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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엄마에 대한 글은 이게 마지막입니다

그리움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22-04-06 18:50:58
82쿡에 엄마에 대한 글 많이 썼었어요.
힘들고 괴로울때마다요.
재산은 아들들 주고 싶어하고 나에게는 받으려고만 했다는 글.
엄마가 나를 너무 힘들게해 엄마 돌아가시면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칠거라는글..
그래서 엄마가 돌아가시려고 하는데, 82쿡에 엄마에 대한글을 읽으면서 엄만 나쁜엄마니까 돌아가셔도 나는 괜찮아 하면서 스스로를 최면했었죠.그러니까 그렇게 슬프지도 않았던것 같아요.그런데 오늘 불현듯 깨달았어요.
엄마는 아들만 사랑한게 아니고 나도 사랑했고. 그러면서도 엄마가 나를 너무 의지해서 내가 버거웠던거고,
난 내가 착한줄 알았는데 욕심꾸러기였었구요.
나만 돈 안준다고 엄마 미워했으니까요.
일종의 큰딸 신드롬이었나..
엄마가 돈없다 반찬없다 하면 보내달라는건가보다 하고 다 보내드리고 왜 나만 괴롭혀 하고 욕하고..
엄만 그냥 하소연한거일수도 있는데,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역활 지긋지긋 하다고 부들거리고..
나 쓸것 못쓰고 엄마한테 평생 애쓰고 해드렸는데,
그래서 돌아가시면 난 후회 하나도 없을거야 했는데..
돌아가시니 사무치게 그립고 후회되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IP : 182.161.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가요
    '22.4.6 6:54 PM (211.248.xxx.147)

    부럽네요. 저희엄마도 돌아가셨는데...전 엄마가 도대체 나에게 왜그랬을까? 이 의문 뿐이라..

  • 2. sp wjeh
    '22.4.6 6:54 PM (220.117.xxx.61)

    네 저도 잠시 그랬는데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세요라는 어떤 선생님의 문자내용이
    위로가 됬어요

    님도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 3. 근원적으로
    '22.4.6 6:58 PM (211.204.xxx.55)

    엄마 사랑을 찾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죠. 본능적으로.

    그게 충족이 안되면. 이미 엄마는 죽었어도

    내가 바라는대로 상상을 더해 왜곡할 수 있어요.

    뭐 안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은 남에게 나쁘게 굴지 않죠.

    부잣집에서도 남녀차별한 엄마는 그 자신이 피해자이기도 해요.

    자기가 인정받으려면 아들을 낳아야 하고 그 아들이 잘되고

    남편 죽은 뒤 그 아들에게서 효도를 받아야 하는, 남자에게 기대야

    살아남는 구조의 피해자요.

    동물 키우다 버리는 사람들도 예뻐서 사랑해서 데려온 겁니다.

    그러다 현실적으로 돌보기 귀찮아지고 돈들고 하면, 자기 편한대로

    학대하고 버리는 거죠. 내게 애교부려야지 왜 짖니 하면서요.

    사랑은 희생이고 책임이에요. 어찌됐든 낳고 길러준 건 고맙지만

    님이 이제 와 뒤늦게 후회한들 어쩔 수 없어 합리화하는 거라 해도

    님 어머니는 님에게 분명 잘못하신 겁니다.

  • 4.
    '22.4.6 6:58 PM (211.192.xxx.62)

    엄마의 부재만 슬퍼하세요.
    죽음으로 모든 걸 미화시키지 말고
    자책하지도 마세요.
    원글님이 느꼈던 감정이 맞습니다.
    할만큼 다 하고 왜 자책하나요?
    슬픈 시간도 다 지나갑니다.
    며칠만 슬퍼하고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 5. 꿈보다해몽
    '22.4.6 7:00 PM (183.98.xxx.219) - 삭제된댓글

    끝까지 바보같네요. 죄송합니다..

  • 6. ㅁㅇㅇ
    '22.4.6 7:07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저도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던지라
    돌아가시는게 아버지에게도 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갑자기 돌아가시고나니 참..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네요
    넘어제 피 흘리셨던 날 찾아가 뵐걸... ㅠㅠ
    나를 위해 부모에게 후회없이해야한다는말 맞네요...

  • 7. ㅁㅇㅇ
    '22.4.6 7:09 PM (125.178.xxx.53)

    저도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던지라
    돌아가시는게 아버지에게도 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갑자기 돌아가시고나니 참..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네요
    넘어져 피 흘리셨던 날 찾아가 뵐 걸...
    요양원 들어가시던 날 찾아가 뵐 걸... ㅠㅠ
    나를 위해 부모에게 후회없이해야한다는말 맞네요...

  • 8. ...
    '22.4.6 7:21 PM (1.241.xxx.220)

    전 나중에 후회할거 뻔한데... 그냥 어쩔수 없구나 해요.
    부모님한테 후회할거 하나 없이 살아생전 다해드렸다!!!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어요.

  • 9. ....
    '22.4.6 7:32 PM (107.181.xxx.138) - 삭제된댓글

    죽음이 주는 충격이 있는듯....
    님의 지금 생각이 맞는 걸수도 있지만 죽음에 충격받아서일 수도 있어요.

    윗 댓글들 보니 생각난 건데
    제친구 아버지 강압적이고, 유흥업소 좋아해서 제 친구가 아버지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막상 사고로 아버지 돌아가시니 몇년 아빠 죽음을 못받아들이며 혼란스러워하더군요.
    근데 몇년 지난 후론 오히려 살아계실 때보다 더 차갑게
    있는 그대로 봅니다. 어떤 아버지였는지.

  • 10. 초긍정 나
    '22.4.6 7:50 PM (125.189.xxx.41)

    님 그리우시구나...토닥...
    잘 모르지만 사랑을 주셨으니 그립겠죠?
    저는 평생동안 100중에 엄마와 좋았던순간 10
    원망,미움 60, 애써 무관심 20,
    그러니 너무 불쌍 10 뭐 이런데요..
    요즘에야 드는 생각이요...
    큰 교훈...즉, 나는 절대로 내 아들에게
    엄마처럼 하지 않겠다..
    사랑과 정성 자율을 적절히 해서 잘 키워야겠다.
    나이들어서 부담주지 않겠다..
    나의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부부 죽을때까지
    기대며 아끼며 살겠다...
    해가 가메 나이들수록
    새록새록 이런생각이 자꾸 쌓입니다...
    엄마가 남긴 큰 교훈이라 생각합니다...
    뭐 잘한게있다고 급기야 엄마 말년에까지
    지금..저를 치매로 많이 힘들게 하시는데요.
    매일 위의 생각을 되뇌입니다...

  • 11. ...
    '22.4.6 9:10 PM (1.235.xxx.154)

    그렇죠
    나는 이 정도의 인간이구나를 깨달아야 하나봐요
    시간이 약이니 다 지나갑니다

  • 12. 욕심
    '22.4.6 10:02 PM (125.142.xxx.68)

    부모의 사랑과 균등한 분배를 바라는게
    욕심인가요?
    원글님 욕심아니예요.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평온해지시길 바래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13.
    '22.4.6 11:00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요 남겨진 자에게 인생에 대한 고찰 또는 회고 정도가 맞는거겠죠

  • 14.
    '22.4.6 11:19 PM (106.102.xxx.37)

    복잡한 심정 어찌 당사자가 아니고선 누가 알겠어요.
    착해서 엄마를 나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기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온거죠.
    인생은 다 후회스러운 거라봐요. 누가 완벽하겠어요?
    온갖 감정을 다 느끼며 살아가는거겠죠.

  • 15. 남편
    '22.4.6 11:26 PM (39.7.xxx.16)

    도 그리울까요?이리괴롭히는데
    저는 남편을 죽일거같아요

  • 16.
    '22.4.7 12:29 AM (49.1.xxx.9)

    원래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죠.
    돌아가셔서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거예요.
    이제 벗어나세요.

  • 17. 실컷
    '22.4.7 3:3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미워했나 보네요.
    사랑이 적어서 그런가 미움도 빨리 끝나는 듯.

    전 엄마가 잘못한거 안 잊고 아직 미워해요.
    사랑하는 거는 사랑하는 거고. 별개예요.
    엄마가 워낙 잘해줬지만 별개로 생각합니다.
    돌아가셨으니 풀지도 못하고. 고치지도 못하니
    제가 잊어버리면 그때 끝나겠죠.

    님 지금은 다 이해 한거 같아도
    또 화가 올라올거거든요.
    그때 너무 속상해 말고. 원래 그런거니까
    또 실컷 미워하고. 울고. 푸삼.

    그러다 보면 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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