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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못갈 정도로아프면 의사 할수있을까

ㄱㅂㄴ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22-04-18 09:29:45
-- 군대 못 갈 정도로 아프면 의사는 과연 할 수 있을까? --

첫째 척추협착증은 젊은애들이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노인들한테 퇴화성으로 생기는 병이죠. 척추협착의 중요한 증상은 보행의 파행(Claudication)으로서 오랫동안 걷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환자들이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통증도 대단해서, 치료를 안 받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의 정호영 장관님 아드님께선 초인적인 힘으로 어떻게 이러한 심각한 증상을 모두 극복하시고, 2010~2015년까지 5년간 병원 근처도 안 가고 그 흔한 물리치료 한번 안 받으신 거에요.



게다가 2015년엔 아부지가 근무하시는 경대의대에 꼭 입학하기 위해, 진짜 초인적인 힘을 내서 경북대 헬스케어 조성사업에 매주 40시간 연구원 활동까지 합니다. (물론 이런 봉사 활동 이력이 의대 편입에 사용되었고요.)


이런 초인적인 인내심을 갖춘 아드님께서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아프면 진통제 먹고 참는 것"이라며 "병원에 간다고 특별히 해주는 게 없다.

물리치료 신뢰 안 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히셨다고 하죠. 요즘 젊은사람같지 않게, 정말 칭찬할 만한 정신상태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분이 정상적으로 의대에 편입하여 경북대 의대에서 지금 의사가 되기 위한 모든 실습과 과정들을 밟고 계시다는 것이죠.

군대 현역을 못 갈 정도의 심각한 통증을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말이죠. 모두들 간과하시면 안 되는 게, 이 젊은이가 군대를 못 갈 정도로 아픈가?를 판단할때 단지 병의 '진단명'만 갖고 그걸 결정 못해요. 예를 들어 '천식'이 있다. 라고 하면 오로지 그 천식이라는 병명만 갖고 4급 5급을 때리지 못합니다



. 그 병때문에 지금까지 얼마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위중한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아왔느냐에 대한 기록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과정이 없으면 4급 5급 내리지 못해요.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는 건 그냥 지낼만 했다는 뜻으로 간주되거든요. "나 진짜 아픈데" 이런 식의 어떤 항의도 안 통합니다.


그런데 정호영 장관후보 아드님께는 그동안 병원 가서 허리땜에 치료받은 일 한번도 없이 그 어려운 게 실현됩니다. 저 나이에 척추협착이 너무 심해서 군대도 뺄 정도였다면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는 소린데, 과연 의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수는 있을까요?


경북대 정형외과의 그 병사용 진단서 발급 의사는 경북대 의대 출신이라고 하니 정호영 장관후보의 까마득한 후배일 꺼죠. 거기야 뭐 "우리 아들 가니까 잘 써줘" 이런 전화 한통이면 끝났을 꺼지만 병무청 신체검사의한테는 좀 더 강한 압력이 필요했겠죠?


아마 이 자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신 정호영 전 병원장님께선 현 대통령 당선자이신 전 검찰총장님과 40년 지기라고 하시니, 아마 검찰에 황금밧줄이 있었을 것같애요. 그거면 뭐 대충 설명되지 않을까 심증이 가네요.



그럼에도 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우리 정 후보자께서 너무나 억울하실 수 있어요. "내 아들은 진짜로 너무너무 아파서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갔어!!"라고 주장하고 싶으시면, 이렇게 하면 돼요.

지금 복지부에서 제출하라고 하는 경북대 병원 의무기록지 있쟎아요. 그거 제출 거부하고 계시쟎아요. 기자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내 아들 건드리지 마! 걔 어떤 문제도 없어!" 이렇게 부르짖기만 하지 마시고, 그거 싹 다 복사해서 아예 TV랑 신문에 다 배포하시면 돼요. 개인정보땜에 안된다고 하시는데 개뿔 지금 아드님 신상 얼굴까지 이미 다 털린 상황이거든요.


더 더 흑역사 쓰기 전에 진료기록지와 병사용진단서, MRI 판독서까지 전부 다 내시면 될 겁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신다면, 그 편이 나을 꺼에요.


아 그리고 정호영 장관후보님 아들처럼 저도 아버지가 의사였는데요... 저는 아프면 아부지 일하시는 병원 자주 갔어요. 제 생각에 아부지가 근무하는 병원을 "가봤자 해주는 거 없다"라며 불신한다는 거 좀 이상해요.


아들이 아부지 병원을 그렇게 못 믿으면 쓰나요. 서운하죠. (아부지는 아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것같은데 말입니다.)


이주혁
IP : 211.209.xxx.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18 9:35 AM (106.240.xxx.229)

    부패의 연결고리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조사해야하나 헷갈릴 정돈데 검사들은 뭣하나요?

  • 2. ...
    '22.4.18 9:40 AM (123.212.xxx.113)

    다른사람 사진 가지고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 3. 100%병역비리죠
    '22.4.18 9:43 AM (106.101.xxx.237)

    정윤석 병역비리 수사하고 처벌해야죠

  • 4.
    '22.4.18 9:49 A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

    정호영 뿐 아니라 고위관직 자녀들 다 털어야지요. 얼마나 아빠 찬스로 조국 자녀 처럼 그런 경우가 다 일텐데요.
    아빠가 그저그래서 빽없는 자녀들은 피해를 보죠.
    아파도 현역으로 뺄거 아녀요? 공부 성적 비슷해도 아빠 찬스가 우선이니요.
    블라인드 채용과 면접만으로 채용하는것도 아빠 찬스가 이용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을지요.
    대기업 공장근무도 정규 비정규 나눌때 3교대 공장근무인데도 빽있는 사람은 3교대 정규직으로 간답니다.

  • 5. ...
    '22.4.18 9:54 AM (125.177.xxx.182)

    글 잘 쓰시네. 저 정호영 아들은 빼박이네...
    당선자 닮아서 그른가 무조건 우기네...
    무조건 들이밀고..
    그러라고 시켰나.. 친구라더니 아주 철면피네

  • 6. 사퇴가 문제가아냐
    '22.4.18 11:46 AM (1.231.xxx.128) - 삭제된댓글

    군대 다시가고 공짜밥먹어야 할 상황임. 당연 의전원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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