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얘기나와서

[...]

할머님들 서너분 모여있는 공간에 저도 기다릴일이 있어 한시간을 머무는데요..
죄다 자기아픈얘기.. 자기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어디병원이 좋은지.. 어제 해먹은 반찬얘기 조금하시다가 또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도돌이표.. 그러다가 며느리욕하고 사위욕하고.. 그러다가 또 자기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도돌이표..
진짜 귀아프고 힘들더라구요 ㅜㅜ

[말이 넘 많아요.]

남이 말하면 안돼요..자기만 얘기해야 해요. 정치.건강얘기.자식 자랑. 식탐이 있으신지..먹고싶다면서 저것은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리법 읋퍼 대요

[조리법]

쪽파를 송송송 썰어서. 두부를 꼬오옥짜고.
신김치 물애 담둬. ....아이고 그 밀투...

[..]

ㅎㅎ 남의얘기 안듣고 자기 할 말만 해요
아픈거.자식자랑 부풀리고요
귀가 안들려 그러시는지
아버지에게 제발 자식 자랑 하지 마시라 했더니 내 맘이래요
친구분들 자식들이 잘 안 풀렸거든요
얼마나 듣기 싫겠어요
우리도 만나면 아픈 얘기가 주긴 한데..
아직은 남의 얘긴 들어요

[...]

아.. 중요한건..
나여기가 아프다 그러냐 거기아픈건 이약이 좋다더라 이런식으로 핑퐁대화가 아니라
각자 자기얘기만해요

[ᆢ]

님도 나이 먹어서 할머니되면 똑 같아요
슝 보지 마세요

[...]

슝 ㅋㅋ 그쵸 저도 이미 나이들고 있어요
다만 그러지말아야지 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