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춘기때 어떻게 견디셨어요?
저..아이 진짜 열심히 키웠어요
먹는거 여행 친구들과 놀리는거 공부 독서 관계 입는거 무엇하나 소흘히 한게 없네요
주변에선 다들 너같은 엄마가 어디있냐고 할 정도로요
아이가 너무 예쁘고 귀해서 힘든줄 몰랐어요
학교만 가도 보고싶었던 딸이
이젠.. 1시간도 같이 있기 싫네요
큰딸만 없으면 집이 너무 평화롭고 다들 기분이 좋은데
큰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 남편 저 막내 강아지까지 돌아가며 화를 참거나 큰딸과 싸우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큰딸이 너무 괴롭히니까 사는게 우울하고 힘들어요
방금도..
샤프도 비싼것만 쓰면서
2만원 넘게 준 샤프을 지가 잘못해놓고 지가 승질내서 앞부분이 휘어서 못쓰게 됐네요 중요한건 이런일이 두번째라는거...
아까 아울렛에서 3만원짜리 티셔츠 살까 말까 고민하던 남편이 떠올라 진짜 딱 2문장 정도 이야기했나봐요 샤프랑 지우개랑 바닥에 집어던지고 이시간에 아랫층도 있는데 쿵쿵거리고 들어가 방문 확 닫았다는거..
40만원짜리 수학 학원 숙제도 잔뜩 밀린 상태인데요
하........
저 지병있어서 수술해야 하거든요
수술하면 지병이 어느정도 해결되서 건강할수 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걸 포기하고 살아야해요
요즘엔 사는게 이렇게 괴롭고 힘든데
수술까지 받아가며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싶어요
그냥 애얼굴만 보면 숨이 턱턱 막혀요
아이 사춘기 어떻게 지나가샸어요
애랑 따로 살수도 없고 매일 얼굴 봐야하는데 기분이 좋다가도 애랑 있으면 너무 힘드니..
우울증 약을 먹어봐도 안되고 ㅠ
애만 없으면 너무 좋은데 큰애 들어올시간 되면 우울하고 죽겠네요 ㅠㅠ
1. 하~
'22.4.9 10:30 PM (210.179.xxx.73)먼 산이나 하늘을 보기도 했어요.
좀 충격받은 때가 있었는데
인간의 눈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있을수 있나 싶게 울었는데
한달에 3키로가 빠지더라구요.
다 지나니..하는말인데요...
다욧엔 맘고생이 최고라는..2. 흠
'22.4.9 10:31 PM (220.94.xxx.134)당시는 죽을꺼같았는데 이또한 지나가더라구요.ㅠ 참을수 밖에
3. 저는
'22.4.9 10:36 PM (220.94.xxx.57)우리 아들이 사춘기인지 제정신이 아닌지
구분이 지금도 안되요.
그렇게 타고난 기질이 사춘기때 발현되는건지
초6까지 안그런 아들이
제가 생각해도 무슨 저런짓을
싶은 행동과 말을 서슴없이 자주하고
커서 계속 저러면 어쩌나
저도 두려웠어요
지금 고1인데 지금도 조마조마해요.4. ㅇㅇ
'22.4.9 10:38 PM (115.86.xxx.45)다 지나가더라구요.진짜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후회되는 부분도 많아요.
좀더 의연하게 대처할걸, 좀 덜 힘들어할걸.
주변에 저만큼 힘든시간 보내는 엄마들이 없어서 혼자 많이 외로웠는데 친정엄마가 그러시네요.
다들 말을 안할뿐이라고.
40대 중후반을 그리 보내고 나니 50대 갱년기로 시들시들 힘든시간을 또 보내고 있네요.5. .,..
'22.4.9 10:49 P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고통도...기쁨도....
과연 자식이란 존재로 오는것을 이길수있을까요?
비람난남편땜에 너무 힘든시간을 보낸적이있어요.
그때 아이들이 어렸죠...
사춘기인..지금... 예전 그시간보다 더 힘들어요.
그때 어떤선배가 한말가끔생각나요.
아무리남편새끼땜에 힘들어도..
자식새끼 힘들게하는거 못 당한다고..
저희집도 어쩌다 애들없음..절간이예요.
남폄은 대놓고말해요....ㅇㅇ이 없어서 너무좋다고6. ..
'22.4.9 10:50 PM (218.144.xxx.185)3만원짜리 티셔츠 고민할정도면 형편 넉넉한거도 아닌거같은데 아이 하고싶은대로 너무 다 받아주시는거 아니세요
아는집 아이 중학교때부터 부모 못살게 굴더니 고등졸업때까지 속썩이던데 지금 잘잡아 놓으셔요7. 궁금해요
'22.4.9 11:01 PM (220.94.xxx.57)이 세상엔 대부분 자기 앞가림 잘하고
결국은 노력하고 성실하게 자기 분수껏 살잖아요,근데
저는 우리 아들이 너무 다 요행만 바라고
성실 전혀없고 잔머리는 또 잘굴리고
공부로는 거의 바닥 하위권이고 진짜 보고만있어도
신물나요
과연 정신을 차리고 애가 열심히 살지 ㅜㅜ
아님 커서도 제가 애땜고 마음고생하고
사실 지금은 이럴줄 몰랐는데
진짜 애를 왜낳았나
여태껏 힘들고 마음이 너무 힘든데
커서는 나를 얼마나 더 챙피하게 만들까?
진짜 걱정되요.
애가 나빠요
거짓말도 당연하고 매번 뭐 사고싶은것도 보고
ㅜㅜ8. ㅡㅡㅡㅡ
'22.4.9 11:3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엄마의 지금 심적 물리적 상황을 솔직하게 알려 주세요.
물론 당장 귀에 들어오지는 않을테지만
공부나 학원은 열심히 하고 원하는 데만 다니라 하고,
집에 오면 다른 식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도록 요구하세요.
우리나라 사춘기 자녀 둔 부모는
공부를 무기를 휘두르는거에 의연한게 최대 관건인거 같습니다.9. 음
'22.4.9 11:52 PM (122.37.xxx.67)공부나 학원은 열심히 하고 원하는 데만 다니라 하고,
집에 오면 다른 식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도록 요구하세요.
우리나라 사춘기 자녀 둔 부모는
공부를 무기를 휘두르는거에 의연한게 최대 관건인거 같습니다.222222222222222222222222
사춘기때 기분 오르락내리락 하고
고집 피우고 다 있을수 있는데
쓰신것처럼 너무너무 힘든 경우라면 부모가 너무 아이만 위해주며 산게 아닌지 돌아보세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거리를 두어야 아이들도 부모 어려워해요10. 끝은있는지
'22.4.10 1:07 AM (106.101.xxx.231) - 삭제된댓글가계수입에서 학원비, 등록금 비중이 아주 높아요
시험이 다가와도 교과서, 프린트 안가져오고 학원숙제 다 한적없고 준비물 잘챙기지도 못해서 오늘도
한숨 쉬네요 시험범위도 모르겠고 부교재 할 생각도
없고 부모는 갱년기 심하고 아이는 멍때리거나 소리소리 지르며 화내기 무한반복
유튜브로 법문 들으며 마음 달래보지만 늦은 나이에
낳은 아이로 이리 고통 겪을줄 몰랐어요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당연히 1등급 나올거라 큰소리 치는 현실감각 제로인 고1 하...
학원 보내는 유일한 이유는 그냥 그시간이라도 안보려고 비싼 대가지불해요
아니면 부부 둘다 죽을거 같아요11. ...
'22.4.10 5:54 AM (105.41.xxx.181)저희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딸이 하교해서 집에오면 딸이 돌아가며 싸웠어요. 제가 쌈닭이라고 말할 정도로 심했는데 지인들 한테 하소연 하면 자기 아이들은 사춘기가 심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 엄마가 어릴때 강압적으로 키우면 사춘기때 힘들게 한다더라 엄마탓이다...라고 말하며
아무도 공감을 안해줬어요.
제 딸은 아침에 제일 예민했는데 아침 준비하고 있으면 저한테 온갖 짜증을 내고 징징거리고 오죽하면 부엌 배란다에서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을까요. 받아주기 힘들정도로 짜증과 징징이 너무 심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조언을 해 주더라구요. 눈도 마주치지 말고 먼저 말도 걸지 말고, 밥도 따로 먹으라고....그러니까 제가 숨통이 좀 트이더라구요. 방문앞 복도에서 마주쳐도 눈 내리깔고 비켜가고. 먼저 말 걸기 전에는 절대로 말 걸지 않고 딸이 마루에 있으면 태나지 않게 방에 들어가서 방문 살짝 닫고...그러면서 밥은 다 차려주고, 표정은 밝게...그러다 한번씩 싸우긴 하지만 싸우는 횟수가 줄었어요. 남편은 주말에 집에 있으니까 한번씩 싸우고... 지금은 딸이 대학생인데 사이가 좋아요.
지나서 생각해보니 저는 관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간섭과 참견 잔소리로 들렸을거 같아요. 아이가 ky중 한곳에 들어갔는데 중2이후에 공부하라는 소리 정말 몇번 안했어요. 대신 가끔 진로에 대해서 물어보면 최선을 다해서 답해줬어요. 공부하라는 말 대신 니 인생이다. 니가 한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 엄마아빠가 대신 공부해주고 시험봐 줄 수 없다. 지금도 제가 참견할려고 하면 마이웨이 그래요. 엄마가 무슨상관이냐고 내 인생이라고 그냥 믿으라고 알아서 잘 한다고...서운하긴 해도 제가 아이 사춘기때 귀에 못이 박힐때 까지 말했으니 입을 다물고. 대신 아빠한테는 조언을 구해요. 사춘기때는 원수 보듯하더니 지금은 남편도 아주 애틋해해요. 제가 말하면 어느새 잔소리로 변하니까 현실적인 조언이나 중요한 결정은 아빠랑하죠.12. 일단
'22.4.10 8:00 AM (1.241.xxx.216)이 문제는 나만의 우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들 아니 오히려 더 심하게 겪는데 자식 문제라 입닫고 얘기 안하는 사람이 더 많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사춘기는요 아이도 성장하지만 (아이에겐 혼란기지요) 부모에게도 성장기입니다
어찌보면 부모도 아이들의 사춘기 전과 후로 부모다움의 척도가 달라지는건 아닐까요
귀여웠던 내 아이가 아니라 다른 인격체이고 나의 모자름도 누구보다 잘 보며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 같이 사는거지요
건강하게 지름길로 잘 가는 가족이니 넘 걱정마시고요 아무리 이해하고 참는데도 한계가 있으니 부딪칠수도 있는 것이고 다만 먼저 손내밀고 다독이는 부모님이 되어주세요
저희 두 아이들 사춘기 다 끝났는데 아주 조잘조잘 말도 많고 자기들이 언제 그랬냐는듯 즐겁게 지냅니다 기운내세요!!!13. 엄마
'22.4.10 9:04 AM (106.101.xxx.152)저도 한창 힘들땐 공황장애 초기증상까지 겪고 일하다가도 퇴근시간이 두렵더라구요.
일단 많이 힘드실꺼 같아요. 배신감도 들고…
머리채도 잡아보고 무심해보기도하고 같이 울고불고도 하면서 악다구니를 해봤었는데요…
현재 고2… 첫째요. 중1부터 고1까지 4년을 힘들게 하더라구요.
제 일없었음 미쳤지 싶은데 코로나로 더 힘든 상황이였던 거 같아요. 그런데 지나보니 좀더 엄마가 여유와 인내심을 갖고 그냥 변함없이 그자리에 있어주면 되는구나 싶은게
제 성격이 온유하질 못해 아이가 짜증이 더 많이 발현된게 아닌가싶어요. 그냥 아이행동이 날 향하는게 아니라 혼잣말처럼 하는건데 내가 예민하게 반응했던거 같아요. 아인 그때 지나면 또 잊더라구요. 아무렇지않고~ 엄마인 나만 상퍼받고 차곡차곡 쌓고 있고요~ 지금은 잘하는걸 더 칭찬하고 감사하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저도 자라야하는데 아이가 사춘기전의 엄마로 있어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여기 선배맘들의 조언이 이런거였단걸 저도 지나보니 알겠더라구요~
힘냐시고요~ 건강 챙기시고 해소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소하면서 지내다보면 좀더 자란 아이로 돌아올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