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암 환자 분들은 병상에 있을때 무엇이 위로가 되었나요?

마음이..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22-04-08 10:25:14
동생이 췌장암 말기인데 항암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간에 전이가 되어 복수도 차고
담관도 막혀 시술한다고 어제 응급실 갔다가 CT찍고
병실에 입원해 있어요.
시술하려면 월요일이나 가능하다고 하고
이번에는 일주일 이상 입원해 있을 예정인데

음식은 한 입 먹으면 땡이라
무엇이든 위로 해 주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네요.
유일한 여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많이 7살이나 나는데도
저에게는 늘 언니 같은 동생이었어요.
속상한 일, 슬픈 일 늘 동생에게 하소연 하고 위로 받은
몹쓸 언니였네요.

처음 췌장암인줄 알고 입원한 병실에 찾아 가니
자기는 누구도 원망할 일도 없고
생각해보니 잘 살아 왔으니 여한이 없다고 담담히 말하고
아직까지 힘든 표정 한 번 안 보아는 동생입니다.
이제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은 게 아니겠지요?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시술 때 까지 굶어야 하나봐요.

항암 하셨던 82님들
주변에서 무엇을 해주았을 때 위로가 되고 좋았나요?
동생한테 물어 보면 됐다 뻔한 답이라...

지난 월요일 가니 바람 불면 휘청 할것 같은 코스모스처럼 거녀린
야윈 동생의 모습이 떠올라 앙싱힌 팔뚝이 떠올라
오늘도 눈물아 계속 나네요.
IP : 180.68.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2.4.8 10:31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입원해 있으면
    지루하고 답답하니까
    전화 자주 해서
    이 글에 쓰신대로 마음 전하세요.
    동생이 좋아하는 거나
    종교가 있으면 종교용품 ...
    택배로 부칠 수도 있고요

  • 2. 환자 입장에선
    '22.4.8 10:40 AM (106.102.xxx.186)

    같이 수다 떨어주고, 전화 자주하고, 자주 들여다 보는게 제일 고맙죠

  • 3. 09r
    '22.4.8 10:40 AM (14.138.xxx.13)

    무언가를 물질적으로 해주는것보다는 외롭게 안하는거요 너를 내가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의 전달과 꾸준하고 잦은 연락 그거외에 뭐가 더 있을까요

  • 4. ㅇㅇ
    '22.4.8 10:51 AM (125.176.xxx.65)

    아들 딸이 병문안을 왔는데요
    사춘기 절정이었던 아들이
    그 당시 찍은 사진마다 나 질풍노도의 시기요 티 났던 아들이
    제가 사준 .. 지는 싫다고 거부하던 그 옷을 입고 왔더라구요
    아직도 그 옷 입고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해요
    큰거 아니고 소소한 행복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 5. ..
    '22.4.8 10:51 AM (112.214.xxx.238)

    저도 환자에요
    항상 널 사랑하는 언니가 곁에있으니
    외로워 말라고...
    옆에서 관심가져주고 챙겨주고
    대화를 많이 해주세요 ~

  • 6. ...
    '22.4.8 10:56 AM (222.121.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일주일 휴가내서 같이 있어줬어요.
    그 당시에는 그게 가능해서 1인실 병동,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
    아주 어린시절 이야기하면서 깔깔거리고....
    딱 일주일만에 갔지만......ㅜ.ㅜ

  • 7. ..
    '22.4.8 11:05 AM (58.79.xxx.33)

    그냥 자주전화하고 수다떠는 게 좋죠. 어릴때 공유했던 추억이야기나 같이 알고있는 황당한 경험공유.. 잠시 힘든 투병에서 벗어나게

  • 8. ...
    '22.4.8 11:22 AM (49.161.xxx.218)

    먹지도못해서 기운없고
    아프면 전화받기도 귀찮을수있어요
    톡으로 좋은 이야기 많이 보내주세요
    귀찮으면 답장안해도 된다고하시구요

  • 9. 추억
    '22.4.8 11:22 AM (222.113.xxx.47)

    추억을 쌓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같이 드라마 보면서 웃고, 어릴 때 얘기하고, 환자라는 생각 안들게 일상같은 시간을 보내는 거요.

  • 10. ...
    '22.4.8 12:50 PM (125.187.xxx.5)

    부모 형제도 투병이 길어지면 연락도 뜸해지고 관심이 사라져 가더군요. 물론 가끔 맘속으로 생각하겠죠..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세요..동생이 부담주고 싶지 않을텐데 그 마음속 에는 가족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을겁니다..꾸준한 사랑과 소망의 말들 그리고 가끔은 하고 싶은데 쓰라고 용돈도 좋을거 같아요.

  • 11. ....
    '22.4.8 1:17 PM (58.148.xxx.236)

    암환자 가족 위로의 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807 공약 제대로 이행하라 6 인수위 2022/04/08 685
1326806 싸이월드 저만 안되나봐요 4 ㅡㅡ 2022/04/08 1,342
1326805 무주택자들은 전세대출 완화 원하지 않습니다 5 ... 2022/04/08 1,469
1326804 근데 창영댁이 뭔가요? 16 . 2022/04/08 3,265
1326803 60대 엄마옷 브랜드 12 패알못 2022/04/08 3,923
1326802 외신 ''尹, 지지율 높이려 BTS 이용하려한다고 비판받아'' 39 ㅇㅇㅇ 2022/04/08 4,559
1326801 급)식도염일때 피맛이 느껴질 수 있나요? 1 역류성 2022/04/08 1,116
1326800 [펌] 조민의 허위스펙 판결이 어떻게 난건지 모르면서 허위스펙 .. 26 ㅇㅇㅇ 2022/04/08 3,192
1326799 그래서 미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렸나요. 8 2022/04/08 1,913
1326798 강진구 “한동훈 핸드폰 해제 솔루션 찾았다… 박범계, 수사지휘권.. 7 제발해라 2022/04/08 2,026
1326797 이은해 남편 살해시도 메세지 확보! 5 ㅇㅇㅇ 2022/04/08 5,216
1326796 시어머니 용심은 국경 인종을 초월하네요 8 시어머니 2022/04/08 4,269
1326795 콧줄을낀상태로 연하검사하나요 .. 2022/04/08 1,301
1326794 50원 ..... 클릭 15 ㅇㅇ 2022/04/08 2,246
1326793 우리가 흔히 쓰는 일본어 19 2022/04/08 3,093
1326792 한덕수는 최경환의 길을 밟게 될 겁니다. 5 ,,, 2022/04/08 1,675
1326791 소파수술후 첫생리 1 ㅇㅇ 2022/04/08 2,153
1326790 아직도 결정못한 결정장애녀입니다 ㅠ 2 비데 2022/04/08 1,736
1326789 파우치 "올가을엔 미국서 코로나19 재확산 일어날 것&.. 6 엔데믹은 망.. 2022/04/08 3,967
1326788 송중기는 이제 보검이하고 안친한거같아요 16 구이 2022/04/08 24,979
1326787 연예인들은 왜 공황장애가 오나요? 39 공황장애 2022/04/08 18,182
1326786 윤석열 미국에 전화해 한반도에 핵폭탄 설치요청 21 핵폭탄 2022/04/08 5,385
1326785 인수위 우크라이나에 10억불(약 1조 2천억) 파격 지원 16 뭐지 2022/04/08 3,584
1326784 매트리스요. 비싼게 좋긴 좋은거죠? 7 침대 2022/04/08 2,959
1326783 민주당아 5 qwer 2022/04/08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