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앵무새이야기.

[귀여운]

아아아아아아아~

방금 우리집 사랑앵무새가 성악한소절 불렀어요,^^

우리 앵무새가 다음달이면 우리집에 온지 1년을 맞이해요.

식구들 얼굴은 기본으로 다 알아요.

아이들이 뭐 먹을거 사왔다고 하면

"노랑이꺼도"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아침에 아이들이 가방멘 모습을 보면 새장속 횟대에 앉아

슬픈 목소리로 울어요.

곧 아무도 없을거라는걸 아나봐요.

문닫는 소리를 들으면

갑자기 안녕~~~ 잘가~~

큰소리로 인사하고

가스검침 아줌마라던지.

소독아줌마가 문닫고 간뒤엔

안녕히 가세요.

라고 한박자 늦지만 인사해요.

새를 키우니까 좋은점은

새소리를 기분좋게 집에서 들을수 있고요,

사람처럼 말도 하는데 처음엔 웃겨서 눈물이 다 나왔어요.

사람 머리위에 돌아다니면서 앉아 있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요.

대머리든, 뽀글이 머리든, 아기머리든, 사람들까지 갑자기 이뻐보이더라구요.

제가 키워본결과,

새도 감정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작은새도, 누가 자기를 더 이뻐하는지

다 알아요^^.

그리고 새도 사람을 관찰하더라구요^^

어떤땐 즐거운지 갑자기 깔깔 웃어대기도 하고

정확하게는 깊이있는 대화는 정말 안통하는데

그래도 따듯한 애정은 생기는걸보니,

안타깝게도, 애정과 깊이있는 대화의 관계는 전혀 없는건가봐요.

[???]

냄새는 안나나요

[Juliana7]

앵무새 오래산다면서요?
루몽다로 보면 말을 진짜 잘하고 생각해서 답도 하던데
그런가봐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렴. 새야

[원글]

냄새는 안나요^^.
일주일에 세번 새장 물청소해주고, 앵무새도 따듯한물에 샤워시켜주고..
오히려 예쁘고 포근한 냄새가 나요^^

[...]

노랑아.
그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루몽다로]

유툽 앵무새들도 그렇고 원글님 앵무새 이야기 읽으면
정말 앵무새 키우고싶어요
냥이 키우는지라 불가능이지만요
말이 통하는 반려동물이라니
환상적이네요

[ㅇㅇ]

앵무새 아이큐 높다던데요

[귀여워]

생명있는 모든존재는
다 감정이 있고
귀한 존재죠.
진짜 예쁘겠어요 노랑이^^

모든사람들이
생명을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요.

[ㅇㅇ]

새종류가 뭐예요? 모란앵무인가요?

[원글]

앵무새파는 가게가 있더라구요^^
지금도 그 가게가 생각나는데,, 전체 8평정도의 가게 한쪽에 새장이 빼곡하게 들어서있었고 그 새장속엔
앵무새가 아닌 새들이 잔뜩 있었어요.
깃털과 새똥으로 뒤범벅되어서 어떤 새들이 있는지도 눈에도 안들어오고
이제 9일뒤면 5개월을 맞이한다는 어린 앵무새 6마리들이 사장님이 기거하는 방에 옹기종기 있더라구요.
초록, 하양, 노랑, 파란 새들이 앵무새라는데 뒤뚱거리고 뭔가 쪼아먹고.
그가운데에서 한마리 사왔엇어요.^^

[..]

사랑앵무도 말 잘하나요? 너무 귀여울거 같아요
저 이제 새키운지 5개월정도 된 초보라 원글님보다 많이 부족할텐데요 새는 따뜻한 물에 목욕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괜찮나요? 아직 추워서인지 물받아놔도 대충 고양이세수만 하고 나와서요 ㅎㅎ

동물 엄청 싫어했는데 너무 귀여워요 지금도 제 폰 위에 앉아서 털고르고 있어요
낮엔 제 몸에 딱 붙어 있다 밤에 아빠 오면 신랑한테 가서 안떨어져요 제일 적게 봐서인지 제일 예뻐 하거든요 ㅎㅎ

새 몸에서 나는 꼬순내 너무 좋아요 ㅎㅎ

[원글]

사랑앵무라고 하더라구요.
앵무새중에서 제일 작은 종인가봐요
사랑앵무는 말을 못한다던데 아니에요, 말잘해요

[원글]

따듯한 물에 목욕시키고 드라이로 잘 말려주는데 여태 건강하게 잘커요^^ 목욕도 시켜줘야 건강하게 잘큰다더라구요

[ㅇㅇ]

노랑앵무새 동영상있음 보고싶어요 행속하세요

[ㅇㄹ]

글로만 봐도 사랑스러워요. 반려동물로 고양이 키우고 싶었는데 이 글 보니까 앵무새도 괜찮을 거 같아요

[로제]

대 소변은 가리나요?

[냄새 예민한]

엄마가 유일하게 키우는게 앵무새 한 쌍임~
친정집 앵무새는 말은 못하고 엄빠 두분은 알아보는데
몇달에 한번 보는 저는 적으로 알고 눈앞으로 휙휙 근접 비행하며 겁주는데 웃겨요ㅋㅋ

[원글]

우리집에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학습지 선생님이
어디서 새소리가 난다고 잘못들었나?? 이러셔서 정말 새가 있다고 새장을 갖다줬어요.
그때 선생님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새라고 하시면서
바쁘게 도망가셨어요,
이쁜데^^

[새장에]

있다가 밖에도 풀어놓고 하시는 거죠?
바닥에 대소변은 안 보는지 궁금해요.

먹는 건 사료 외에 주로 뭘 먹이시나요.
말 하는 새랑 있음 참 신기할 듯요.^^

[말하는 새]

가끔 가는 식당에 말하는 새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말을 걸어도 귀챦은지 대꾸를 안해요.
어느날, 금발의 외국인 아가씨 두명과 함께 갔는데
식사 마치고 나오는 뒤통수에 대고
"야~! 어쩌구 저쩌구,...!!!"
말하는 새가 고함을 치더라고요 ㅎㅎ

[원글]

대소변은 절대못가려요^^ㅎㅎㅎ. 새장에서 나와, 집안을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냉장고위나, 문위라던지, 책상에 있는 연필깍이손잡이를 부리로 갉아대고 난뒤에
보면 새똥이 여기저기 있어요,
물티슈 덕용으로 꼭 준비해놓으셔야 해요^^

[원글]

사료는요,, 아마 돈안들기로는 이 사랑앵무가 제일 안들것같아요,,
3000원짜리 사료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먹여보니 안먹어서 그냥 인터넷에서 파는 사료랑 에그푸드랑
그외 스매커라고 하는거 늘 새장에 매달아두면, 오래가요,,

[왕관이 키워요]

분양받은지 3년이 다되어가네요
넘넘 예쁘죠
그런데 목욕시킬땐 따뜻한물 안좋대요
미지근한물에 목욕시켜주세요
새털을 보호하는 얇은막을 떨어지게 해서 새털의기능 즉 보온 유지 털의윤기 탄력 등을 저해한다고 들었네요.
예쁜새와 행복하시길요

[다 좋은데]

배변 때문에 못 키우겠네요.^^
원글님 성격이 좋으신가 봐요.
녀석이 복도 많군요.

얼마나 키우신 건가요.
새끼 때랑 차이점도 궁금하고요.
앵무새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원글]

물똥은 아니던데.. 약간 고체로 되기전의 그런 형태...
새장은 일주일에 세번 청소해주고 새장속엔 꼭 종이 깔아줘요,
그리고 새들이 일찍 자는 편이어서 어두운 방 서랍장위에 가져다주는데,
혼자 빈방에 서 자는 건 안좋아하더라구요, 사람들과 있는걸 좋아해서
잘때에도 우리랑 함께 있어요, 그래도 시끄럽게 안해요,, 아직 애로사항은 크게 없어요,,
한번 키워보세요, 극추천...

[원글]

이제 1년 되어가는데,,, 사랑앵무가 새끼때랑 그다지 다른건 없는것같고요,
그 목소리가 다정하고 애교가 많아서 맘이 편안해져요,,
그리고 학령기아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배려심을 갖게 해주는것 같아요..

[..]

앵무새 수명은 종마다 달라요 조그만 애들이 비교적 짧고 커질수록 길어져요
사랑이는 10년 안팍 중소형은 2-30년 대형은 80-100년도 산다고…

똥은… 좀 키우다 보면 어느정도포기 하게 되요 냄새도 안나고 어짜피 막 싸재껴서 ㅎㅎ

[와~]

앵무새에 대해 많이 알게 되네요.
키우는 분들 성격 좋은 건 인정이고요.
전 개 키우는데 볼일 보는 즉시 바로 치워서
새는 어렵겠어요.^^

10년 이상도 산다니 정서적인 건 개랑 다를 바 없겠어요.
사실 말까지 하니 더하겠네요.
답변들 감사해요.
녀석들과 행복하세요~ 기분좋은 글이에요. ^^

[..]

맞아요..모든 동물은 교감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