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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까요

.. 조회수 : 4,831
작성일 : 2022-04-18 14:39:05
부모 형제 없고 시댁도 없고
남편 하나 있습니다
자식도 없구요.안생겨서 못 낳았습니다
친구도 몇 없네요
만나면 밥도 잘사고 생일도 챙기고 경조사도 잘챙기는데
곁에 사람이 잘 없네요
말이 많은 타입도 아니고.
남편 하나 바라보고 살았는데 실망을 자꾸 안겨주니
이제 정도 다 떨어졌네요.
저는 사무직이고 언제 까지 다닐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일용직 입니다.
사업한다고 평생모은 제돈 가져다가 다 까먹었네요.
그러고도 빚이 많아요.
지방에 오래된 구축 아파트 하나 있어요
물려받은 땅 조금 이랑 해서 저의 노후는 대충 되겠지요.
남편 노후는 평생 일용직 다니며 본인이 알아서 한다네요.
마음 둘 곳이 없어 휑 하네요
눈물이 줄줄 나기도 합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렇게 살고 있는것 일까요
하루 하루 지옥 같습니다
고통없이 죽는법 검색했더니 자살방지센터가 나오네요.
무슨 낙으로들 사시나요
IP : 106.245.xxx.7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2.4.18 2:41 PM (218.51.xxx.39) - 삭제된댓글

    저라면 일단 남편을 정리하고 새로 싹 리셋할 거 같은데,
    그래도 그 남편 안 놓는 건 좋은 점이 더 많아서겠죠?

  • 2. ㅡ.ㅡ
    '22.4.18 2:42 PM (121.151.xxx.152)

    돈달라는 시댁부모형제 없는것만해도 평타는 아닌가요

  • 3. ㅠㅠ
    '22.4.18 2:43 PM (210.91.xxx.164)

    살아내기위해
    행복해지려합니다

    이제까지 생각없이 살았던 삶이었다면 이제부터 생각해보려구요
    난 뭘 먹을때 행복한가
    내가 소중하고 행복해지는 순간 순간을 포착해보려구요

    언젠가 죽기 싫어도 죽어야하는 때가 오겠지요
    그때까지 행복찾기 하면서 살아내야지요

  • 4. 애완동물
    '22.4.18 2:44 PM (211.200.xxx.116)

    길냥이라도 데려다 키우세요. 행복을 줍니다

  • 5. ...
    '22.4.18 2:45 PM (122.34.xxx.24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아프게 꽉 죽어버리기보다

    지금과 달리 살고싶지 않나요
    빚은 누구 명의인지?
    남편한테 맘나누고 의지할 수 없으니
    남편과 거리두고
    이젠 혼자 즐길거리 찾고 맛있는거 먹고
    맛있는 과일 사먹고 본인에게 잘 대해주세요

    본인에게 편한 선택하도록 애쓰면
    지금보다 나아지지않을까요
    외롭지만 가족도 지인도 없는 상황이라면
    혼자라도 괜찮은 경험이 자꾸 쌓여야
    나는 왜이렇게 외로울까 팔자 곱씹어봐도 아프기만해요
    서글퍼하지마세요

  • 6. 알아서한다
    '22.4.18 2:46 PM (221.149.xxx.179)

    는건 나중보면 거짓말임. 아이가 있다해도 자립안되고
    평생 속 썩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남편 알아서 한다니 님만 잘 챙기시고 맛난거 드시고
    즐거운 영상 보시며 취미생활도 하시며 사세요.
    나 말고 다른사람들은 행복하다 생각하고 비교하면
    힘들어요. ㅠ

  • 7. 와중에
    '22.4.18 2:47 PM (124.53.xxx.169)

    시가 없는것도 어디여 싶은데요.
    노후대책 안되고 며느리를 무슨 식모쯤인즐 아는 구식 탱탱한 시부모,
    그남자랑 산다는 이유로 다 떠안아야 하는 사람도 있고요.
    요즘은 일부러 애 안낳는 사람 천지인걸요.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 하시는듯,
    홀가분하게 내인생 사세요.

  • 8. 오히려
    '22.4.18 2:48 P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님 마음만 돌리면
    근심 거리 하나 없는 삶이네요
    뭐가 있어야 행복한 게 아니예요
    근심거리 괴로움이 없는 삶이 행복한 건데
    누가 알려 줘도 모르죠
    자기가 깨닫기 전에는

  • 9.
    '22.4.18 2:54 PM (180.65.xxx.224)

    돈모으는 재미로 살아보셔요

  • 10. ..
    '22.4.18 2:54 PM (39.7.xxx.234)

    반려동물 들여보세요
    서로 큰 위안이 되실겁니다

  • 11. 원글
    '22.4.18 2:56 PM (106.245.xxx.72)

    남편을 안(못)놓는것 맞습니다
    하늘아래 유일한 가족이네요
    병원갈때 보호자는 하나 있어야지 싶기도 하고.
    마흔 중후반인데 남은 날이 무섭습니다
    오래 살까봐요

  • 12. 이제
    '22.4.18 2:59 PM (223.62.xxx.232) - 삭제된댓글

    다른 동네로 이사할 때가 왔어요.
    지금까지 쓰던 공간과 시간을 바꿔보세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 13. 원글
    '22.4.18 3:04 PM (106.245.xxx.72)

    이사...하고 싶은데 돈문제 네요
    모아 놓으면 톡털어가고 톡털어가고.
    요즘은 안모으로 다 씁니다
    어차피 만져보지도 못할돈.
    그래서 돈모으는 재미가 없어요
    뭘해도 재미없고 그러네요.
    난 뭘 좋아하는것 일까요

  • 14. ..
    '22.4.18 3:04 PM (122.34.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보니 외로움 많이 타고 불안도 크네요
    감정적으로 흔들거리면 더더욱 사람이 안붙어요

    가족이라도 헛개비같고 받기만하고 이용하려는데도 놓지못하는 관계가 세상흔한데
    그나마 그런 사이 아닌게 어디에요

  • 15. 그다지
    '22.4.18 3:05 PM (220.85.xxx.236)

    불행할 이유가 없으시니
    마음먹기에 달린 인생이네요
    남편생은 남편에게 맡겨두고
    오늘 하루씩
    평안하고 행복해하세요

  • 16. 원글
    '22.4.18 3:09 PM (106.245.xxx.72)

    남편 마저 먼저 가면 완전하게
    이세상 혼자 남겠지요
    전생에 살인자 였거나 더한 사람으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 17. 님 아파
    '22.4.18 3:15 PM (221.149.xxx.179)

    몸져 누워있음 치워주며 보살펴줄까요?
    아니다 싶음 치우고 새인생 출발하세요.
    진짜 좋은 남자도 찾아보면 있어요. 못 만났다는게 문제지
    한번 인연맺음 내 사람으로 끔찍하게 아끼는 사람도
    있다고 믿습니다. 요즘들어 왜 이리 손붙잡고 걷는 누부부가
    이리도 많은지? 말입니다. 혼자 남는게 무서워 가던길 가고
    계시는 중이신거죠.

  • 18. 저는
    '22.4.18 3:21 PM (110.70.xxx.1)

    부모도 형제도
    남편도
    친구도
    돈도
    다 없어요.

    얼마전에
    82에서
    고통없이 죽는법 댓글 올라온거
    저장해놨어요.

  • 19. ..
    '22.4.18 3:21 PM (39.115.xxx.132)

    아직 대학교 다니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결혼까지 생각하면
    불안해서 병이 나더라구요
    님은 노후도 어느정도 된다면서요
    저희는 저거 끝나야 노후 생각
    할수 있을거 같아요.
    님도 천천히 앞일까지 생각하지말고
    남편도 잘 설득해서
    이제 하늘아래 우리 둘이니까
    노후준비 시작하자고 해보세요~

  • 20. ...
    '22.4.18 3:25 PM (106.102.xxx.73) - 삭제된댓글

    저라면 지금 죽고 싶기까지 한데 까짓거 남편이랑 헤어지고 혼자 자유롭게 내 취향대로 살다가 죽겠어요.

  • 21. 원글
    '22.4.18 3:29 PM (106.245.xxx.72)

    남편은 착해요
    돈 사고 치는거 빼면 천성이 순한 사람입니다
    계산을 못해서 매번 손해 나면서 못고쳐서 제가 힘들지요.
    연민이기도 한데 저 사람도 제가 유일한 가족입니다
    저마저 등돌릴수는 없어요
    제 업보로 끌고 가려 합니다
    내 취향대로 살라고 하셨는데
    그래 보겠습니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찾아볼께요
    모두 답글 감사합니다

  • 22. 돈사고
    '22.4.18 3:36 PM (221.149.xxx.179)

    ㅊ는거 본인 갖은 돈 내에서 해야지 무슨 부인 돈 끌어다 부인장래까지
    담보로 하는건 사랑도 가족도 아닙니다. 의리지키려다 인생망인 여자들
    이 대부분이죠.

  • 23. ㅇㅇ
    '22.4.18 3:36 PM (49.175.xxx.63)

    그런줄알면서 왜 자꾸 돈을 주세요 이제부터 돈 몰래 모으세요

  • 24. ////
    '22.4.18 3:3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원흉이구만요

  • 25.
    '22.4.18 3:59 PM (14.50.xxx.77)

    차라리 이 상황에선 자식 없는거 다행입니다.
    재산도 없고, 남편도 별볼일 없는데 자식까지 있으면 정말 생활이 힘들거든요.
    부모 형제 없는거 외롭겠지만, 그것도 정말 사이 안좋은 집 많으니 차라리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이제 내 몸 안아프게 관리하시고 나를 위해서 사세요~

  • 26. 저기
    '22.4.18 4:09 PM (175.223.xxx.239)

    반려식물 들여서 가꾸고 본인을 자식이다 생각하고 가꾸세요! 동물은 책임질일이 많고 식물 많이 키우시는건 어때요?

  • 27. 여력되시면
    '22.4.18 4:11 PM (175.223.xxx.239)

    냥이도 좋죠. 단 알러지있는지 검사해보시고요. 죽을때몇백 또는 천단위 써야할수도 있다는것도 고려하시고요

  • 28. 남편도
    '22.4.18 5:29 PM (59.8.xxx.83) - 삭제된댓글

    사는 재미가 없어서 자꾸 밖에서 뭐라도 할려고 사고치는거 아닐까요
    차라리 두분이서 가게라도 하시면
    남편 사고는 안칠거 아니예요
    어차피 같이 살아야 한다면,
    이래사나 저래사나 돈이 없다면
    벌어놓으면 다 털어가는거면

    어차피 그럴거면 재미난 인생이라도 살아보게요
    남편하고싶은거 하자해서 둘이 같이 하시면

  • 29. 갱년기라 그래요
    '22.4.18 5:51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이쁜 강아지 하나 데려다
    정 붙이고 사시는건 어떠세요?

    맘껏 사랑을 쏟아부으며
    마음두고 살기엔 더 없이 좋을거에요.

  • 30.
    '22.4.18 6:14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혹시 제 신상 그대로 복사하셨나요
    저랑 상황이 99% 똑같네요
    저는 조만간 지방 아파트도 날라갑니다
    근데 일말의 미안함이나 양심의 가책도 못느끼네요
    저 아파트도 친정에서 사준건데ㆍ

  • 31. 돈 모으세요
    '22.4.18 6:24 P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애도없고 지노후는 지가 알아서 한다면서
    돈만 날린 그놈부터
    갖다버리세요
    굳이 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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