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암 환자 분들은 병상에 있을때 무엇이 위로가 되었나요?

마음이..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22-04-08 10:25:14
동생이 췌장암 말기인데 항암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간에 전이가 되어 복수도 차고
담관도 막혀 시술한다고 어제 응급실 갔다가 CT찍고
병실에 입원해 있어요.
시술하려면 월요일이나 가능하다고 하고
이번에는 일주일 이상 입원해 있을 예정인데

음식은 한 입 먹으면 땡이라
무엇이든 위로 해 주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네요.
유일한 여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많이 7살이나 나는데도
저에게는 늘 언니 같은 동생이었어요.
속상한 일, 슬픈 일 늘 동생에게 하소연 하고 위로 받은
몹쓸 언니였네요.

처음 췌장암인줄 알고 입원한 병실에 찾아 가니
자기는 누구도 원망할 일도 없고
생각해보니 잘 살아 왔으니 여한이 없다고 담담히 말하고
아직까지 힘든 표정 한 번 안 보아는 동생입니다.
이제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은 게 아니겠지요?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시술 때 까지 굶어야 하나봐요.

항암 하셨던 82님들
주변에서 무엇을 해주았을 때 위로가 되고 좋았나요?
동생한테 물어 보면 됐다 뻔한 답이라...

지난 월요일 가니 바람 불면 휘청 할것 같은 코스모스처럼 거녀린
야윈 동생의 모습이 떠올라 앙싱힌 팔뚝이 떠올라
오늘도 눈물아 계속 나네요.
IP : 180.68.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2.4.8 10:31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입원해 있으면
    지루하고 답답하니까
    전화 자주 해서
    이 글에 쓰신대로 마음 전하세요.
    동생이 좋아하는 거나
    종교가 있으면 종교용품 ...
    택배로 부칠 수도 있고요

  • 2. 환자 입장에선
    '22.4.8 10:40 AM (106.102.xxx.186)

    같이 수다 떨어주고, 전화 자주하고, 자주 들여다 보는게 제일 고맙죠

  • 3. 09r
    '22.4.8 10:40 AM (14.138.xxx.13)

    무언가를 물질적으로 해주는것보다는 외롭게 안하는거요 너를 내가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의 전달과 꾸준하고 잦은 연락 그거외에 뭐가 더 있을까요

  • 4. ㅇㅇ
    '22.4.8 10:51 AM (125.176.xxx.65)

    아들 딸이 병문안을 왔는데요
    사춘기 절정이었던 아들이
    그 당시 찍은 사진마다 나 질풍노도의 시기요 티 났던 아들이
    제가 사준 .. 지는 싫다고 거부하던 그 옷을 입고 왔더라구요
    아직도 그 옷 입고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해요
    큰거 아니고 소소한 행복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 5. ..
    '22.4.8 10:51 AM (112.214.xxx.238)

    저도 환자에요
    항상 널 사랑하는 언니가 곁에있으니
    외로워 말라고...
    옆에서 관심가져주고 챙겨주고
    대화를 많이 해주세요 ~

  • 6. ...
    '22.4.8 10:56 AM (222.121.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일주일 휴가내서 같이 있어줬어요.
    그 당시에는 그게 가능해서 1인실 병동,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
    아주 어린시절 이야기하면서 깔깔거리고....
    딱 일주일만에 갔지만......ㅜ.ㅜ

  • 7. ..
    '22.4.8 11:05 AM (58.79.xxx.33)

    그냥 자주전화하고 수다떠는 게 좋죠. 어릴때 공유했던 추억이야기나 같이 알고있는 황당한 경험공유.. 잠시 힘든 투병에서 벗어나게

  • 8. ...
    '22.4.8 11:22 AM (49.161.xxx.218)

    먹지도못해서 기운없고
    아프면 전화받기도 귀찮을수있어요
    톡으로 좋은 이야기 많이 보내주세요
    귀찮으면 답장안해도 된다고하시구요

  • 9. 추억
    '22.4.8 11:22 AM (222.113.xxx.47)

    추억을 쌓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같이 드라마 보면서 웃고, 어릴 때 얘기하고, 환자라는 생각 안들게 일상같은 시간을 보내는 거요.

  • 10. ...
    '22.4.8 12:50 PM (125.187.xxx.5)

    부모 형제도 투병이 길어지면 연락도 뜸해지고 관심이 사라져 가더군요. 물론 가끔 맘속으로 생각하겠죠..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세요..동생이 부담주고 싶지 않을텐데 그 마음속 에는 가족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을겁니다..꾸준한 사랑과 소망의 말들 그리고 가끔은 하고 싶은데 쓰라고 용돈도 좋을거 같아요.

  • 11. ....
    '22.4.8 1:17 PM (58.148.xxx.236)

    암환자 가족 위로의 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5883 가스렌지에서 쓰는 냄비, 후라이팬은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에서 아.. 6 이응 2022/04/08 3,251
1325882 과일이 가장 맛있었던 나라... 어디일까요..? 40 과일 2022/04/08 6,207
1325881 아예 무증상인데pcr양성받으신분있으세요? 7 혹시 2022/04/08 2,020
1325880 검사기소율 0.13%.... 일반인은 40% 15 기소율 2022/04/08 1,063
1325879 애교살 피멍 빨리빼는법 있나요 4 알로하 2022/04/08 1,552
1325878 코로나 격리중에 떡볶이 먹어도 되나요? 9 입맛 2022/04/08 2,114
1325877 윤석열은 입으로 더 정의로운 척 하고 있는데요. 23 지나다 2022/04/08 2,091
1325876 밀가루 음식 절대 안 먹는 분 계신가요 9 .. 2022/04/08 3,096
1325875 유시민 치는 이유 22 ... 2022/04/08 5,317
1325874 방귀가 몇분단위로 나와요 9 ㅇㅇ 2022/04/08 2,359
1325873 내일 오전에 갑자기 시간이 비는데 뭘할까요? .. 2022/04/08 1,044
1325872 저 선글라스 처음 사는데 도와주세요 6 2022/04/08 1,736
1325871 한국은 여자를 자원으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38 .. 2022/04/08 5,252
1325870 59800원짜리 자동고데기 대박입니다!!!!!다이슨은 가라 ㅎㅎ.. 38 자동고데기 2022/04/08 16,116
1325869 집안 온도가 더 낮네요 1 춥다 2022/04/08 1,604
1325868 해외에서 한국으로 이주 이사 4 power7.. 2022/04/08 1,234
1325867 조국은 입으로 너무 정의로운 척 했어요. 101 괘심죄 2022/04/08 6,805
1325866 권성동 "당선인 업무 과중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q.. 32 .. 2022/04/08 2,161
1325865 5000만원입금 바로 인출못하나요? 3 벚꽃 2022/04/08 2,808
1325864 나라는 사람의 품위유지비 17 ... 2022/04/08 3,158
1325863 코스트코 주방매트 쓰시는 분? 2 2022/04/08 1,424
1325862 연기자 이낙훈씨 기억하세요? 11 이낙훈 2022/04/08 5,222
1325861 우리집강아지 바스타올을 살까해요 3 강아지 2022/04/08 856
1325860 오늘 백화점에서 사고싶은거 6 꼭꼭 2022/04/08 3,044
1325859 내소사 (직소폭포) 다녀오신분 계실까요 ? 4 4월여행 2022/04/08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