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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엄마 이야기

가정의달을맞아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22-05-06 13:54:34
게시판 보다가 생각난건데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신 우리 할머니 아빠 엄마 이야기

할머니랑 아빠 관계를 생각하면
지금 저 아래 글 제목처럼
할머니랑 아빠는 그냥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넘나 소중한 부모자식관계였어요 ㅋㅋㅋ

지금 객관적으로
손녀딸 입장에서 생각해도 그럴수밖에 없는게
아빠는 할머니 미니미였어요 ㅋㅋㅋ

똑같이 생겼어요. 얼굴생김뿐 아니라 체형까지 똑같아요.
식성도 똑같아요. 심지어 알러지도 똑같이 있으심
내가 생각해도 저렇게 나랑 똑같이 생긴 자식이 있으면
평생 사랑할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 내려오는 몇 가지 일화가 있는데
할머니가 장남인 우리 아빠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조연으로 등장하는 작은아버지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그런 일들이 몇 개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우리 할머니는 아빠를 너무 사랑하셨기 때문에 ㅋㅋㅋ
그 배우자인 우리엄마 ... 별로 서로 좋아하는 관계는 아니었는데
평생 큰소리 한번 못쳐보셨다는 ㅜ.ㅜ

장남이고 큰며느리라고 너무 떠받드셔서
우리엄마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본인의 위상 추락을 경험하고 충격받음 ... ㅋㅋㅋ

뭐 이런 일도 있다구요.

지금도 기억나요.
겨울이 되기 직전, 늦가을 끝무렵이 되면
차멀미 끔찍하게 싫어하시면서도 집에 오셔서
아빠가 좋아하는 소내장탕을 끓여놓고
오실때는 장손이 좋아하는 누룽지 튀김을 한보따리 갖고 오시고
그러면 엄마는 할아버지 좋아하시는 말린 대구 사다놓은것
할아버지 스웨터 떠놓은것 이것저것 한보따리 챙겨드리고 ㅋㅋㅋ
편하진 않지만 서로 도리를 다하는 고부관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긴장감
IP : 122.32.xxx.1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6 2:04 PM (122.46.xxx.30)

    그 ㅋㅋㅋ 거리며 글 쓰는 버릇.
    성년이 지났으면 버려요.

  • 2. 어제
    '22.5.6 2:12 PM (210.178.xxx.52)

    그런 사랑을 받는거 참 든든하죠.
    저희 할머니도 큰아들인 아빠를 큰 아들이라 사랑하고, 작은 아빠는 둘째라 소중하고, 고모는 막내라 너무 이쁘고.. 저는 첫 손주라 사랑하고, 제 아래 사촌은 첫 손자라 사랑하고, 제 동생은 장손이라 이쁘고, 그 아래 사촌은 딸이 낳은 첫 아기라 사랑하고..
    그렇게 자식 셋과 그 배우자, 손주 7와 배우자, 증손주 열까지 다 그만의 이유를 가지고 너무 너무 사랑해주셨어요. 할머니 생각하면 뱃속이 든든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도 할머니가 가장 사랑한건 큰 아들과 장손인걸 모두가 알았는데요. 모두들 웃으면서 상관없다고들 했어요. 왜냐면 각자 자신만의 이유로 벅차게 사랑받으니까...

    아.. 할머니 보고싶다.

  • 3. 아무생각없이
    '22.5.6 2:14 PM (110.35.xxx.110)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댓글보고 다시 위에 보니ㅋㅋㅋㅋㅋ가 엄청나네요..십대이십대도 아니신거같은데 진짜 ㅋㅋㅋ를저리 많이 넣어서 글을 쓰시나..

  • 4. ㅁㅇㅇ
    '22.5.6 2:30 PM (175.223.xxx.237)

    진짜 ㅋㅋㅋㅋ 때문에 집중안되네요

  • 5. ㅋㅋㅋㅋㅋㅋㅋ
    '22.5.6 2:35 PM (223.62.xxx.222)

    위외로 따숩네요 ㅋㅋㅋㅋ

  • 6. ....
    '22.5.6 3:25 PM (122.37.xxx.116)

    그 반대도 있어요.
    하늘같은 남편 꼭 닮은 큰아들에게 다 퍼주고 그 댁 할머님처럼 큰 며느리에게도 하늘같은 아들의 아내라 어려워 부탁 한 마디도 못하고 당신 꼭닮은 작은 아들에게는 바라기만 하고 형이 이래 아프다 저래 아프다며 형네 수발들기를 강요하던 울 시모도 계셔요.
    얼굴만 보면 당신 아프다 형이 아프다하시다 90세 한참 넘어 가셨어요.
    아마 시숙네도 갑자기 격하된 자기네 상황에 놀라려나요?
    시숙네랑 이젠 볼 일이 거의 없어 시원합니다.

  • 7. 시부모
    '22.5.6 4:17 PM (211.36.xxx.254)

    지극한 큰아들 내외 사랑 다른 자식들에게는
    얼마나 상처인지 모르죠. 알면서도 그러실까?....
    오래 사시길 바래야 하는데 어서 돌아가셔서
    큰아들 내외랑 맞장뜨길 기다리는 시누들과
    작은 며느리 있다는 거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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