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저희 건물에 전기공사하러 직원으로 오셨는데 알고보니 남편과 고등학교 동창
학생때 IQ가 제일높아 유명했었대요
근데 좋은 학교 갔다가 중도포기하고 어떻게된 영문인지 전기회사 용역직원으로 일하고 계시던데 성실하기가 지금까지 본 사람중 최고였어요
학교 다닐때 방독면 들고 다니며 교실청소를 혼자 다했다더라구요
도움 되시라고 소소하게 일 생기면 부탁드리고 나서 입금해드리는데 부탁하지 않은 일도 오다가다 해놓고 가세요
말 안하니 모르고 지나쳐버릴때도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서 회사일 외 알바처럼 소소하게 일이 많아졌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월급외 들어오는 돈은 전액 기부한대요
잘 살지도 않는데 욕심도 없고 어쩜 세상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싶어요
자식들도 다 커서 돈벌고 있으니 돈들어갈일도 없고 어떤 일이든 하는거나 안하는거나 마음상태는 똑같대요
어차피 월급만 받으면 살수 있는데 부수입 생긴거니 기부해서 도움 받는 사람 생기면 좋은거 아니냐고
종교도 없고 가족들 모두 성실하고 착하고..이 세상 사람 맞나 싶은 사람 만나 신기해서 적어봤어요
이 분 만난후로 저도 내면이 많이 윤택해졌어요
전기공인데 부수입은 전부 기부하신다네요
Now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22-04-18 00:19:24
IP : 59.8.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네요.
'22.4.18 12:23 AM (211.204.xxx.55)실제로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걸 목격하는 게 되게 힘이 나죠.
2. ㅡㅡ
'22.4.18 12:25 AM (125.188.xxx.9)옆에 있으면
나까지 착해지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
좋아요
부럽습니다
원글님도 그 전기공아저씨도3. 선한 빛같은 분들
'22.4.18 12:40 AM (151.197.xxx.66)옆에 있기만 해도 정화되는...원글님도 좋은 분이라 그런 분 만나신 거예요 ^^
4. ㅇㅇ
'22.4.18 12:53 AM (59.18.xxx.92)옆에 있기만 해도 정화되는...원글님도 좋은 분이라 그런 분 만나신 거예요 ^^2222
5. ....
'22.4.18 3:52 AM (1.231.xxx.180)동화속 인물같아요. 원글님 자주 그분 얘기 올려주세요.인간들한테 정나미 떨어지는 터라 신선하네요.희망도 보이고요.
6. 럭키
'22.4.18 11:25 AM (112.219.xxx.74)실제로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걸 목격하는 게 되게 힘이 나죠.22
연령대가 궁금하네요.
가족이 있는데도 그런 생활이 가능한지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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