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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렇게까지 아무것도 열심히 안할 수가 있을까

지겹다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22-04-18 09:38:02
콩콩팥팥이라는데 내 장점 한개 닮은 게 없고
어릴때부터 시간 관념, 약속 개념 넣어주려했으나 실패했고
심져 위생관념마저도 꽝이네요. 초등때까진 매일 씻기고 그랬는데
사소한 준비물 하나 소홀하게 해준 거 없고 정성껏 키웠는데..
암튼 자식 하나 있는 게 엉망 진창이네요.
뭘하든 병적으로 느리고 너저분해서 정신과데려가고 약도 먹여보고 별 거 다 해도 못고쳤고요.

공부든 뭐든 단 한번 애쓰는 걸 못봤어요. 어려운 문제 머리싸매고 고민하는 것도 한번도 본 적이 없고요.
그런 인생태도에 너무 화가 나요. 니가 뭔데?
세상 사람들 다 애쓰며 열심히 사는데 니가 뭔데 니가 그렇게 잘났어?
남들은 바보라서 세상에 맞춰가며 사는건가?
단지 공부를 못해서 그러는 거 아니예요.
부모도 사람인데 어떤거든간에 아이가 노력하고 애쓰고 그러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예요. 그러면 결과가 안좋더라도 뭐든 다 해주고 싶고 그렇겠죠.

매일매일 볼때마다 울화가 치밀어요.
나혼자 다 맞춰주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없어요.
저런 게 태어날 줄 알았으면 결혼부터 안했을 거 같아요.

고등학생인데 이제 대학을 가든 말든 지가 원서를 쓰든 말든
수능을 보러가든 말든 남처럼 지내려구요.
IP : 211.212.xxx.1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절한 게
    '22.4.18 9:43 AM (211.204.xxx.55)

    없어서 그럴 수 있어요. 가만 있어도.부모가 다 해주니까.

    아이가 우울함으로 인한.무기력증은.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원하는 걸 생각할.겨를도 없이. 부모가 밀어붙여서

    질리고 부담스럽고..소극적 반항을 하는.건 아닌지 말이에요.

    부모가 그러니 싫은데 대놓고 거부는.못하고

    결국 부모등쌀에 휘둘려 한의대까진. 갔는데 졸업 못한.애 봤어요.

  • 2. 혹시
    '22.4.18 9:46 AM (118.235.xxx.72)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이 뭐든 들어 주거나 미리준비 시켜준건 아닌지ㅠㅠ 자식들은 지가 필요할때 간절해 지는거 같아요

  • 3. 경험자
    '22.4.18 9:54 AM (115.164.xxx.223)

    진심으로 자녀분에게 관심을 끊으세요.
    엄마가 해바라기처럼 자기만 바라보면서 뭐든지 다해줬는데
    뭐가 불편해서 애쓰겠어요.
    근데 원글님 남처럼지내겠다는 결심 실천가능은 하세요?
    그게 생각보다 되게 힘들어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인생에 본인의 인생을 이입하는 습관자체를 버려야하는거거든요.
    오늘부터 관심 끊는 연습(아이 스케쥴 기억하지 않기 등)을 해보는건 어떠실까요?

  • 4.
    '22.4.18 9:56 AM (121.159.xxx.222)

    지능이 나빠서 그래요
    병이에요
    다 들어줘도 안그럴사람은 안그래요
    그냥 업보려니 아픈놈이 그래도 똥오줌가리고
    어디아프다 안하고 사니 장하다
    싹 다 내려놓고ㅡ
    호구지책방도나 최대한 생각해봐요

  • 5.
    '22.4.18 9:58 AM (121.159.xxx.222)

    이해가 안돼고 해도 결과가 안좋으니
    죽고싶고 살고싶지가 않아서 그래요
    기운이 없고 몸도 안따라주고
    신나게 놀고 싶어도
    하다못해 컴퓨터게임도 쪼랩일거예요
    고스톱 도박 룰도 이해못하니
    중독도어려움
    경계성지적장애일거예요

  • 6. 정신과는
    '22.4.18 10:01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엄마가 가보셔야 될거같애요.

    '세상 사람들 다 애쓰며 열심히 사는데
    니가 뭔데 니가 그렇게 잘났어?' 라니..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지도 않거니와
    열심히 산다고 부모뜻대로 되는 세상도 아니에요..

  • 7. 분노금지
    '22.4.18 10:11 AM (116.41.xxx.141)

    그런 조카아이
    지금 독립해 여친도 잘 사귀고 돈도 잘벌고..
    예전 그 찌질이 맞나싶어요
    그런 후회하는 날 올거에요
    금쪽이처럼 확 반대로 가보세요 ㅎ

  • 8. ...
    '22.4.18 10:18 AM (223.39.xxx.235)

    이 아침 딱 제 심정이네요
    지 인생은 지가알아서 스스로 를 되뇌이고 있어요
    저도 제인생 살아야겠어요

  • 9. ...
    '22.4.18 10:19 AM (220.75.xxx.108)

    mbti 검사하면 혹시 infp 일 지도 모르겠어요.
    전형적인 infp인 제 딸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엄마랑은 다른 인종이고 걔는 그거 하나도 안 답답하고 본인의 행복도는 대단히 높을 수 있어요.

  • 10. 가가
    '22.4.18 10:26 AM (175.195.xxx.16)

    제가 쓴 줄 알았네요 ㅎㅎ
    첨부터 끝까지 제 맘 ㅜㅜ
    어느 날은 이해되고 어느 날은 저도 사라지고 싶고 ㅠㅠ

  • 11. 결핍이
    '22.4.18 11:26 AM (210.180.xxx.157)

    있어야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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