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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 ?

!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22-04-12 18:49:05
집집마다 부모님 성향들 다르시겠지만요.

저희 양가 부모님 70대 이시고,
재산 부족함없이 있으시거든요. (저희보다 더 많아요 ㅜㅜ)

그런데 양가 모두
자식들한테 생활비/용돈 받는 건 물론이구요.
큰 비용 들어가는 이벤트가 있으면 은근히 자식들이 내게끔 하시고요..

이런 경향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에요. 

재산 쌓아놓아봤자 결국 절반 넘게 세금으로 내게 될테니 
현명하게 지출 집행하셔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 드려봤지만..
말로만 "그렇지 그렇지" 하시고 
실제로는 카드 결제가 잘 안 된다는 둥 결제 떠미시고,
쇼핑몰이나 병의원, 여행비 결제 때 모른 척 하시고.
다른 자식들한테는 자기가 다 냈다고 없는 말 하시고..

어쩜 양가 모두 짠것처럼 똑같이 행동해요 흑흑

나이 들어서 총기가 떨어져서 그러나?
의아하고 답답했는데... 
(결국 절반 넘게 세금으로 낼텐데 나라 좋은 일 시키려고 그러시나..)

오늘 노년기 부모에 대한 책을 읽으니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나이들면 자신에 대한 컨트롤을 유지하는 것이 
노인들에겐 핵심 이슈인데, 
그나마 돈을 갖고 있어야 컨트롤을 유지 할 수 있다 싶은 거고요.

또, 나이들면 믿을 것이 돈밖에 없다 싶어서 
뭉칫돈을 보존하려는 집착이 더 강해진대요.
자식들의 애정에 확신이 없을수록 더 그렇대요. 

생각해보니, 
상속세는 부모 입장에선 어차피 사후의 일인데 
남긴 재산에서 얼마를 내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뭉치로 재산쥐고 있으면서 
아쉬울 때 자식들한테 은근히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가시는게 훨씬 이득인 거였어요.
IP : 1.230.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2.4.12 6:53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설득하셔서 절세 방법을 찾으세요.
    상속세로 50억 낸 사람이에요.
    이중과세 심해요.

  • 2. 자식에게
    '22.4.12 6:58 PM (115.21.xxx.164)

    아낌없이 주시고 자식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그래요 미리 증여해주시지요

  • 3. !!
    '22.4.12 7:01 PM (1.230.xxx.177)

    네 다 비슷할 것 같아도 부모님들 경향은 집집마다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아낌없이 주시고 자식 생각하시는 다른 집들 이야기 들으면 놀라곤 해요.

    저희집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쯤 되고 보니, 저희도 저희 살길 찾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러고보면 부모님 사랑하지 않게 된지도 꽤 된 것 같고요.
    언젠가부터 이런 순환고리가 생겨버린 것 같아요.

  • 4. 골드
    '22.4.12 7:06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재산이 생각보다 얼마 없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있어도 정말 저런분들 이자까지
    받아가는 그런사람들 있더라구요
    결국 세금으로 다 내죠 ㅠㅠ

  • 5. !!
    '22.4.12 7:21 PM (1.230.xxx.177)

    저희가 양가 포함 형제들 중에서는 월수입이 제일 낫기는 해요.
    그래서 돈들어갈 일 있으면 총대맨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부모님에게 이런 경향이 생겼나 반성도 해보네요.
    양가 모두 비슷하게 행동하시는 걸 보면요.

  • 6. ㅇㅇ
    '22.4.12 7:44 PM (118.33.xxx.163) - 삭제된댓글

    원글님네에게만 그럴겁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다른 자식들은 이미 다 퍼주고 있었어요
    잘 챙겨보시고, 원글님네나 잘 살도록 집중하세요

  • 7. 패리스
    '22.4.13 2:24 AM (125.129.xxx.86)

    부모님 마음..
    자식이라도 그 어찌 속내를 다 알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현명하게 처신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세법 등을 잘 모르셔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우신 면도 있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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