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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시모의 '살쪘다' 타령...

ㅇㅇ 조회수 : 4,350
작성일 : 2022-05-04 13:11:33
저는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관리를 전혀 안하고 산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몇년동안 살도 많이 찌고 병도 생긴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병이 생긴 이후로는 다시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약을 먹어 재발을 방지하고 있구요..
호르몬을 건드리는 약 이라는게 그렇듯, 그 부작용도 살이 더 찌거나
여러 갱년기증상을 유발하는 등 간단치 않아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저희 시모는 제가 살찐게 절대로, 어떤 이유로든 받아들여지지가 않나 봅니다.
각잡고 말하긴 저도 부끄럽기도 해서, 지나가는 말 처럼 호르몬 약을 먹으니
살이 안빠진다고 푸념도 해봤는데 매번 볼때마다 그놈의 살 타령...
심지어, 저를 처음 보시는 지인이 "며느리가 인물이 좋네~" 하고 칭찬하는 자리에서도
"쟤가 결혼할땐 55사이즈였는데 살이 쪄서~~!!" 제 면전에서 이런 식입니다.
살이 찌든 안쪘든 예쁘다는데? 굳이??
전화 통화를 하다 이런저런 요즘 속상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뜸 "니가 그래서 살이 찌는구나!"
이러세요..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살이 찐다면서요.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 저는 너무 수치심이 들어요..
그럼 오로지 미적인 이유로, 지금이라도 약을 끊고 살 빼서 죽기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그놈의 살이 뭔지.. 살찐 저는 인간으로서 가치 없는 사람일까요??
​며느리 노릇은 잘하면서 돈도 꾸준히 벌어오고 애도 잘 키우고 살림도 잘하고, 거기다
날씬하고 예쁘기까지 바라시는 건지..??
마치 먹기도 좋은데 보기에도 좋은 떡이 되라고 압박하는 것 같아 너무나 불쾌해요.
물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듯, 날씬하면 좋겠죠.
하지만 당장 먹고 살기가 바쁘기도 하고 병까지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그럭저럭 현상 유지만 하고 살면 좋겠다..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예요..
이제 중년의 나이에 무슨 미인대회에 나갈 것도 아니고, 지금도 그냥저냥 괜찮아요.
살이 찌나 빠지나, 난 그저 나니까요.
이번에 남편이 혼자서 시모를 만나러 갔다올 일이 있어 앞으론 내 앞에서 그런 얘기 하지 마시라 
신신당부를 해서 말하고는 왔다는데, 글쎄요..
그런 당부를 일부러 해야 된다는 것 자체부터가 자괴감이 들고..
남의 기분따위 상관 없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시모가 너무 예의 없이 느껴져요.
​시모의 이런 버릇은 고쳐질까요??   




IP : 61.78.xxx.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4 1:14 PM (39.7.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우울증약 먹고 체중 늘은거 들었으면서도
    면전에서 살이쪘네 얼굴 좋아졌다 얘기 들었어요
    퓨.. ㅜㅜ
    며느리는 가족아님 무엇도 아님
    살찌면 편한거 같아 꼴보기 싫고 빠졌으면 빠진대로 아들도 안먹이나 꼴보기 싫고

  • 2. ...
    '22.5.4 1:14 PM (39.7.xxx.38) - 삭제된댓글

    아.. 질문의 답은 안고쳐져요
    그깟 며느리때문에 고칠 의지도 없구요
    노화로 입은 갈수록 말을 가리지 못해요

  • 3. 본인이
    '22.5.4 1:17 PM (1.235.xxx.154)

    날씬하기라도 하면...
    어디서 살을 운운하는지

  • 4. ㅇㅇ
    '22.5.4 1:21 PM (223.62.xxx.132) - 삭제된댓글

    보면 노인들이 더 본인보다 젊은 사람들 외모에 관심 많더라구요
    지들은 다 쭈글쭈글 하니까 상대적으로 젊은 여자들 외모 품평하며 위안 삼는건지
    저희 시모도 그래요 지금 60대 고요
    식당가면 20대애들 서빙 하는거 보면서
    쟤는 이쁘다 쟤는 늘씬하다 등등
    저한테도 살찐거 같다? 고 하구요
    지겨워요 어른이 되서 여전히 맨날 그놈에외모타령
    그래서 안보고 싶어요

  • 5. 미친척
    '22.5.4 1:26 PM (220.75.xxx.191)

    대놓고 말하세요
    한번만 더 살 얘기하면 다신 시가 안옵니다
    하구요

  • 6. ..
    '22.5.4 1:29 PM (58.79.xxx.33)

    진짜 짜증이나네요. 아파서 약먹는거 모르세요? 스트레스 살이에요. 결혼하니까 힘들고 피곤해서 그래서 아프고 살찌잖아요.

    한마디하면 열마디 쯤 확 퍼부으세요.

  • 7. 그냥
    '22.5.4 1:3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한동안 가지 마시고 전화도 하지도 받지도 마세요.
    차라리 미친*이나 나쁜*이 되면 편합니다.
    뒤에서는 욕을 할지라도 앞에서는 눈치를 보거든요.

  • 8. 어머니도
    '22.5.4 1:38 PM (123.199.xxx.114)

    만만치 않으신데요

  • 9.
    '22.5.4 1:40 PM (125.184.xxx.101) - 삭제된댓글

    가족인 척 하는 남인 할매잖ㅇㅏ요

    듣기 싫다는 말은 전하세요
    생각이 뇌를 거치지 않는 무뇌상태 할매..

  • 10. 레이디
    '22.5.4 1:45 PM (211.178.xxx.151)

    살쪘다고 그럴때마다 늙었다고 되받아치세요.
    "그러게요. 근데 어머님은 살은 그대론데 많이 늙으셨네요.홍홍홍"
    무한반복

  • 11. ㆍㆍㆍㆍㆍ
    '22.5.4 1:46 PM (211.208.xxx.37)

    그 핑계대고 시가에 가지 마세요. 못되게굴면 본인만 손해라는걸 알아야 조심하시죠.

  • 12. ...
    '22.5.4 2:18 PM (121.163.xxx.43)

    말하기 전엔 안고쳐집니다.
    스트레스 받고
    몸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서 살은 쪘고
    안그래도 속상한데
    어머니마져 그런 말씀을 하시니 상처받네요.
    살 쩠다는거 저도 아니까
    이젠 그런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세요.

  • 13. 제가
    '22.5.4 2:23 PM (118.235.xxx.227)

    다 속상하네요. 요즘 젊은사람들은 오히려 안그러더라구요.
    나이든 사람들이 오히려 심하고

  • 14. 55555
    '22.5.4 2:35 PM (183.97.xxx.92) - 삭제된댓글

    이건 딴 얘긴데, 글이 너무 정갈해서 감탄했어요. 요즘 읽은 82글 중 이렇게 정확한 문장과 표현, 오랜만에 보내요. 그와중에 글쓴님의 직업이 궁금해요. 글 쓰신걸로 보면 가벼운 시모 입에 좌지우지 될 정도로 약하신 분 같지는 않은데 잔펀치로도 멍은 드니까요. 그 시모 참 입으로 복을 차네요. 이런 며느리를..
    난 조심해야지...!!

  • 15. 말을
    '22.5.4 2:44 PM (106.101.xxx.170) - 삭제된댓글

    섞지 말아야해요ㅠ
    다음에 또 살얘기하면 유선상이든 대면이든
    어머니께 살얘기 듣는거 거북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정색을 한번 아주 차갑게 하세요
    그리고 한 한달을 연락마세요
    그 후 다시 살 얘기하면 깊은 한숨.침묵 연락은 한달 반 뚝
    이런식으로..
    똑같아요 개조련이랑ㅠ

  • 16. ㅡㅡㅡ
    '22.5.4 3:13 PM (220.95.xxx.85)

    저도 같은 경우인데 결국 살을 빼긴 해야해요 .. 살에 민감한 여자들 많구요. 제 경우엔 친정 엄마가 미치려고 해요. 예쁘게 낳아줬는데 왜 그러고 살아야 하냐며 매번 난리를 쳐서 잘 안 만나요. 일단 병에 걸렸어도 입 닫고 계속 굶기라도 해야한다가 살 빼야 한다는 사람의 논리라서 맞설수가 없어요. 사실 따지고보면 몸 안 좋다고 살이 찌면 또다른 병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가볍게나마 운동 시작했고 곧 식단도 몸에 좋은 것 위주로 천천히 병 다스리며 가기로 했어요. 그게 저를 위한 길이기도 하고 ..

  • 17. 살빼야
    '22.5.4 4:12 PM (106.101.xxx.170) - 삭제된댓글

    건강하고 좋은거 맞습니다
    말해뭐해
    그런데 시모가 말하는건 틀립니다
    선을 제대로 넘네요
    무식하고 무례함

  • 18. 에잇
    '22.5.4 5:16 PM (223.33.xxx.63)

    치사하지만 원글님도 외모갖고 넘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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