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협의이혼서류 제출했어요

[ㅇㅇ]

서로 소식 안물으며 별거한지 15년이 넘었어요

딸은 아빠랑 계속 연락해요

여러가지 이유로 법적 정리는 안하고 있었는데

정리하자는 문자를 받고 오늘 법원에서 오랫만에 봤어요

아이가 재수생인데 법적으로는 미성년이라 양육권과

양육비 부담방법도 체크해서 제출해야하더라구요

자기가 쓰더니 저한테 싸인 하래요.

뭐라고 썼나봤더니 양육자는 엄마,

양육비는 양육자 부담에 동그라미를 쳤더군요.

양육비 양육자 부담이라는 의미는 양육비를 내지 않겠다는 뜻인것 같아요.

그냥 집어던지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별거 이유도 경제적 무능이었고

지난 15년간 돈한푼 보낸적 없어요. 단 한푼도.

마지막 순간까지 찌질 하네요

[...]

헐..공동부담도 아니고요?
에라잇..

[..]

읽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그럴려면 애는 왜 낳고 결혼은 왜 하는건지...찌질한 인간

[..]

햐.. 진즉 헤어진게 나았을려나요? ㅜㅜ

[...]

그동안 얼마나 애쓰셨을지 눈에보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이제 더 멋진 인생사시길 바랍니다. 연애도 하시고 더 예뻐지시고 늘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시집형제중]

십년 넘게 별거하고 이혼 안한경우
서로 얽힌 재산관계가 있어서였는데
남자의 경제력이 없어서 별거한거치고
엄청 오래 걸리셨네요
어차피 도움없이 사셨으니
그깟 서류 도장 찍고 안찍고
별로 심적으론 다를것도 없겠어요
다행입니다

[ㅇㅇ]

제가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 오래 버티는 사람이 손꼽아요.
만약에 경제력있는 남편과 살았으면 진작 그만뒀을거에요.
근데 제가 가장이다보니 버틸수 밖에 없었고
그 덕에 지금은 직업적 성취를 이룰수 있었어요.
저런 남자랑 결혼하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결과가 다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ㅇㅇ]

이혼을 안한 이유는 딸에게 형식적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어서었어요.
그래도 이혼 가정은 아니라는,...
하지만 이제 딸도 곤 성인이니 그런 형식적 위안 필요없겠죠.

[그러셨군요]

따님도 당장은 좀 심적으로 힘들지 몰라도
엄마가 오랜기간 어떤 심정으로
힘들지만 굳건하게 버텨주셨는지
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면 분명 이해하고
감사할겁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앞길을 응원합니다

[에구]

좀 더 버티시다 아이 성인되면 하시지

부부조정기간도 가져야 되고

서로 한번 더 봐야되요

짜증나게 ㅠ

[ㅇㅇ]

윗님. 성인과 미성년 차이가 있군요.
정리하자는 문자를 보낸데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그냥 해줬어요.
두번이나 더 오라고 하더라구요..ㅠㅠ

[...]

아 성인이 아니면 또 번거롭네요 힝...

[어휴]

오늘 절친이랑 얘기하는데
이혼만 해줘도 고맙겠다구요..
국장 이라도 받게요

[ᆢ]

에잇 찌질한 x같으니.
이제라도
마지막 정리하시니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홀가분함을 누리시고
스트레스가 줄어들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하이고]

그나마 님재산 나누자고 안하는거에 위안을 얻으세요 여자가 잘벌면 그거마저 나놔서 가져가려는 놈들 천지에요

[..]

진짜 찌질하단말이 딱이네요~
님은 이제 행복할일만 남았네요

[ㅇㅇ]

응원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