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월 너무 이쁘네요.

분당 조회수 : 3,966
작성일 : 2022-04-17 05:22:42
매년 4월 슬픈날이 떠올라 마음 아픈 달이면서도..
1년 중 가장 이쁜달 같아요.

햇살은 어찌 이렇게 찬란하고 눈부시면서 적당히 따뜻한지
온통 연둣빛 여린 새싹에 만개한 꽃들의 향연.
발코니 창을 열어두어도 기분좋게 넘나드는 바람.
하얀 커튼에 하얀집이라 햇살이 들어오면 바람이 넘실거리면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잔디. 공원.. 시냇물... 이 모든게 너무 이뻐요.

어쩜 이리 이쁠까요.
비가 와도 꽃비가 내리는 4월.

분당 구축 아파트라서 그런지
단지내 곳곳 나무터널만 지나다녀도 빨간머리앤이 초록지붕집에 마차타고 가던 그 꽃길 같고
나무 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가고 그냥 막 찍어도 찬란한 사진이 찍히네요.
수내동이라 집옆 구름다리 하나만 건너면 중앙공원인데....
만개한 벚꽃길은 말할 것도 없지만
졸졸거리는 시냇물 아기잎을 살랑거리며 늘어진 버들가지들 또 그 속의 햇살을 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껴요.

4월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IP : 210.90.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4.17 6:27 AM (49.169.xxx.99)

    그렇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똑같이 찾아오는
    계절이 참예쁘고 코로나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서 그런가 지금의 자유로움이 평범함이
    감사하고 소중하고 아름답고 그러네요

  • 2. . .
    '22.4.17 7:24 AM (210.222.xxx.52)

    얼마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캠퍼스 겸 병원인 그곳이 너무 이뻐 와..하고 걸었어요.
    장례 치른 후, 친구의 고맙다는 톡 중에, 응급실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가면서 자신도 계절이 너무 이뻐서 더 슬펐다고 해요.
    4월은 무심하게도 슬프면서 아름다운 생명 솟아오르는 계절이네요.

  • 3. ㅇㅇ
    '22.4.17 7:28 AM (222.234.xxx.40)

    4월에 결혼했는데.. . 이 예쁜 계절에 벚꽃비가 내리는 계절에 행복하자고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감사할 것도 많지만

    인간이기에 힘든 부분이 부각되고..

    동네 나름 벚꽃길 길게 있는데 벚꽃비에 혼자 걸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 4. 잔인한고통
    '22.4.17 9:41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4월의 꽃과 초록 너무 예쁘죠
    긴 겨울을 견디고 뚫고 나오는 힘과 에너지가 엄청나다네요. 튕겨 올라오는 스프링. 그래서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895 차은우가 장동건보다 더잘생겼다네요 20 따뜻한날씨 2022/04/17 6,106
1330894 음악 찾습니다 1 ... 2022/04/17 561
1330893 2억대 '尹 청년주택’…용산정비창·서울의료원에 짓는다 16 ... 2022/04/17 3,433
1330892 경기도 포천 소재 의전원도 경기북부 특별전형 있었는데 자식의대집어.. 2022/04/17 822
1330891 머하러 저렇게 의사시키려 애쓸까요? 19 고생길 2022/04/17 5,583
1330890 윤먹보·윤머슴 대신 떠오르는 '쫄보' 1 쫄보 2022/04/17 1,328
1330889 시험발표를 앞두고 예지몽인지 봐주세요 4 .. 2022/04/17 1,419
1330888 하와이가서 서핑하고싶은데... 5 ㅎㅇㅇ 2022/04/17 1,960
1330887 외국어를 배우니 새로운 우주가 열리던데요 10 ㅇㅇ 2022/04/17 3,998
1330886 근데 나한일은 7 사업 2022/04/17 3,807
1330885 간만에 벚꽃엔딩 듣고 있는데 3 ㅇㅇ 2022/04/17 1,412
1330884 머리 아주 나쁜데 건동홍 공대를 정시로 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17 궁금 2022/04/17 3,658
1330883 페이스 왁싱 후 상처 3 쑥스러 2022/04/17 1,633
1330882 이병헌 몸빼입고 골라골라 하는 장면 48 블루스 2022/04/17 20,357
1330881 배운 사람과 안그런 사람 관상?차이 왜일까요? 24 ㅇㅇ 2022/04/17 6,724
1330880 그래 블루스다 6 블루스 2022/04/17 2,367
1330879 초5인데 노트북 ?탭? 1 봄날 2022/04/17 507
1330878 콧잔등을 찍었는데 뭘 바르죠;;; 1 코뼈 2022/04/17 580
1330877 7살아이 못가르치겠는데 학원 보내야할까요 8 ㅁㅁ 2022/04/17 1,628
1330876 링겔 실손 청구 5 ㅠㅠ 2022/04/17 1,568
1330875 尹, 세월호 추모식 불참..尹측 "기억 확실 약속 드려.. 15 !!! 2022/04/17 3,337
1330874 코로나로 돌아가신 분들 장례비 천만원씩 주나요? 15 ... 2022/04/17 4,241
1330873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거트 3 ... 2022/04/17 1,137
1330872 당분간 장 안보고 냉털 할려고 했는데요... 3 소비 2022/04/17 3,043
1330871 세월호참사 8주기 추모식 및 기억여행 상영회 열려 light7.. 2022/04/17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