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와의 대화

이런대화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22-05-14 17:15:41
엄마는 70대, 저는 40대입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 하면 건강은 어떻고 요즘 누굴 만났고...뭐 여기까지는 괜찮은데요
그 누굴 만났는데 그 사람이 누구냐 하면 엄마가 열 몇살때 이웃에 살았고 남편은 잘 나가는 직장에 다니다가 외도를 해서 집안이 시끄러웠고 그집 자식은 어딜 다니고 얼마전에 이혼을 했고...그냥 서로 안부 묻는 전화였는데 나는 생판 모르는 사람의 인생 역정과 그 자식들의 사생활까지 줄줄이 이어 나와서 제가 제지합니다. 엄마, 내가 그 사람들 인생 얘기까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가요. 엄마가 기분 나쁠지는 모르겠는데 전 듣다보면 미칠 것 같아서 요즘은 저렇게 얘기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저희 애들 요즘 어떻게 지내고 학교에서 무슨 상을 탔다고 하면
오빠네 아이들(제 조카죠. 결혼이 늦어서 저희 애들보다 어려요)이 학교 선생님들께 무슨 칭찬을 받고 친구랑 어딜 놀러간 것까지 줄줄 읊습니다.
저 조카들 예뻐해요. 오빠랑 올케랑 사이도 좋아요.
근데 저희 애들 얘기한 거면 애들이 학교 잘 다니는구나 잘했다 이런게 아니고 마치 경쟁하듯이 조카들이 얼마나 잘하나(사실 저희집 중고생이랑 초등학생 조카가 뭘 경쟁할 게 있나요)를 줄줄 읊으니 듣기가 싫네요.
아빠도 비슷해요.

아들 편애 친손주 편애 있어서 몇 번 지적을 했는데도 고쳐지질 않아요. 아예 뼈에 새겨져서 뭐...

그래서 정말 친정 부모님과 통화 하기 싫어요. 연세도 많으니 좀 더 자주 통화해야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모든 통화가 저런식으로 흘러가니...딸이나 딸 가족이 어떻게 사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봐요. 남 얘기만 주구장창 하시고.
원래 누구와도 전화 통화 자주 안 하는 성격인데 점점 더 하기 싫어지네요.

IP : 218.153.xxx.1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22.5.14 5:18 PM (183.96.xxx.229)

    그 얘기 속에 엄마 감정,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것 같은데
    겉핡기식 얘기하고 하하호호 이러고 끊는 거에요?
    그것도 좀 별로네요.

  • 2. 에고
    '22.5.14 5:20 PM (220.75.xxx.191)

    점점 더해지실거예요
    그냥 말 중간에 끊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누가 왔네?
    전화들어오네

  • 3. ㄴㅂㅇ
    '22.5.14 5:24 PM (14.39.xxx.149)

    첫 댓글이 그런식의 말을 하나보네요 남들이 싫어하니 조심 좀 하세요
    노인들 대화패턴인가봐요 남 얘기 시시콜콜 하고 아들네 자랑하는거요 지혜롭게 나이들기 쉽지 않은듯요 우리는 조심해서나이들기로 해요

  • 4.
    '22.5.14 5:25 PM (58.231.xxx.119)

    둘다 똑같은거 같은데요
    따님은 자기 관심사 나누고 싶고 어머니는 어머니 관심사 나누고 싶고 서로 받아주는 사람이 없네요
    원글님이 자기 가족 궁금해 해 주길 바라듯이
    어머님의 관심과 대화거리에요
    그것이 어머님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거구요
    나는 이런일이 내 주위에 있어 알게 되었고
    그게 관심사였고 하며 어머님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그럼 매일 어머니 식사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무슨 이야기 하나요?

  • 5. 엄마의 화법
    '22.5.14 5:31 PM (183.96.xxx.229)

    화법인데 그걸 나한테 맞춰라 한다면 대화 하기 어렵죠.
    위에 '첫 댓글이 그런식의 말을 하나보네요 남들이 싫어하니 조심 좀 하세요'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 6. 대화
    '22.5.14 5:42 PM (218.153.xxx.134)

    엄마가 저 어릴때부터 제가 뭔가 말하면 중간에 끊거나 딴청 부리느라 못 알아듣는 경우가 아주 많았어요. 아들 얘기는 열심히 듣고요. 그래서 저도 엄마의 횡설수설을 받아주기 싫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엄마의 관심사라 해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남편 외도에 자식 이혼에 그 밖의 시시콜콜한 인생사까지 듣고 있어야 하나요? 맞벌이라 점심시간이나 저녁 잠깐, 주말 잠깐 짬 내서 전화하는 건데 남 뒷담화나 듣고 나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허탈하더라고요.

    친손주는 당신 자식이고 외손주는 남 자식이라 지기 싫어서 경쟁하듯 자랑하나 싶어 사실 기분도 나빠요. 저한테 저런식으로 말한 적 몇 번 있거든요. 외손주는 당신네 자손 아니라는 식으로요.

  • 7. 윗님
    '22.5.14 5:42 PM (106.102.xxx.35)

    그건 화법이 아니죠
    모르는사람 사생활까지 들어드려야하나요?
    부모님 자식 안부 묻고 간단히 통화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보아하니 손주 차별하는데 당연히 싫죠

    원글님 힘들면 안하시는게 좋아요
    듣기 힘들다 말씀하시구요

  • 8. ...
    '22.5.14 10:06 PM (115.139.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떻게 이웃집 뒷담화까지 다 듣고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1224 치아가 약간 돌아가서 삐뚤어지는데 4 궁금이 2022/06/04 2,557
1341223 Gsshop 김새롬 얼굴이 왜 2 뭥미 2022/06/04 5,963
1341222 오늘 날씨 + 대기질 왜이런가요? 2 2022/06/04 2,557
1341221 “난 왜 안 줘” 손실보전금 제외 사장들 성명, 강력 반발 5 .... 2022/06/04 2,748
1341220 죽은자식 상속 6 .. 2022/06/04 4,313
1341219 한겨울 구스 이불 매년 세탁하세요? 6 질문 2022/06/04 3,053
1341218 김건희한테 김건희씨라고 했다고 보수단체에서 뿔났데요 ㅋㅋㅋ 23 바보들 2022/06/04 3,787
1341217 머리 염색 바로 두번해도 괜찮은가요? 2 궁금해요 2022/06/04 4,489
1341216 그것이 알고싶다해요 ... 2022/06/04 1,888
1341215 숏커트도 다이슨 잘 쓸까요? 7 ㅇㅇ 2022/06/04 3,283
1341214 ... 48 .. 2022/06/04 14,198
1341213 우블 마지막에 나온 ost제목? 4 오늘 2022/06/04 2,518
1341212 진상들은 호텔에선 애들 뛰게 놔두는 건가요? 8 짜증 2022/06/04 3,063
1341211 파마했는데 아들래미가 엄마 그거 같대요 51 oo 2022/06/04 17,933
1341210 20년전 결혼식때는 20 ㅇㅇ 2022/06/04 5,565
1341209 열무 물김치 양파 안넣으면 맛 안나나요 10 화이트스노우.. 2022/06/04 2,260
1341208 尹대통령 ‘후줄근 바지’… “김건희 여사 '내조', 어디로 실종.. 24 ㅇㅇ 2022/06/04 6,797
1341207 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 손녀 연기 너무 잘하네요~ 16 연기 2022/06/04 6,717
1341206 코스코 서비스 짱! 8 역시 2022/06/04 4,899
1341205 감자의계절이 왔군요 13 바닐라 2022/06/04 4,923
1341204 50대 서류가방 추천해주세요~ 7 2022/06/04 1,319
1341203 코스트코 근무중이시거나 잘 아시는분 있으실까요? 5 좋은날 2022/06/04 3,594
1341202 중고 외제차 구입 어떻게 생각하세요? 22 hhh 2022/06/04 4,290
1341201 우블)은기아빠 안죽을 듯... 27 시니컬하루 2022/06/04 7,354
1341200 급해요 도와주세요 남편이 ㅜ 39 zz 2022/06/04 27,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