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짜 ㄱ같은 회식강요

0000 조회수 : 3,601
작성일 : 2022-04-08 08:41:49

회사 유부남 상사들은 부하직원 무조건 끌고가야 회식이 재밌나요?

일단 저는 직급 대리. 제 밑에는 주임막내 여직원 1명 있어요
저랑 주임이랑 둘이 제일 어리고 직급도 낮죠.. 둘다 미혼 여직원 이구여


팀에 기혼 여상사 한분 계시긴한데
애기들 데리러 가야해서 대부분 회식 불참
사실 부를만한 만만한 아랫것들이 저랑 주임 둘뿐이죠..

저랑 주임은 남자 상사들 술 취하려고 가는 회식 극혐해요
퇴근 후 재미감동 1도 없는 업무얘기 들어야하지.. 기분은 기분대로 맞춰줘야 하고...
자꾸 알지도 못하는 골프 농담 듣는것도 너무 싫어 둘이 같이 안가는데

이번에 팀장이 바뀌었는데 이분이 술을 그렇게 좋아해요 또ㅡㅡ
안취하고 잘먹으면 그나마 나은데 술도 약하면서 주변 사람한테 더 먹으라고 강요하고
취하면 TMI 자기 인생 고난과 역경 스토리 5번 이상 무적권 함.. 진상 of 진상..

저희 둘이서 자꾸 회식 빠지려고 하니까
이 힘든 시기에 자꾸 니네만 빠지면 팀 분위기에 안좋다느니..
우린 가정도 있는데 당신들은 시간 플렉서블 하지 않냐느니..
회사에서 맛난 저녁 사주는데 와서 먹고픈거 다 시키면 이득이라느니
가스라이팅 시도하고 다른 직원들 선동하길래
최근에 울며 겨자먹기로 둘이 한두번 참여했는데.....


이번에 저랑 주임, 팀장이랑 과장2명이서 저녁식사 했어요.
소주 각1병도 안비웠는데 남자상사 3명이 취하기 시작....
저랑 주임은 서로 눈길 주고받으며 그때부터 술 안마시고 시계만 보고..

먹지도 못하면서 계속 소주 리필해서 끼역끼역 마시다가 결국 팀장 기절 ㅋ
과장 둘도 혀 꼬여가지고 정줄놓기 시작할때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제 가야겠다고 하니
뻗은 팀장 들춰업고 과장1 가게 나감..
남은 과장2 자긴 팀장이 당연히 낼줄 알았다고..
깜빡하고 카드지갑 회사에 놓고 왔고 2만원 현금 있다고 고백

식사비 술값해서 그래도 이십만원 돈 가까이 나왔던데
우리 돈으로 내는건 아닌것 같아 밖에서 택시잡는 과장1 붙잡고 물어보니 역시나 대화가 안됨

결국은 제 카드로 결제하고 청구하라고 하길래..... 제 카드로 냈네요ㅋ
저희 회사 결재 올리면 실제로 입금되는거 한세월인것도 짜증나지만
가기 싫은거 회삿돈으로 맛있는거 사주겠다는 소리 들으며 억지로 끌려온건데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돈까지 내돈 나가니 너무 짜증나고 화나네요

앞으로도 더더욱 불참해야겠다는 의지만 강해지네요.... 하 ㅠㅠ





IP : 105.66.xxx.12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어요
    '22.4.8 8:43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런 인간들
    불참한다고 하면 사회생활 못하고 분위기 깨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그렇다고 나를 좋아하는것도 아니면서(여자말고 직장동료로) 왜 무족권인지 저도 이해못했어요. 지금도 못해요

  • 2. ;:
    '22.4.8 8:45 AM (223.62.xxx.74) - 삭제된댓글

    지나고 보면 왜 그런거에 맞춰주고 억지로 갔나 싶어요 저도
    어차피 평생직장도 아닐거
    너무 심하게만 아니면 적당히 자주 빠지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글고 뭔 회식에 아래직웡 개인카드
    회사 구리네요

  • 3. ...
    '22.4.8 8:49 AM (112.220.xxx.98)

    셋다 법카도 없이?
    이해가 안되네
    앞으로 친목도모식 회식은 가지마세요
    울회사는 코시국 이후로 회식은 구경도 못해봤는데 -_-

  • 4. 다랑
    '22.4.8 8:50 AM (61.98.xxx.135)

    회사뿐아니라. 주말 등산.배드민턴태니스 등 동호인모임도 그런부류 있어요
    결국 음주사고. 면허취소. 늦은밤 음주가무하다 불륜행각 이어지는데도 곧죽어도 막걸리 들고나타난다는요. 주 목적인 운동도 젤 잼벵. 자기는 사람들보고 즐기러오는거라고ㅜㅜ

  • 5. 원글
    '22.4.8 8:51 AM (105.66.xxx.126)

    아니 제말이요. 법카는 왜 팀장만 갖고왔으며
    과장 둘은 뭔데 막내들한테 돈 내게 가만 두고 혀꼬부라져서 모르쇠인지
    코로나 후에 이제껏 회식 다 빠지다가.. 이래 소규모로 먹는건 첨인데
    황당하고 빡쳐요

  • 6. 다랑
    '22.4.8 8:52 AM (61.98.xxx.135)

    여자분들도 다 싫어할거같죠? 튀는옷입고 더 술권하고 회식콜하는 분들도 더러 있어요 싫은 티 안내기가 무지 어렵다는.

  • 7. 어우
    '22.4.8 8:55 AM (121.132.xxx.211)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가정있는 유부남들이 집에 들어가기싫으니 회식핑계대는거 참 못.났.죠. 차라리 결혼을 하지를 말지.

  • 8. 첫댓
    '22.4.8 9:01 AM (175.125.xxx.8)

    무족권
    유행어 같은건가요?
    아니라면 충격인데…

  • 9.
    '22.4.8 9:03 AM (39.120.xxx.191)

    무적권(×), 무조건(ㅇ)

  • 10. 원글
    '22.4.8 9:05 AM (105.66.xxx.126)

    175.125님,
    무적권 무족권..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들 쓰는 말이예요
    이 악물고 읽어야해요 ㅋㅋ

  • 11.
    '22.4.8 9:07 AM (39.120.xxx.191)

    이 악물고 못 읽겠어요. 저런 맞춤법 보면 그냥 스킵하게 돼서..
    모르고 쓴거라면 충격..재미있으려고 쓴거면 더 충격..
    재미도 없잖아요

  • 12. 아하
    '22.4.8 9:09 AM (175.125.xxx.8)

    유행어군요
    충격 완화 됨
    설명 감사 ~

  • 13. 굳이
    '22.4.8 9:10 AM (39.7.xxx.248)

    중요부분도 아닌 거에 꽂혀서 원글 면박주는 것보다는
    재밌어요.

  • 14.
    '22.4.8 9:13 AM (39.120.xxx.191)

    전 재미있으려고 쓴 글이 아니니까요
    틀린 맞춤법 유행이라고 쓰다보면 외숙모가 애숭모가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 15. 개저씨 부류들
    '22.4.8 9:23 AM (211.206.xxx.180)

    서구처럼 일할 때 타이트 하게 하고 퇴근 후 가정으로 갑시다, 제발.
    가정이나 아내한테 안 통하는 대화나 질 낮은 유머들
    회사에서 씨부리며 웃어주고 떠받들어주길 바라는 게
    회식에서 여과없이 드러남.

  • 16. 원글
    '22.4.8 9:28 AM (105.66.xxx.126)

    하...... 저랑 주임은 골프에 관심도 없고
    골프브랜드는 더더욱 모른다구요 ㅠㅠ

    근데 자꾸 본인들, 본인 자녀들 골프치는 동영상 보여주면서 은근히 칭찬 강요하고......
    정말 억지로라도 꺼낼 말이 없어서 벌 서는 느낌이 들 정도 ㅋㅋㅋㅋ

  • 17. 여자
    '22.4.8 9:31 AM (121.160.xxx.193)

    미혼 여자 상사도 점심 시간에 떼거리로 몰고 나가면서
    안으로는 복종 유도 밖으로는 세 과세

  • 18.
    '22.4.8 9:44 AM (121.162.xxx.13)

    그러게요. 아직 어려서 더 힘들겠어요. 요즘은 워낙 sns발달과 직장 문화 변화로 대놓고 강제하는 거는 없는데 팀장이 좀 심하네요.

    일단 회식 장소는 누가 정하나요? 이탈리아 식당 같은데로 함 정하세요. 먹고 싶은거 먹게 아님 젊은 친구들 취향? 등등. 와인이랑 함 쎄게 먹어줘요. 내 시간 덜 아깝게…

    아님 먼저 취한척하세요… ㅎㅎ 밑의 여직원과 둘이 협동으로… 데려다준다는 명분으로 일찍 빠져나오세요..

    아님 점심 회식으로 돌리세요~~ 저녁은 힘들다하고…

    뭐 원천적인 차단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내 시간 세이브는 할수있게..

  • 19. ...
    '22.4.8 9:54 AM (222.233.xxx.215)

    먼저 취한척하세요… ㅎㅎ
    밑의 여직원과 둘이 협동으로…
    데려다준다는 명분으로 일찍 빠져나오세요..222

  • 20. ㅇㅇ
    '22.4.16 12:08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술 못 먹는다 하세요
    저녁에 헬스 다닌다 하시고요

    이번 카드값 들어오기 전까지는 회식 못 간다하시고
    카드값 빵꾸나서 곤란하다하시고

    남자들 술취하고 고꾸라지기 시작하는 회식에 여직원 둘이 오래 남을 필요 없어요.

    어디가서 인정 못 받고 칭찬 못 받는 유형들이
    자기보다 어린 여자한테 리액션받으려고 하는데 세상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공식 회식도 아니고 그냥 술먹자 모임같은데요?
    쿨 하게 불참하세요
    또 뭐라고 하면, 법인 카드 소유 여부부터 확인하시고요.

    점심 때 스파게티 회식 꼭 한 번 추진하시고요

  • 21. ㅇㅇ
    '22.4.16 12:21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강요하는 칭찬 받아주면 더더 요구하니까
    다 맞춰주지 말고 적당히 하고 무덤덤하게 반응하시고요

  • 22. ㅇㅇ
    '22.4.16 1:19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걔 중엔 젊은 여자 앉혀놓고 왕놀이 하고싶어하는 꼰대도 드물게 존재하니까 요령껏 눈치껏 잘 피하고 빠져나오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7899 제주) 애월 쪽 깔끔한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7 제주 2022/04/08 1,714
1327898 목만 아픈 코로나도 있나요? 8 ... 2022/04/08 1,892
1327897 헬리코박터 균치료제 약먹는 팁이 있을까요? 6 궁금 2022/04/08 1,658
1327896 개가 차에 치었는데 뛰어가 버렸을 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20 ... 2022/04/08 2,458
1327895 한덕수 주택 임대 후 한국시장 진출 날개 단 'AT&T'.. 11 기레기아웃 2022/04/08 1,499
1327894 어린이 대공원 벚꽃 1 보라돌이 2022/04/08 1,312
1327893 홍삼이랑 영양제 같이 먹어도 되나요? .. 2022/04/08 1,005
1327892 무플절망 아토피 흉터에 좋은 보습제 추천부탁드려요 3 아토피 2022/04/08 744
1327891 저 이제 옷 안사려구요 9 ㅅㄷ 2022/04/08 3,987
1327890 대학신입생들 국가장학금 언제쯤 입금되나요? 2 장학금 2022/04/08 2,045
1327889 한예종 학교 이미지가 어떤가요? 15 한예종 2022/04/08 3,696
1327888 전문직 여성에서 빵 터짐 38 찰리호두맘 2022/04/08 18,967
1327887 쓰레기 불법투기 어디에 신고해요? 4 ㅡㅡ 2022/04/08 765
1327886 여성용 골프거리측정기 추천해 주세요 8 추천 2022/04/08 971
1327885 윤석열이 전쟁일으켜서 일본경제 부흥을 꾀하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15 선제타격 2022/04/08 1,785
1327884 포켓몬빵 몇개나 사셨나요 6 어려워 2022/04/08 1,279
1327883 암 환자 분들은 병상에 있을때 무엇이 위로가 되었나요? 9 마음이.. 2022/04/08 2,229
1327882 뉴스공장 21 아침부터 2022/04/08 1,930
1327881 질염 팁 공유 6 모리네 2022/04/08 3,611
1327880 의료민영화 반대 2 절대 2022/04/08 690
1327879 코로나로 아파도 약 안드신분 계신가요? 25 ㄱㄴㄷ 2022/04/08 3,206
1327878 이석증의 원인중에... 5 ?? 2022/04/08 2,269
1327877 엄마표영어로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아요 18 ㅁㅁ 2022/04/08 3,354
1327876 눈알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에요 4 . . . 2022/04/08 1,503
1327875 조민만 나쁜년이고 8 이래서 2022/04/08 2,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