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살수록 참 안맞네요.
자기일 열심히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 아들 둘 사춘기에 속썪이고
입시문제로 힘든거 외에는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결혼전 3년정도 불타는 사랑도 해보고 결혼했는데도 같이 살수록
참 나하고는 다른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좀 넘치는 편이라 돌아다니고 이런저런 일에
적극적인 스타일이라 아이들 한참 키울때도 저 혼자 아이들 데리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그랬어요.
남편은 집돌이라 밖에 나가자는 말 안하면 집에서 컴퓨터하고
낮잠자고 말수도 적고요.
요즘 둘만 있을 시간이 많아 가끔 노후에 대해 대화를 해보면
저는 번잡해도 도시가까운 곳에 강아지 키우며 살고싶고
남편은 조용한 곳에서 살아야하고 절대 개는 못키운다 그러네요.
저는 개를 좋아해 지금도 키우고 싶어하지만 남편이 절대 안된다
펄쩍 뛰니 못키우고 있어요
노후에 아이들 다 떠나고 둘만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서로
의견이 안맞으면 따로 살수도 있겠구나. 노년이 참 외롭고
쓸쓸 하겠구나 싶어요.
지금 남편 직장때문에 지방에 와서 살고 있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외로운데 노년은 이렇게 살기는 싫거든요.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넘게 살았고 친구들도 친정도 다 서울인데
남편따라 20년을 지방 떠돌면서 사는 삶이 힘드네요.
노년에도 이렇게 살기는 싫은데 남편은 자신의 고집을 꺾을 사람도
아니고 결국 황혼별거만이 답일까요? 당장 닥친 일은 아니지만
둘만 지내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1. 핸펀에
'22.4.26 9:34 PM (220.75.xxx.191)로또라고 저장하세요 ㅎㅎ
절대 안맞음
맞을리가 없음2. 첫댓글님
'22.4.26 9:36 PM (182.219.xxx.35)명쾌한 댓글 덕분에 빵 터졌네요 로또 맞네요. 절대 맞지않는...
3. ㅋ
'22.4.26 9:39 PM (124.54.xxx.37)저도 로또라고 바꿔야겠어요.청개구리마냥 완전 반대만 하니 저도 남편하곤 끝내 같이 못살겠구나싶어요.그래도 누군가는 로또 맞으니 토욜마다 기대는 해봐도 되겠죠?
4. 저정도면
'22.4.26 9:44 PM (110.70.xxx.213)좋은 남편이고 복받았습니다. 저는 에너지 없는 맞벌이 하는 사람인데 남편은 에너지 넘쳐요 그와중 입도 에너지 넘쳐서 마누라 말할때 마다 베베꼬인 소리하고 싸우자 덤비고 시비걸고
밖에 나가서도 사람들에게 시비걸고 그런 남자랑 살아보세요
죽이고 싶어요5. ...
'22.4.26 9:44 PM (220.85.xxx.239)로또라 ㅋㅋㅋ
6. 로또 ㅋㅋㅋ
'22.4.26 9:48 PM (125.186.xxx.155)아 빵 터졌어요 ㅋㅋ
원글 제목보고 어? 내가 언제 글 올렸지? 하며 바로 들어왔음-.-
글 읽으며 제 남편의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 혹은 형이 (실제론 없음요) 존재하는구나 했을 정도로 너무도 똑같아요
게다가 원글님 성향과 제 성향도 똑같아서 헐 소리 절로 나왔어요
그런데 진짜 더 놀랐던건
제가 오후 7시 넘어 한탄하며 고민했던 내용과 이 글 내용이라는거요ㅜ7. 수랑
'22.4.26 9:56 PM (61.98.xxx.135)전 그런성향 남편인데. 그냥 큰불만없을듯요
오히려 밖으로 나도는사람보다. 집돌이.
전 외부활동도 좋아하지만 책읽고악기연주 이런것도 좋아해서요8. ㅗㅜ야
'22.4.26 9:57 PM (175.121.xxx.86)비슷한 유머많지요
부부가 서로 사진을 지갑에 넣어 다닙니다
힘들때 마다 꺼내 보지요
남편은 마누라 사진을 꺼내 보며 다짐합니다
내가 이런 여자랑도 산다
아내는 힘들때 남편 사진 꺼내 보며 되내입니다
내가 이런 인간도 사람 만들었다9. 맞아요
'22.4.26 9:58 PM (182.219.xxx.35)저정도면 좋은남편이라는건 인정이요. 고마운 마음도 크고요. 그런데 제자신을 누르고
참고 맞츄면서 사는게 참 힘드네요. 젊을땐 시집살이로 괴로웠는데 나이드니 남편 시집살이ㅠㅠ
로또님 저하고 똑같은 사람과 상황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로또님이 쓰신 글도 찾아 읽어봐야겠네요.10. 넘 웃겨요 ㅋㅋ
'22.4.26 10:08 PM (125.186.xxx.155)첫 댓님 덕분에 빵 터지기 시작하여 175님 글 읽다가 진심 육성으로 아이고 웃겨 하면서 마구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원글님은 저보다 훨 나으세요
온순하다 에서 흑..부럽부럽
욱 하는 성질머리에 성격이 모나서 (가족들 에게만 ) 피곤하게 하고 같이 있기 싫어져서 힘드네요11. ..
'22.4.26 10:12 PM (61.77.xxx.136)저희집이랑 아주 아주 똑같네요.
남편이 착하고 좋은사람이지만 에너지와 속도가 저와 너무 다르고 나이가 들수록 그차이가 더 크게 느껴져 약간 고통스러워요. 이혼하긴 아까운사람이고..참 부부가 뭔지..12. 부부가
'22.4.26 10:18 PM (182.219.xxx.35)지갑에 사진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진정한 이유를 이제 알았네요 ㅎㅎ
그리고 이혼하기는 아까운 남편이고 참고 살자니 내속이 병드는 느낌이고..풀리지 않는
숙제 같아요.13. ᆢ
'22.4.26 10:48 PM (121.167.xxx.120)교수 남편이랑 은퇴해 사는 지인은 마당에 집 세채 지어서 남편 아내 아들 한채씩 투룸으로 지어 살고 식사는 아내 집에 모여 한대요 식사때만 보고 식후 차나 과일 마시고 대화 한대요
14. ha
'22.4.27 5:09 AM (110.70.xxx.238)원글과 반대성향인 나로선...
남편도 참 힘들듯
우선 툭하면 밖으로 싸돌아(죄송) 다니는
성향은 이해가 잘 안가요.
목적이 있는 외출은 제외하고
뭐든 밖에 나가야 성에 차는?
일도 재택으로 컴작업 하고
맛집도 배달 다 되고
쇼핑도 인터넷 할인쿠폰 써서
백화점 물건도 살수 있으니
돌아다니는 피로와 사람들 사이
시달리고 오며가며 시간 버리고...
아주 날 좋으면 야외로 아예 멀리
해외까지 나가는 건 좋지만
무조건 밖으로를 지향하는 건 피곤해요.15. dd
'22.4.27 9:03 AM (121.190.xxx.58)원글님은 직장 안 다니시나요?
사람들한테 치이고 일도 힘들고 한데 혼자 나가면 되지 꼭 남편이라 같이 나가야 할까요?
저도 회사 끝나고 집에 가면 그냥 눕고 싶던대...
휴일도 그렇구요. 원글님도 다른 성향도 이해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저는 회사에서 사람 스트레스가 있다보니 집에 쉬는거 이해가 아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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