 와~
'22.5.16 6:44 AM (114.206.xxx.174)원글님 글이 참 좋네요! 가끔 올려주세요.
저 위에 내인생의 형용사님을 알고 계신 분도 있네요.
참 오래된 글인데.... 반가워요.9. 찰라의행복
'22.5.16 7:07 AM (223.62.xxx.48)진정한 해방
10. ...
'22.5.16 7:18 AM (180.68.xxx.100)20년간 계단을 만들어 해방 출구를 마련 하셨네요.
짝짝짝!!11. 이 글
'22.5.16 8:01 AM (125.129.xxx.163)안 읽고 지나갔다면 억울할 뻔 했어요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내 인생의 형용사임 떠올렸었는데...오래된 지인 모임 같아요ㅎ12. 사색과평화
'22.5.16 8:24 AM (211.234.xxx.206)행복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글 아주 감사합니다.13. ..
'22.5.16 9:21 AM (223.38.xxx.216) - 삭제된댓글저도 해방했어요. 스스로 채웠어요
물론 아직 한참 비어있겠지만.
쭈욱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14. 주부
'22.5.16 10:14 AM (175.223.xxx.105)멋지고 훌륭한 분 이세요.
월요일 아침 모르는분에게 큰 위로 받네요
글 감사합니다15. ^^
'22.5.16 10:19 AM (112.150.xxx.31)이런글이 간혹 올라오니 82쿡을 결석할수가 없어요.
저도
현재 그 구멍이 아주 가깝게 있지만
구멍에 빠졌어도 지금은 빨리 걸어나올 힘이 생겼어요.
가끔은 걷다 쉬기도하고 주저앉아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이제 타인들에게 내자신을 지킬수있는 힘이 조금은 생겼어요.
우리 다시 좋은글로 만나요 ~~~^&^
요즘같이 좋은 날씨 맛난거먹고 웃으면서 살자구요16. ....
'22.5.16 9:12 PM (218.155.xxx.202)글에서 해방과 행복이 느껴져요
17. ^^
'22.5.30 2:38 PM (1.215.xxx.195)어제 작정하진 안았는데 어찌하다
새벽 7시부터 종일 1-13까지 봤어요
이런 해석과 본인의 위로 남겨주시는 글들이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82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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