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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놓고 삐지면 내가 먼저 사과해서 겨우 풀리는 패턴

진짜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22-04-08 22:27:34

오십이 넘어도 이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남편이 자주 화내지는 않아요. 평소에 자질구레한 잔소리는 제가 더 많이 하긴 해요.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 화를 내놓고 자기를 화나게 한 원인이 나라고 해요. 


옆에서 누가 봐도 화날이유 없는 상황이라고 할때도 ...애들이 "아빠 왜저래?" 하고 엄마한테 아빠가 사과했냐고 묻기도 해요. 


물론 사과는 늘 제가 먼저 했어요.  냉랭만 분위기가 싫어서  내가 먼저 맘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등등... 사실 따지고 보면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어요.


애들 어릴땐 혼자 화나면 나가버리고  같이 마트갔다가도 화나면 저혼자 차타고 가버리기도 했어요.  애들이 기억하고 다음날 아빠한테 질문하니 좀 창피했는지 그 행동은 안해요.


아무튼 오늘도  보험청구때문에 필요한 영수중 어디있냐고 물으니 그걸 왜 아침에 이야기하냐고 출근하는데 그걸 왜 묻냐고 그래서 질문은 할수도 있지 그게 뭐가 문제냐 했더니 버럭버럭.....  저녁에 말해도 될거 아니냐고 하는거에요.

저녁에 묻던 아침에 묻던 지금 찾아내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고 저도 이번엔 한마디 했더니 화를 돋군다고..


저도 일찍 출근하느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었고 어떤땐 제가 남편보다 먼저나갈때도 있어요. 똑같이 바쁜상황이죠.

영수중이 어디있는지 몰랐을수도 있지만 그게 화로 반응할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이해하려는 생각은 사실 없어요.  그냥 그런사람이구나... 생각은하는데 문제는 자꾸 제가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먼저 사과하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니 내 잘못이 없을수 없다는 생각에) 그럼 마지못해 남편이 풀리는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오늘은 혹시 몰라 출근길 운전하다가 문제 생겼을까봐 중간에 전화했더니 안받다가 그 후에도 계속 안받는거에요.

제가 먼저 퇴근하고 애들하고 저녁먹고나니 오는데.... 그제야 일부러 안받았다는걸 알았죠.  화도 안나고 그렇다고 사과하거나 마음풀어줄 생각이 안들고 그냥 그렇게 살거나 말거나 싶어지네요. 


IP : 175.193.xxx.2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2.4.8 10:30 PM (121.128.xxx.94)

    한번 끝까지 사과하지 마시고 냉랭하기 모른체 해 보세요.
    사과 받는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게 제일 큰 문제같아요.

  • 2. ...
    '22.4.8 10:30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나이보다 미성숙한 인간이라고 보여지네여
    어쩌겠어요 평생 그러고 살겠죠
    그냥 포기하시는게 정신간강에 좋습디다

  • 3. ..
    '22.4.8 11:01 PM (218.144.xxx.185)

    뭐땜에 항상 먼저 사과하나요
    오십넘었으면 애들도 다커서 아빠이상한거 다알텐데요

  • 4. hap
    '22.4.8 11:23 PM (110.70.xxx.56)

    그릇이 딱 고만하네요.
    똑같은 상황에 누구나 화를 내지 않아요.
    이유는?
    자기감정도 다 담지 못하는 간장종재기라서...

    그래 그릇 큰 내가 사과해준다 하고선
    저 얘기 꼭 해주세요.

  • 5. 잘못된
    '22.4.8 11:54 PM (175.193.xxx.206)

    첨부터 잘못되었어요. 사과를 받아야 할때 냉전을 참아낼수 있는 여유로움이 없었나봐요. 그냥 가정의 평화는 여자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애들이 어릴땐 더더욱 그래왔던것 같네요.
    지금은 저 자신도 많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상대가 화를 낼지 안낼지를 점쟁이 처럼 맞추나요?
    내 상식으로 이해 안가는 화를......

  • 6.
    '22.4.9 12:19 AM (106.101.xxx.232)

    근데 남편그런거알면 좀 맞추지그러세요
    아침에 예민한 사람한테는 신경쓰이는 이야기는 저녁에 하세요

  • 7.
    '22.4.9 12:21 AM (106.101.xxx.232)

    솔직히 이야기가 시도 때도없는 사람 저도 싫어하거든요
    아침엔 가급적 출근준비하느라 정신없을때니
    중요한이야기는 안하고 생활패턴봐서 이야기하기 적당할때 적당한 이야기하는거. 그것도 눈치고 센스예요..

  • 8. ..
    '22.4.9 12:30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5


    .

  • 9. 위에 음님
    '22.4.9 5:29 AM (121.125.xxx.42)

    님은 저런 사람이랑 안살아봐서 도움 안되는 지적질을
    하는겁니다.

    저런 남자는 일정한 패턴이 없어요. 어떤 날은 같은 상황에서
    가만이 있다는 어떤 날은 삐졌다가 하기 때문에 마출수가 없어요. 음님만큼 눈치나 센스가 없어서 이런 고민글 올리는거
    아닙니다.

    방법은 딱 하나 무시가 정답인데 원글님이 마음 약해서
    미리 숙여주니까 버릇을 못고치는겁니다.
    나 불편한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이 그런 아빠를
    어떤 눈으로 볼지, 어떤 마음일지 잘생각해보시고
    단호하게 대처해서 지금이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쳐야합니다.

  • 10. 글쎄요
    '22.4.9 6:22 AM (121.162.xxx.174)

    예민하다고 타인에게 푸나요?

    암튼
    내가 더 잔소리가 많다 에선
    꾹꾹 눌렀다 터지나 했는데
    화내는 방식을 보니 이건 또 무매너 극치네요
    한번쯤 님이 매섭게 그 태도를 잡으셔야할 듯요

  • 11. 저런사람
    '22.4.9 7:38 AM (211.36.xxx.208)

    못맞춰요. 위에 음 댓글. 헛소리. 센스좋아하네.
    어느날은 저녁에 얘기한다고 화냅니다.
    이제 50도 넘은 원글님.
    그냥 입닫고 언제까지 삐져있나 두고 보시죠.
    별일 없습니다.
    최소 한달은 그냥 기다려요. 뭐가 답답해요?
    애들과 잘 지내면 되지요.
    담부터 남편태도 바뀝니다.
    확실해요.

  • 12. 고맙습니다
    '22.4.9 11:00 AM (175.193.xxx.206) - 삭제된댓글

    이번에는 그냥 가보렵니다. 지켜본 작은아이가 이분위기는 싫고 스트레스를 좀 받긴 하지만 엄마가 사과하는건 더 싫다네요. 제가 걱정되는건 냉랭한 분위기로 애들한테 불똥이 튈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 애들도 그걸알고 아빠앞에서 말 조심 행동조심 하려는것 같구요. 아휴 진짜 이렇게 쓰고 보니 객관화되면서 사람이 참 이상해 보이네요.

  • 13. 가을좋아12
    '22.4.9 2:11 PM (119.70.xxx.142) - 삭제된댓글

    저느..원글님편도 놀랍지만 이글일꼬 님편에게 더 맞추라곺댓글 다는 음님이 더 놀랍네요.
    원글 남편같은 사람이 위에 있네요.

    글읽다 기가막혀서....저런남편 맞추지 말라고!!!말
    저였으면 저런남자 사귀지도 못했겠지만(참거나 맞출 능력제로)
    저런남편분은 음님 같은분이랑 만나셨어야 하네요~~
    그랬음 아마 초장에 쫑났을듯~

  • 14. 가을좋아12
    '22.4.9 2:13 PM (119.70.xxx.142)

    저느..원글 남편분도 신기하고 놀랍지만 이글읽고 남편에게 더 맞추라고 댓글 다는 음님이 더 놀랍네요.
    원글 남편같은 사람이 위에 음님 있네요. 공감력. 이해력 제로~~

    글읽다 기가막혀서....저런남편 맞추지 마셔요!!!
    저였으면 저런남자 사귀지도 못했겠지만(참거나 맞출 능력제로)
    저런남편분은 음님 같은분이랑 만나셨어야 하네요~~
    그랬음 아마 초장에 쫑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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