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좋은 엄마 밑에서 자란 분들
자랄때 자기 엄마 성격 좋다고 느끼는 자식 극히 드물거 같은데
엄마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으셨는지 궁금하네요..
1. ..
'22.4.26 7:06 AM (159.196.xxx.79) - 삭제된댓글저는 엄마는 혐오스러울 정도고
할머니는 성격이 좋다고 느껴요.
할머니는 짜증, 화 내는거 없이 언제나 평온한 성격에
다 잘 될거라고 얘기하는 낙천적인 편 ,
저에게 장하다고 자주 칭찬해주고 했거든요.2. ..
'22.4.26 7:10 AM (222.104.xxx.175)지금은 안계신 엄마는 평생 남 흉보거나
욕하는걸 들어보지 못했어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셨고
주위 사람들도 엄마를 다 좋아하셨어요
저도 엄마성격 많이 닮은거같아요
돌아가신지 한참 됐지만 지금도 예뻤던 엄마가
많이 보고싶어요
글쓰니 눈물나네요
보고싶은 엄마 사랑해요3. 울엄마
'22.4.26 7:29 AM (211.218.xxx.114)한학을 많이 공부하셔서 그런지 사자성어를 무척 많이 아셨어요.
힘들때마다 사자성어 하나씩 말씀하시고 웃으셨는데
울 엄마는 부잣집 막내딸로 커서 그런지 늘 마음에 여우가 있었어요.
매사 긍정적이시고 말로라도 잘될거야라는 말을 달고 사셨고
그래서 그런지 엄마 닮아졌나봐요.
어려운일 있으면 잠잘때 혼자 잘될거야 되뇌이게 되고
유머와 너그러움으로 아이들을 키웠어요.
우리집 가난해도 유머가 넘치는 가정이예요.
엄마 고마워요.4. 저요
'22.4.26 7:31 AM (124.50.xxx.207)우리엄마 긍정적성격. 나쁜일 크게 생각안하시는성격
닮아서 남들이 저보고 대단하단말 많이해요.나같음 그렇게 못산다고.5. ㄹㄹ
'22.4.26 7:37 AM (211.36.xxx.129)항상 밝았고 에너지 넘쳤죠
자식에게 잘해주고 희생하셨죠6. ㅇㅇ
'22.4.26 7:39 AM (106.102.xxx.190)저희 엄마가 예쁘고, 성격 좋고, 따뜻하고, 긍정적이고, 공감과 칭찬 많이 해 주시고, 개그 캐릭터인 인기녀 이신데요
이모랑 아파트 한 동에 20여년째 살고 있어요
엄마는 진심으로 요리에 평생 소질없는 요리고자 수준이라, 할머니 반찬 얻어 먹고 살았고요
이모는 대장금 저리가라 수준으로, 각종 요리는 물론 명절에 한과까지 튀기는 수준 이에요.
그런데 성격이 까칠해서, 외가 친척들한테 항상 다다다다 쪼아대고, 팩폭으로 마상을 입히고, 비교하며 스트레스 주고 그래요
아무리 이모가 잔칫상 수준으로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외가 친척분들은 꼭 우리집으로만 오시더라고요
와서 같이 맘 편하게 수다 떨고, 즐겁게 깔깔 웃다가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이모네 언니도, 저도 좀 늦게 결혼한 편 인데요
언니가 이모랑 1~2년에 한 번씩 대판으로 싸우고, 저희집으로 가출(?)해서 빈방에서 지내다 가고 그랬어요
82에도 어머님 세대이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요리/음식 하는거에 집착하고, 자부심을 가지다 못해, 권력으로 휘두르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가족간, 친척간 관계에서 요즘은 요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적은거 같아요
나를 품어주고 인정해주는 따뜻한 사람에게 더 많은 애정을 느껴요7. 아주그냥
'22.4.26 7:43 AM (121.133.xxx.137)학습이 제대로 됐어요
울 엄마처럼만 안하면 자식이 행복하다는걸
깨달아서 애들과 친구처럼 사이좋게
잘?지내네요8. ...
'22.4.26 8:00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긍정적이고 뭐든 다 들어주고 저한테 화를 내신적이 거의 한번도 없으셨어요
근데 아빠가 못되서 엄마한테 폭언많이하고 만만히 대하는게 있었어요. 그런모습 보기싫어서 방으로들어갈때의 자식으로서의 죄책감..
그래서 언어적인 상처, 욕, 비꼬는 말들에 많이 예민한 편이고요. 배우자상도 말투와 성격이 다정해야한다가 must 조건...다행히 잘맞는 좋은사람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강약약강인 사람들 넘넘 싫어하고요.
엄마와의 애착은 강했어서 딱히 사람에게 집착하거나 외로움없고 혼자잘놀고 저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예요.
단 경쟁구도나 끈기 독기 긴장감 이런거에 좀 취약해요. 아빠성격의 결핍때문인지...소소한 거에 쉽게 만족하고 걍 맘편한게 최고다~ 하는성격이예요.9. ...
'22.4.26 8:01 AM (222.239.xxx.66)긍정적이고 뭐든 다 들어주고 저한테 화를 내신적이 거의 한번도 없으셨어요
근데 아빠가 못되서 엄마한테 폭언많이하고 만만히 대하는게 있었어요. 그런모습 보기싫어서 방으로들어갈때의 자식으로서의 죄책감..
그래서 언어적인 상처, 욕, 공격적이고 소통안되는 대화에 많이 예민한 편이고요. 배우자상도 말투와 성격이 다정해야한다가 must 조건...다행히 잘맞는 좋은사람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강약약강인 사람들 넘넘 싫어하고요.
엄마와의 애착은 강했어서 딱히 사람에게 집착하거나 외로움없고 혼자잘놀고 저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예요.
단 경쟁구도나 끈기 독기 긴장감 이런거에 좀 취약해요. 아빠성격의 결핍때문인지...소소한 거에 쉽게 만족하고 걍 맘편한게 최고다~ 하는성격이예요.10. 저요
'22.4.26 8:59 AM (180.228.xxx.130)저는 아빠 닮아서 까칠하고 기질적으로 우울증도 있는것 같아요
근데 늘 하하호호 엄마 유머 덕분에
얌전한데 엄청 웃겨요
그냥 저도 모르게 불쑥 나와요
그래서 인기 많았어요
여성스렂고 조용한지 알고 좋아했다가
제가 유머러스하니 더 좋아 하더러구요
ㅎㅎ
아버지도 무뚝뚝한데 엄마가 넘 웃기니
맨날 허허
제가 50인데 3형제가 혼난 일이 거의 없어요
늘 잘한다. 괜찮다11. ...
'22.4.26 9:04 AM (221.151.xxx.109)106님
이모네 언니면...사촌언니? 맞나요12. ㅇㅇ
'22.4.26 9:10 AM (211.36.xxx.101) - 삭제된댓글강박있고 매사 비관적이고 모욕주는 엄마밑에 자란 1인..댓글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저도 저런 엄마되려고 애썼는데... 한번씩 내가 보고 자란 엄마가 나와요 ㅜㅜ13. ㅇㅇ
'22.4.26 9:12 AM (211.36.xxx.101)강박있고 매사 비관적이고 모욕주는 엄마밑에 자란 1인..댓글보는데 눈물이 나네요..너무 너무 부러워서
저런 엄마들이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자식들에겐 울엄마 반대로 되려고 애썼는데... 한번씩 내가 보고 자란 엄마가 나와요 ㅜㅜ14. 저도
'22.4.26 9:15 AM (223.38.xxx.184)웟님처럼 내가 보고 자란 엄마가 나와요
ㅠㅠ15. ㅇㅇㅇ
'22.4.26 9:21 AM (120.142.xxx.17)저희 엄마요. 저도 나이 드니까 엄마 닮아가는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요.
엄마 주변에는 엄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엄마가 호탕하고 사람들 확 잡아서 즐겁게 해주거나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조용하고 사람들 말 많이 들어주고 말이 많지 않으셨어요. 인상이 좋았어요. 이상하게 전 외모가 엄마 안닮았는데 나이들수록 인상이 좋다는 말을 듣게 되네요.
주변사람에게 뭘해라 해달라...이렇게 시키거나 요구하지 않고 걍 혼자 부지런하게 움직이시구요. 가능하면 본인이 처리하시는 분. 저도 이렇게 되긴 하더군요.
뭔가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실천하시는 모습도, 목욕탕 가면 혼자 오신 할머니들 눈에 띄면 먼저 다가가서 등 밀어주시고.. 등등. 엄마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라고 봐도 참 좋은 사람이다...하는 생각이 들게 하셨었어요.
이제 엄마를 볼 수 없지만, 아직도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요. 그래야 덜 슬프니까요. ㅜ.ㅜ16. 가정환경이
'22.4.26 9:23 AM (211.251.xxx.113)정말 중요하지요.
저는 지금 중년의 나이에도 어린시절의 불우한 성장환경으로 인해 살면서 가족들이나 대인관계에서
종종 어려움을 느낍니다.비정상적인 아버지 밑에서 컸지만, 상대적으로 엄마와의 애책이 더 강하고
좋았어서 엄마영향 많이 받았어요. 엄마의 성실함,희생 그런것들이 바탕이 되어서 지금 제 아이한테도
비슷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그럼에도 엄마의 고지식함(융통성이 조금 부족한면)도 같이 물려받은것 같아요.
엄마의 사랑으로 그나마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지금도 엄마를 사랑하고 존경해요.
저도 제 엄마처럼 제 아이들한테 무한의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17. wii
'22.4.26 9:44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도 성격 좋은 편. 유복한 집 막내로 집안일 서툰 것 빼고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긍정적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도 불평하는 걸 별로 못 봤어요. 성격 자체가 평온한 편이고 평생 막말이나 욕하는 거 본 적 없고, 어려서 아빠가 망해서 시골로 이사와서 고생한 시기가 있었는데, 보통 그 정도면 엄마 입에서 한탄이나 불만이 나올법한데 엄마가 평생 아버지 존중하니 우리도 덩달아 아버지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이상적인 가정은 아니었고 아버지는 가끔 화도 내고 하셨음.
엄마같은 성격이 쉬운 줄 알았는데 아버지 기질로 태어나 보니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음. 그래도 크면서 절반은 엄마 유전자도 받고 그 모습 보고 자라서 어려움이 와도 좌절하거나 주저앉지 않아요.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해요.18. 흐음
'22.4.26 11:11 AM (211.168.xxx.157)울엄마 성격 엄청 긍정적이고 밝아요
삼남매 차별도 한 적 없고요,, 단 하나 엄마가 좀 게으르심 ㅋㅋㅋ
아빠 성격 까칠하고 장난 아닌데... 솔직히 엄마도 쎈캐릭 이었으면 이혼했을듯;;
삼남매 제가 막내인데 저만 까칠하고 언니오빠는 성격 무던하고 좋음
우리 셋 다 밖에선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는 말 들어요 ㅎㅎ19. ...
'22.4.26 4:08 PM (110.13.xxx.200)저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많은 분들보다 이런 분들이 더 부러워요.
내가 선택적으로 가질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주변 그런 어른이 한명도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