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분들은 병상에 있을때 무엇이 위로가 되었나요?
간에 전이가 되어 복수도 차고
담관도 막혀 시술한다고 어제 응급실 갔다가 CT찍고
병실에 입원해 있어요.
시술하려면 월요일이나 가능하다고 하고
이번에는 일주일 이상 입원해 있을 예정인데
음식은 한 입 먹으면 땡이라
무엇이든 위로 해 주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네요.
유일한 여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많이 7살이나 나는데도
저에게는 늘 언니 같은 동생이었어요.
속상한 일, 슬픈 일 늘 동생에게 하소연 하고 위로 받은
몹쓸 언니였네요.
처음 췌장암인줄 알고 입원한 병실에 찾아 가니
자기는 누구도 원망할 일도 없고
생각해보니 잘 살아 왔으니 여한이 없다고 담담히 말하고
아직까지 힘든 표정 한 번 안 보아는 동생입니다.
이제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은 게 아니겠지요?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시술 때 까지 굶어야 하나봐요.
항암 하셨던 82님들
주변에서 무엇을 해주았을 때 위로가 되고 좋았나요?
동생한테 물어 보면 됐다 뻔한 답이라...
지난 월요일 가니 바람 불면 휘청 할것 같은 코스모스처럼 거녀린
야윈 동생의 모습이 떠올라 앙싱힌 팔뚝이 떠올라
오늘도 눈물아 계속 나네요.
1. ㅠㅠ
'22.4.8 10:31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입원해 있으면
지루하고 답답하니까
전화 자주 해서
이 글에 쓰신대로 마음 전하세요.
동생이 좋아하는 거나
종교가 있으면 종교용품 ...
택배로 부칠 수도 있고요2. 환자 입장에선
'22.4.8 10:40 AM (106.102.xxx.186)같이 수다 떨어주고, 전화 자주하고, 자주 들여다 보는게 제일 고맙죠
3. 09r
'22.4.8 10:40 AM (14.138.xxx.13)무언가를 물질적으로 해주는것보다는 외롭게 안하는거요 너를 내가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의 전달과 꾸준하고 잦은 연락 그거외에 뭐가 더 있을까요
4. ㅇㅇ
'22.4.8 10:51 AM (125.176.xxx.65)아들 딸이 병문안을 왔는데요
사춘기 절정이었던 아들이
그 당시 찍은 사진마다 나 질풍노도의 시기요 티 났던 아들이
제가 사준 .. 지는 싫다고 거부하던 그 옷을 입고 왔더라구요
아직도 그 옷 입고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해요
큰거 아니고 소소한 행복이 위로가 되더라구요5. ..
'22.4.8 10:51 AM (112.214.xxx.238)저도 환자에요
항상 널 사랑하는 언니가 곁에있으니
외로워 말라고...
옆에서 관심가져주고 챙겨주고
대화를 많이 해주세요 ~6. ...
'22.4.8 10:56 AM (222.121.xxx.45) - 삭제된댓글저는 일주일 휴가내서 같이 있어줬어요.
그 당시에는 그게 가능해서 1인실 병동,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
아주 어린시절 이야기하면서 깔깔거리고....
딱 일주일만에 갔지만......ㅜ.ㅜ7. ..
'22.4.8 11:05 AM (58.79.xxx.33)그냥 자주전화하고 수다떠는 게 좋죠. 어릴때 공유했던 추억이야기나 같이 알고있는 황당한 경험공유.. 잠시 힘든 투병에서 벗어나게
8. ...
'22.4.8 11:22 AM (49.161.xxx.218)먹지도못해서 기운없고
아프면 전화받기도 귀찮을수있어요
톡으로 좋은 이야기 많이 보내주세요
귀찮으면 답장안해도 된다고하시구요9. 추억
'22.4.8 11:22 AM (222.113.xxx.47)추억을 쌓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같이 드라마 보면서 웃고, 어릴 때 얘기하고, 환자라는 생각 안들게 일상같은 시간을 보내는 거요.
10. ...
'22.4.8 12:50 PM (125.187.xxx.5)부모 형제도 투병이 길어지면 연락도 뜸해지고 관심이 사라져 가더군요. 물론 가끔 맘속으로 생각하겠죠..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세요..동생이 부담주고 싶지 않을텐데 그 마음속 에는 가족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을겁니다..꾸준한 사랑과 소망의 말들 그리고 가끔은 하고 싶은데 쓰라고 용돈도 좋을거 같아요.
11. ....
'22.4.8 1:17 PM (58.148.xxx.236)암환자 가족 위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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