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의 대지 읽어보신 분?
왕룽의 가족이 전쟁통에 피난가며 월병을 아껴먹는 내용이 나오지 않나요?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여튼 오란이 월병을 만드는 부분이 너무 흥미로웠고 월병을 무척 귀하게 여기는 내용을 읽으며 어린 마음에 도대체 그 맛이 뭘까 진짜 궁금했더랬어요.
소설에서는 돼지고기 비계에 설탕(당시 설탕이 있었던가요??)을 섞어서 만든 과자라고 했던거 같은데 비계로 과자를 만든다고? 그게 어떻게 맛있지? 이런 궁금증도 같이요.
저는 아직 중국을 가본적이 없어 가끔 궁금증에 유튜브에서 중국 가정식을 검색해보곤 하는데, 중국인들은 유난히 돼지고기 비계를 즐겨먹는거 같아요.
제가 본 영상만 그런건지 여튼 제 눈으로 봐서는 저 비계를 어떻게 저리도 맛나게 먹지? 싶고 그렇게 기름진걸 먹는데도 뚱뚱하지 않은것도 좀 신기하구요.
오늘도 우연히 중국음식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문득 소설 대지가 떠올랐고 35년이 지났는데도 월병이 잊혀지지 않아 떠올려봤어요.
펄벅의 소설 속 디테일한 묘사가 떠오르고 조만간 대지를 다시한번 읽고 싶어요.
1. ....
'22.4.23 5:53 PM (106.101.xxx.191)저도 중딩때 푹 빠져서 읽었어요.
섬세한 묘사 덕에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읽은 듯 해요.
글에서 중국의 흙내음과 음식냄새가 그대로 느껴졌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2. 우아..
'22.4.23 6:00 PM (93.160.xxx.130)전 읽었는데 기억이 하나도..ㅠㅠ
원글님 묘사력 좋으시다!3. ...
'22.4.23 6:19 PM (175.116.xxx.96)앗, 저도 중등때 완전히 빠져서 3부작까지 다 읽었어요.
그래도 1부가 제일 재미있어 몇번씩 읽었는데 특히 그 월병 묘사 부분 읽고 참 궁금했어요. 도대체 월병이 어떤 음식일까 하구요.
인천 차이나 타운 가니까, 월병을 팔아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먹어봤는데, 책에 나온 것하고는 좀 다른것 같아요.
차이나 타운에서 파는건 만주? 같은 느낌인데, 책에서 상상하던 맛과 달랐거든요.
저도 진짜 월병이 궁금하네요.4. ᆢ
'22.4.23 6:23 PM (106.102.xxx.105)대지 영화도 흑백인데 보셨나요?
다른건 몰라도 메뚜기떼 공격은 영화가 더 실감나요.
주연배우들이 서양인들이 동양인인 척5. ㅎㅎㅎ
'22.4.23 6:25 PM (118.235.xxx.143)안그래도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영화 찾아봤었는데 첫씬부터 서양사람이 왕룽으로 나오는거 보고 깜놀. 대사도 영어더라구요.ㅎㅎ
6. ,,
'22.4.23 6:28 PM (118.235.xxx.143) - 삭제된댓글제 어릴적 기억으론 밀가루에 돼지비계기름과 설탕을 섞어넣고 그걸 돌돌 말아서 만들었다...고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기억의 오류일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월병은 윗분 말씀처럼 그냥 화과자 같은 모양이어서 아, 내가 잘못 기억하나 싶었어요.
책을 꼭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7. ..
'22.4.23 6:29 PM (118.235.xxx.143)제 어릴적 기억으론 밀가루(쌀가루?)에 돼지비계기름과 설탕을 섞어넣고 그걸 마치 전병처럼 돌돌 말아서 만들었다...고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기억의 오류일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월병은 윗분 말씀처럼 그냥 화과자 같은 모양이어서 아, 내가 잘못 기억하나 싶었어요.
책을 꼭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8. 난이미부자
'22.4.23 6:48 PM (1.237.xxx.191)저도 중딩땐지 고딩때 읽었는데 그냥 재밌었다 정도지 내용은 진짜1도 기억이 안나요ㅎ
9. 저는
'22.4.23 6:50 PM (116.123.xxx.207)중국사람들은 일어나서 제일 먼저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게 기억나요
가난해서 차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따뜻한 물이라도 끓여
집안 어른한테 대접하더라구요10. 수랑
'22.4.23 7:12 PM (27.172.xxx.86)전 왕룽 이 고생바가지하다 화재 속 갑부가되고
조강지처. 나몰라라 했던가요? 기억이가물가물
넘 불쌍11. ᆢ
'22.4.23 7:15 PM (118.235.xxx.6)저도 중학생때 읽었는데 자세히 기억안나고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요. 후에 왕룽일가라는 책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건지 제목도 그렇고 암튼 그 드라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요. 근데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땅에 대한 집착은 변함이 없네요.
12. ㅁㅁㅁ
'22.4.23 7:24 PM (211.51.xxx.77)저도 똑같이 생각했었어요. 돼지기름에 설탕?? 뭔가 이상할 것 같은데....펄벅의 대지는 어릴때 한번 30대 중반에 한번 읽었는데 나이대에 따라 느낌이 달라요.
13. ...
'22.4.23 7:49 PM (124.5.xxx.184)저도 다시 읽으려고 전자책에서 찾고 있는데
이상하게 고전전집에도 대지는 없더라구요
저는 왕룽 아버지 천식인지 폐병인지 앓고 있었는데
효자인 왕룽이
아침마다 뜨거운 물을 아버지에게 대령했던거 기억나요
그 부분 읽으면서
뜨거운 물이 호흡기에 진짜 좋을까? 궁금했었거든요 ㅎ14. soso7
'22.4.23 8:22 PM (1.232.xxx.65)저는 왕룽 부인이 매번 뜨거운물 끓여서
자기네 가족 먹을것만 빼고 나머지는 버려서
첩 시녀가 뜨건 물이 없다고 동동거리며
물 다시 끓여야한다고 난리치던게 생각나요.
중국인들은 아침마다 뜨거운 차를 마시는구나.
물이 맑지 않아서 차를 마신다더니
진짜 그렇구나 하며 읽었어요.
왕룽이 부인한테 보석 뺏어서 첩인 연화한테주는것도.ㅜㅜ15. 너트메그
'22.4.23 8:30 PM (223.39.xxx.21)왕룽의 처 오란이 첩인 연화에게 질투심 보다는
그녀의 전족을 보며 느낀 감정들이 슬펐어요.
평생 억세게 일만 한 오란이 부자가 되어서도 가지지 못한 전족
자신의 꿈인 전족.
딸의 발을 천으로 감싸고 전족 신기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돈벌어 남자한테 주면 바람나고,
나를 희생하며 뒷바라지 해서 남자 신분상승하면
남자는 본인 신분에 맞는 여자를 찾는구나.
나도 같이 성장해야 함께 할 수 있구나를 알게 해준 책이예요.16. …
'22.4.23 10:54 PM (114.200.xxx.117)계몽사였던가 ??
중국의 흙먼지 ..하늘을 뒤덮는 그 메뚜기떼
그 삽화가 기억나요.17. 음
'22.4.25 2:20 AM (110.70.xxx.94)목욕을 결혼 앞두고 겨우(?) 했다던가.
그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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