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한테 넘어간 이유가 지금 생각하니 참

조회수 : 4,438
작성일 : 2022-04-28 06:59:51
결국 인간은 아무리 재고 이성적인척해도 본능적인게 큰 것 같아요.

남편이랑 썸타는 중이었는데

그당시 23년전에 비디오방이란게 있었어요.

영화비디오테잎 빌려서 노래방같은 방에 들어가서 틀어놓고 보는건데

그때 둘이 막 보는 도중

남편이 너무 피곤하다고(전날 힘든 당직근무라 잠 거의 못 자고 만나러 나온 상태)

누워있고 싶대요. 그런데 누울자리가 없으니 어쩔수없이 제 무릅을 베게 삼아 나름 과감한 허락을 하고 남편이 누웠는데

(제 아랫배가 원래 차거든요. 오죽했으면 고등때 한의원까지 엄마가 데려가서 한약도 먹였어요.)

아랫배가 따뜻 따뜻해지는데 기분이 포근해지면서 점점 몽롱해지기까지 한거에요.

보니까 남편은 금방 잠들었대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잠만 잔건데
전 그 시간 내내 따뜻 몽롱 무아지경 상태였던거에요.
그런데 자고 나서 남편이 정말 푹 잘 잤다고 감탄을 했어요.
그리고 잠만 자서 미안해 하면서 어쩔줄을 모르고
꼼째없이 얁아 있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미안해 하고

근데 난 그 시간 내내 아랫배가 따뜻하면서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좋았단 말은 안 했어요. 내가 튕기는 중이였거든요.
ㅎㅎㅎ
훗날 결혼하고도 남편이 그때 잠이 너무 좋았다고 유독 그랬다는 말을 여러번 하더라구요.

지금 남편이 따뜻한 손으로 차가운 내 아랫배 올려 놓고 자는데

기분이 포근한게

결국 이것때문에 결혼했다 싶어요.


IP : 223.38.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4.28 7:07 AM (118.37.xxx.7)

    행복하세요~

  • 2. ㅇㅇ
    '22.4.28 7:08 AM (39.7.xxx.131)

    저 비디오방 자주 갔었는데..
    두 분이 천생연분이시네요.

    직장 동료(남)랑 외근 중에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난 거예요
    사무실로 복귀하긴 싫고
    그래서 둘이서 비디오방 갔죠.
    전 보다가 잠이 들어서 잤는데
    동료가 기분 나빠하더만요.
    어떻게 남자랑 비디오방 와서 그렇게 곤히 잠을 잘 수가
    있냐면서...

  • 3.
    '22.4.28 7:15 AM (58.231.xxx.119)

    추억의 비디오방이네요
    저도 남편과 데이트 비디오방서 했는데
    뽀뽀도 ㅋ
    옛 추억 덕분에 소환해 보네요

  • 4. ㅡㅈㅅ
    '22.4.28 7:21 AM (58.230.xxx.177)

    인연이었나봅니다

  • 5. 저도
    '22.4.28 7:34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안아주는데 너무 따뜻한 거예요.
    전 몸이 차가운 편이고 남편은 열이 많아
    난로 그 자체. 그 따뜻함이 결혼하는데 큰 영향을 줬죠.^^

  • 6. 저도
    '22.4.28 7:35 AM (180.230.xxx.233)

    남편이 안아주는데 너무 따뜻한 거예요.
    전 몸이 차가운 편이고 남편은 열이 많아 난로 그 자체.
    그 따뜻함이 결혼하는데 큰 영향을 줬죠.^^

  • 7. ㅁㅇㅇ
    '22.4.28 7:35 AM (125.178.xxx.53)

    따뜻한이유..좋네요 ^^

  • 8. ㅇㅇ
    '22.4.28 7:45 AM (39.7.xxx.131)

    저도 남편은 몸이 따뜻하고 저는 차가워요
    따뜻한 손으로 내 몸 만져주면 없던 욕구도 생겨요ㅎ

  • 9. ..
    '22.4.28 8:52 AM (116.88.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겨울에 제 손을 감싸서 입김을 불어 주고
    자기 주머니에 넣어주는데 넘 따뜻해서...
    여자들은 몸이든 마음이든 따뜻하면 넘어가는 모양이예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253 여기 가끔 차별한 엄마에 대한 원망글이 올라오는데 슬퍼요. 20 경험녀 2022/06/12 4,416
1343252 입시관련 참고 어디서 하시나요.. 6 입시 2022/06/12 2,149
1343251 오수재에서에서 수재가 덮은거 7 2022/06/12 4,031
1343250 국민연금 월 84만원 넘으면, 건보료 연 240만원↑".. 65 ㅇㅇ 2022/06/12 7,438
1343249 시가 vs 어린이집 7 .. 2022/06/12 1,772
1343248 진짜 맛없는 순살닭강정 2 ... 2022/06/12 1,717
1343247 삼쩜삼 이용해보신분 3 궁금이 2022/06/12 1,847
1343246 가성비 좋은 스텐 냄비 알려주세요 7 플리즈 2022/06/12 2,000
1343245 99년도에 비해 많이 추락한 대학들 42 ..... 2022/06/12 11,177
1343244 결국 삭제ㅋㅋ 도끼병 아주머니 24 ... 2022/06/12 6,095
1343243 문재인 대통령 사저앞 불법시위 고소 진행상황 19 !!! 2022/06/12 2,147
1343242 가루사서 집에서 간단하게 빵 해드시는 분 계세요? 1 .. 2022/06/12 1,547
1343241 장례식장 주방아줌마 격일제근무 모집하던데 왜 격일제일까요? 3 ... 2022/06/12 3,778
1343240 클리닝업 질문 3 ... 2022/06/12 1,552
1343239 주말.. 2022/06/12 823
1343238 인터넷 보세옷 마소재 헐렁한 것들 어디꺼 베낀걸까요? 4 .... 2022/06/12 2,490
1343237 (그것이 알고싶다) 코인하는 분들 계세요? 10 ... 2022/06/12 3,400
1343236 어디에나 있었던 공주병 도끼병 5 ........ 2022/06/12 2,779
1343235 낮잠을 왜 못잘까요 6 .. 2022/06/12 1,558
1343234 은수미 전 성남시장 16 .. 2022/06/12 2,662
1343233 지금 집사면 호구 15 ㅇㅇ 2022/06/12 5,817
1343232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 21 동네아낙 2022/06/12 3,504
1343231 동물권 청원 동의 부족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21 .. 2022/06/12 838
1343230 우블 스포유) 내 살다살다 기뻐서 운 적은 처음이네요 3 몰아보기 2022/06/12 4,687
1343229 엄마아빠 교육관이 다른데 어떤쪽에 속하시나요 16 .. 2022/06/12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