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얘긴데요....
어릴 때부터 진짜 너무 싫은 점 중 하나가
일방적인 대화를 하세요.
대화가 아니라 발화라고 해야하나 싶은데요.
밑도 끝도 없는 얘길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세요.
사람간에 대화를 하려면 그게 부모자식,부부,형제자매 할거 없이
상대가 관심 가질말한 얘기를 하거나 맥락과 관계된 얘기를
해야할텐데요. 타인과 대화하는 스킬 자체가 없으신 듯 합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나 배려가 없는거라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수십년전 본인 얘기,
다른 사람 얘기, 어디서 들은 얘기 등등을 상대가
누군지 생각 안하고 말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곤란하잖아요.
하도 이런게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중고등 시절에 명절에 친척들 와서 사촌들이랑 모여있으면
갑자기 오셔서 "요즘 너네 학교에서 영어는 뭘 배우니?"
이런 질문을 하세요. 뜬금없이 ㅡㅡ
(저희 아버지 영어 못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 비가 왔다 그쳐서 일교차가 크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응 그래 옷 좀 입어야겠다. 정도에서
얘기가 마무리 되잖아요.
근데 거기서 안 끝나고 내가 예전에 사우디 있을 때
거기서 털옷을 팔길래 첨엔 왜 그러나 어리둥절했다..
사실 사막이라는게 일교차가 커서 생기는데
기온이 높을 때랑 낮을 때 수십도씩 차이가 나는게 반복되면
돌이 조금씩 부서진다 그러다보면 사막이 생긴다..
이런게 네버엔딩으로 뻗어나가는거죠.
저희집 식구들은 하도 당하다보니 이젠 대답도 안하고
화제를 돌려버려요. 그럼 이제 만만한 사위나 며느리가
타겟이 되는거죠. ;; 그럴때마다 민망하고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만 그런가 싶었는데 얼마전에
남편이랑 까페에 갔다가 비슷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딱봐도 부모님,딸 2명, 사위2명 이렇게 왔더라구요.
엄마는 딸 1이랑, 딸 2는 자기 남편(사위2)이랑, 얘기 중이었고
사위 1(즉 딸1 남편)이 장인한테 붙잡혀서 얘기 들어주고
있더라구요. 얘기 내용도 요새 원유랑 요소수 가격이 높은 이유
등등..깊이 아시는거 아니고 뉴스에서 들은 내용.. 계속 얘기하심;
딸들은 아예 돌아앉다시피 앉아있는게 무슨 저희집 보는 줄 알았네요
다른 부모님들도 이런 분들 계신가요? 아유...답답해요
아무도 안듣는 얘기하는 부모님들 계세요?
...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22-04-29 13:19:28
IP : 58.140.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4.29 1:37 PM (1.232.xxx.61)이야기가 밑도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경
저도 많이 봤는데, 얘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한번도 배운 적이 없어서 같아요.
자기말에 심취해서 그렇고 타인이 관심 있든 없든 그냥 계속 좔좔
욕보셨어요.2. ..
'22.4.29 1:47 PM (180.69.xxx.74)ㅎㅎ 못고치죠
나이들면 더 심해지고요
노인들 모여 대화 하는거 보면 다 자기 얘기만 해요
귀도 어둡고..3. 똑같음
'22.4.29 3:15 PM (14.50.xxx.217)저희집도 그래요.
부모님께 좋은 마음도 없고 부모님 스타일은 변하지 않으니
저희는 안 들어요.
그럼 사위에게 얘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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