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우울감이 갑자기 심해졌어요

초6여아 엄마 조회수 : 4,555
작성일 : 2022-04-08 16:50:17
어릴 땐 밝고 씩씩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학급에 빠르고 약은 여자애들한테 많이 치이더라고요 . 집에서는 동생이랑 놀 때는 밝아요. 아직도 성향은 아기같고 순수한데 공부도 꽤 잘 하고 키도 크고 예쁜 편이고 옷도 제가 신경 써서 잘 입혀요 . 학기초엔 아이들이 먼저 다가오지만 아이가 기가 약하고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어줘요 . 그러다 보니 다들 자기를 만만하게 본대요 . 다들 아쉬울 때만 다가오고 다른 아이들이랑 놀 기회가 생기면 자기는 쳐다 보지 않고 자기들끼리 논대요 . 그런일들로 상처를 많이 받아도 학기 말엔 본인 비슷한 성향 아이 한 명은 찾아서 친해지는데 그 과정이 매년 힘드네요 . 학군지에 살아서 영어 , 수학 학원 유명한 곳 합격해서 5 학년 겨울 방학 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방학 땐 괜찮았는데 6 학년 1 학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유도 모르게 슬프다며 저녁이 되면 식욕도 잃고 숙제하다가 혼자 훌쩍 훌쩍 울고 , 멍때리고 식구들에게 짜증내고 해요 . 지난 달엔 생리도 시작해서 신체적 변화도 큰 거 같고… 전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없어서 아이가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 공부 욕심은 또 있어서 학원 그만두긴 싫어하네요 . 꾸역 꾸역 다니는 느낌이에요 . 성장통인지 아니면 정말 긴급하게 상담이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도와주고 싶은데 그냥 안아주고 토닥이는 것 밖에 할 게 없고 나아지지 않아 저도ㅠ무력해지네요 . ㅠㅠ
IP : 223.62.xxx.1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4.8 4:53 PM (121.136.xxx.216)

    초5 초6 이때 애들이 뇌가성장하고 사춘기오면서 정서가 불안해지기는 하더라고요 잘지켜보고 얘기잘들어주세요

  • 2. ....
    '22.4.8 4:5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사춘기가 시작된 거 같아요.

  • 3. 사춘기
    '22.4.8 4:58 PM (1.225.xxx.38)

    갑자기.울기도하고 감정조절도 안되고
    서러운거 많고 그러더라고요
    6학년때요.
    친구관계 어려움도 이전처럼 잘 넘기지못하고
    사사건건 예민해지고
    크는 과정이니 좀 너그럽게 지켜봐주시ㄱ학원이나ㅜ그런건 본인아 유지하겠다니 잘 서포트해줘가며 전폭지원해주세요.
    잘하는 여자애들은 자기페이스가 있어서 알아서 해요

  • 4.
    '22.4.8 4:59 PM (172.107.xxx.156)

    몇학년인가요? 생리 시작했다니 사춘기 같아요

  • 5.
    '22.4.8 5:00 PM (172.107.xxx.156)

    아 6학년이군요. 한창 그럴때 아닌가요?
    많이 안아주고 대화하다보면 지나가요.

  • 6. ..
    '22.4.8 5:02 PM (220.94.xxx.8)

    그 시기에 울 딸도 그랬던것같아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나쁘다면서 짜증내고..
    사춘기가 그렇게 오더라구요.
    많이 안아주고 대화하는게 엄마가 할일이고 너무 같이 심각해하진 마세요.

  • 7. 심리상담
    '22.4.8 5:18 PM (14.4.xxx.28)

    엄마도 아이 마음을 잘 모르겠다면,
    아이도 자기 마음을 모를거에요.
    무의식에 휘둘리게 되면 답을
    찾을 수 없죠. 이럴 때 상담 받으면
    도움이 되죠. 근데 엄마랑 아이가 같이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무의식은
    엄마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 8. 사춘기
    '22.4.8 5:1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보통 반년은 우울,조울 증상에 시달려요.
    지나고나서 그때는 이상하게 본인 마음,본인 몸을 주체하지 못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마다 시기가 다른데 차라리 빠른게 나아요.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 하는데 중딩때 무난하게 넘어가다가
    고등때 사춘기가 오는 애들도 있고 중고 다 멀쩡하다가 대학 잘 가서 그 뒤에 오기도 하고..
    아직 어리니까 잘 보듬어주고 받아주고 기다려주면 반년정도 앓다가 멀쩡해져요.

  • 9. 난이미부자
    '22.4.8 5:25 PM (1.237.xxx.191)

    사춘기같아요
    엄마가 집에서 맛있는것도 해주고 주말에 같이 외출해서 놀러도 가고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하면 지나가지 않을까요?

  • 10. 사춘기
    '22.4.8 5:28 PM (14.4.xxx.28)

    사춘기는 자기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시기라고 하죠.
    심리적으로 건강한 아이들은 부모에게
    반항도 하면서 공격성을 밖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울은 공격성을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것이라서 주의깊게 봐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엄마가 무력해진다는 말이
    걸려요. 엄마가 힘있게 아이를 지켜볼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 도움도 필요합니다.

  • 11. ㅇㅇㅇ
    '22.4.8 5:40 PM (203.243.xxx.56)

    교우관계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힘든 것 같네요.
    친구랑 잘 지내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결국 사회성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인간관계 원만히 잘 맺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데 잘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어요.
    우리 아이도 친구문제로 힘들어했는데 그당시 저는 잘 몰라서 나중에 점점 문제가 커지더라구요.
    상담치료받기를 권합니다.
    우울증도 빨리 치료하시구요.

  • 12. ....
    '22.4.8 5:42 PM (220.122.xxx.137)

    교우관계(인간관계) 맺는 기술(?)을 자세히 설명 해 주세요

  • 13. ..
    '22.4.8 5:44 PM (175.223.xxx.108) - 삭제된댓글

    혹시 첫째인가요?
    첫째는 약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근데 참 이게 답이 없더만요
    그런게 팔자인가 싶데요

  • 14. 원글
    '22.4.8 7:16 PM (223.62.xxx.20)

    댓글들 다 너무 감사해요.
    저도 요즘 좀 힘든 시기라 힘을 주고 에너지를
    주기에 힘에 좀 부쳐서요 ㅠㅠ
    우울감은 자기 스스로를 공격한다는 댓글에 가볍게만 넘길 문제는 아니구나 싶어요 . 첫째고 고집 불통 남동생이랑 살아서 항상 양보하고 그러면서도 해맑게 같이 잘 놀고 했는데 … 초 1 말에도 친구 문제로 힘들어서 학교 고부를 힘들게 했던 시기에 놀이치료를 먼데까지 길게 다녔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고 학기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졌거든요 ..
    그래서 상담에 대해서 아직 반신반의해요..

  • 15. 원글
    '22.4.8 7:17 PM (223.62.xxx.20)

    학교 고부—> 거부

  • 16. 원글
    '22.4.8 7:18 PM (223.62.xxx.20)

    생각해 보니 뭔가 한 단계 넘어 성장하는 시기에 항상 이런 방식으로 속앓이를 했어요 .. 기질과ㅜ 성향의ㅡ문제도 분명 있는 것 같아요

  • 17. ...
    '22.4.8 8:38 PM (58.230.xxx.146)

    그런 기질도 있고 사춘기도 왔고 그런거 같아요
    우리앤 학년 바뀔때 그런편이었는데 이건 아이들마다 심하고 덜하고의 문제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생각보다 많이 겪더라구요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등의 여러가지로 표현되기도 하구요
    알고보니 그때마침 사춘기도 왔었어서 아이가 우울해하거나 울기도 하고 죽는게 두렵다거나 그런 얘기도 했는데 나중에 알고나서 미안했어요 엄마가 여러 얘기를 들어주고 해주기도 하고 책도 보여주면 도움 되는거 같아요

  • 18. 곰숙곰숙
    '22.4.8 9:53 PM (180.66.xxx.132)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6살 아들도 유치원에서 영악한 여자애가 다른 친구한테 자기랑 놀지 말라는 이야기 들었다고 도망치고 싶었다는 이야기 듣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얼마나 속상했을까 ... 싶어서 ㅜㅜ 그래서 오늘 저녁에는 둘이서 신나거 뛰어 놀았어요 꼭 안아주고 .. 저도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 지칠 때는 1:1 필라테스 꼭 잡아서 땀도 흘리고 몸도 가다듬고 정신도 맑아지고 좋더라구요 신체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필라테스나 요가나 발레나 그런 스트레칭이 있는 운동을 소소하게 시작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8241 위기의주부와 리벤지 어떤거 볼까요 6 미드 2022/04/09 1,036
1328240 주식, 해외선물 리딩방에 관해 4 괜찮나요 2022/04/09 1,369
1328239 명신이 학력 위조는 7 명신이 2022/04/09 1,288
1328238 생미역무침.. 너무 맛있어요 14 새댁 2022/04/09 3,234
1328237 퇴직금 수령은 1년이 꼭 되어야 받을 수 있나요? 3 Mosukr.. 2022/04/09 2,151
1328236 코로나 목이 너무 아파요 15 ㅇㅇ 2022/04/09 4,354
1328235 오늘이 12월31일이라면 뭐가 후회될거같으세요? 6 흠흠 2022/04/09 898
1328234 넷플릭스 애나만들기 보신분..궁금한게 있는데 2 ㅁㅁ 2022/04/09 2,020
1328233 3월 23일 퇴사했는데, 퇴직금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10 퇴직금 2022/04/09 2,552
1328232 방탄 콘서트가 찐 국위선양하고 있는데 8 가자자 2022/04/09 2,017
1328231 놀러간 사진 자주 보내는데 17 .. 2022/04/09 4,100
1328230 보로니아피나타 키워보신분 알려주세요^^ 1 피나타 2022/04/09 727
1328229 아이 기숙사방으로 갑자기 벌이 계속 들어옵니다 2 원인이 뭘까.. 2022/04/09 1,449
1328228 차렵이불이 뭔가요? 7 ㅇ ㅇ 2022/04/09 2,839
1328227 맛있는 쌀 추천 부탁드려요 18 쌀추천 2022/04/09 2,532
1328226 신한카드 캐시백 질문이요 2 신한 2022/04/09 1,444
1328225 그랜저 싸게사는방법 3 ㅇㅇ 2022/04/09 2,331
1328224 택시로 서울 시내 드라이브해요. 거리에 꽃 보며 마음 다스려요 5 드라이브 2022/04/09 1,564
1328223 의외로 윤락여성들과 이어지는 전문직 남자들이 있다고 하는데 16 ... 2022/04/09 6,677
1328222 배우 송옥숙씨 참 멋지게 나이들어가네요 4 ㅇㅇ 2022/04/09 3,964
1328221 문대통령사저 담장 가지고 난리치는 중앙일보 24 ... 2022/04/09 2,731
1328220 가정생활 1 에효 2022/04/09 800
1328219 '숙명여고 쌍둥이’,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받자 대법원에.. 14 .. 2022/04/09 5,521
1328218 초4 주말에 미친듯이 유튜브 보는거 괜찮을까요?? 26 .. 2022/04/09 3,956
1328217 휘핑크림을 오래 쓸 방법이 있을까요? 1 크림 2022/04/09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